프로파간다 - 대중 심리를 조종하는 선전 전략
에드워드 버네이스 지음, 강미경 옮김 / 공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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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않게 선전(프로파간다)의 개념과 사례를 알 수 있는 책. 관심있는 분야라면 권유하지만 꼭 책장에 있어야 할 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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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 개정판
피천득 지음 / 샘터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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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무척이나 반가운 엽서를 한 통 받았습니다. 그 글을 잣느라 수고로웠을 그 사람의 마음이, 그 글을 쓰느라 수고로웠을 그 사람의 시간이 고마워 단 몇줄일지라도 기분이 무척 좋아집니다.
 갑작스레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인연'은 작가가 인생의 후배와 자신의 삶을 무척 사랑하는 마음을 담뿍 담은 편지 같은 책이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산골마을, 머리가 많이 벗겨지긴 했지만 아직 희끗희끗 흰머리가 뒤로 보이고, 허리는 굽지 않으셨고, 산책과 딸 자랑, 독서와 글쓰기가 취미이신 할아버지가 손녀나 손자에게 왕사탕 몇 알과 함께 보내주는 편지를 묶으면 이 책이 될 거라는 생각을 문득 해봅니다. 문장 하나하나에 감사함과 즐거움이 담겨있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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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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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는 글로 그리는 자화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자화상은 그림이기에 자신의 겉모습을 담아낸다면 에세이는 글이기에 자신의 속모습을 담아내는거라 생각합니다.
한비야씨의 에세이는, 영락없는 옆집 아줌마를 만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그녀를 대하는 내 모습은 아직 작은 어린아이 같아 글을 읽는 내내 아줌마와 마주보며 수다떠는 느낌, 정확하겐 아줌마의 무릎 위에서 세상사는 이야기를 배우는 기분입니다.

"아직 어리니까, 아니 나이가 더 들더라도 더 큰 꿈을 꾸고 마주쳐보는 게 어떨까"
"아줌마는 불교도, 특히 천주교를 믿으니까 도움이 많이 됐는데 너도 종교를 하나 가져보는 건 어떻겠니"
"이런 책들을 읽어보는 건 어떻니, 언제든지 책을 많이 읽는 건 도움이 된단다."
와 같은 말들이 좀 괄괄한 목소리로 귀에 맴도는 듯합니다.

얼마 전 읽었던 '세 잔의 차'에 나오는 그레그의 이야기를 읽으며 한비야씨가 많이 생각이 났는데 그건 아마 두 사람이 닮은 점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세 잔의 차'는 솜씨 좋은 화가가 그린 푸른 숲 속을 욕심없이 거니는 코끼리 그림 같다면, '그건, 사랑이었네'는 순박한 아줌마가 따뜻한 색으로 자화상을 그린 것 같은 편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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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망가 대왕 1-6편 박스세트 - [할인행사]
니시키오리 히로시 감독 / 애니박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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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망가대왕은 원래 4컷만화로, 애니메이션에서도 4컷만화 특유의 내용과 분위기가 잘 반영되었다고 평가되는 작품입니다. 특이한 이름의 이 만화의 제목은 '아즈마(작가이름)가 전격대왕에 연재한 만화'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뭐 그렇게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진 않네요.

이 만화가 주는 즐거움이란, 일상에서 일어나는 평범함에서 오는 것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특이한 사항이라는 것은 어린 천재아이 게다가 부자라는 것. 그아이 하나빼고는 잘 찾아보면 우리의 친구같은 아이들 밖에 없죠. 아니. 그곳 선생님 몇몇분도 하나 특이한 사항일까요?

이렇게 '너무 평범해서 재미있는 이 애니메이션은 잘 돌아보면 우리의 일상도 재미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과 함께 삶의 활력은 줍니다.'라는 해석은 저의 과대해석일까요?

DVD는 별구성없이 6Disk와 아웃박스하나입니다. 원래 한정판이 나왔던 만큼 일반판에선 말 그대로 애니메이션만 담아놓았군요. 아웃박스가 다른것관 달리 특이해서, 예쁘긴한데 꺼냈다뺏다 하는것이 힘들다고 하는 분도 몇 있었습니다. 적응이되면 쉬울까요? 6Disk의 구성은 세학년의 1,2학기라고 보시면 됩니다.(물론 3학기도 있긴하지만 국내설정으론 봄방학 후의 2학기가 맞겠네요.) 메뉴는 조금 단조로운 편입니다. 조금 아쉬움이 남긴하지만, 나름대로 분위기와 잘 맞는듯 하군요.

화질은 역시 근래에 나온 작품이라서 깨끗하구요, 액션물이 아니라 음질의 분리 역시 크게 필요없기에, 그저 스테레오사운드만 지원합니다. 더빙역시 스테레오구요. 원무비소스 2사운드이기때문에, 더빙으로 감상할때에도 같은 동영상이 나옵니다. DVD내 속지에는 더빙과 일본어 자막으로 감상하실 때에는 싱크(자막이 나오는 시간)가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아직 그것 까진 확인을 안해봤습니다.

어느 애니메이션 전문 잡지에선 이 DVD를 '상큼하면서도 손에 묻지 않는 스낵'이라고 비유한 적이 있습니다. 정말 딱 들어 맞는 비유가 아닐까라고 생각이되는 비유입니다. 그만큼 언제꺼내보더라도 부담없이 재미있게 볼수 있다는 것이지요. 너무 단조로워서 재미없다고 하시는 분도 있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작품임은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격이 너무 높은편이 아닌가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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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은 사람
장지오노 지음, 김경온 옮김 / 두레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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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는 사람은, 책보다는 모 방송국에서 식목일날 방연된 프레드릭 벡의 애니메이션 '나무심는 사람'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프레드릭벡의 특이하고도 감수성있는 그림체와, 매우 감동적인 내용은 그 애니메이션의 원작소설이 따로 있다는 사실에 모두 소설을 한번 쯤은 찾아보게 했으니까요.

19세기에 걸쳐 21세기까지 오게 된 현재, '나무를 심는 사람'이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큽니다. 황무지가 아름다운 숲이 되고 다시금 인류와 동식물이 공존할수 있게되는 데는 다름아닌 한사람의 장인정신만이 있었을 뿐이니까요. 그 말은 인류모두가 식목과 환경에 관심을 가진다면, 환경오염은 어제의 악몽으로만 바뀔수 있다는 것이죠. '신의 축복'이라고 불리는 일을요.

그리고 벌목과 개간으로 소비물로서만 나무를 바라보던 시각에서 인류가 살아가는데 반드시 공존해야하는 생물로 나무를 바라보는 시점은 우리가 가져야할 환경관을 직접적으로 제시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어느 책에서도 말했다시피 '나무는 아무리 그 수가 늘어나도 넘침이 없고, 많이 심은 나무는 언제나 인류에게 이로움만 줄뿐이다' 라고 말했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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