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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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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다시 읽기로 마음 먹었다.
뭐랄까, 일본판 데미안이란 느낌이 전해지고, 편안한 시간여행을 하는 것 같다.
종종 역사나 추리사건말고 이런 일상과 현실을 반영하는 소설을 읽고 싶다.
주인광 꽤나 평행적인 부분도 있어 반가우면서 그가 소설 말미에 이런 말을 했다.
모든 것이 시간의 흐름에 휩쓸려 사라져 버리진 않는다고.
주인공 쓰쿠루가 회상하는 대학교 2학년 시절을 현재에 살아가는 내게 과녁에 명중한 화살마냥 어지러우며 아팠고, 그래서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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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던 단어, 심리, 상황이 눈에 띈다.
그것들이 뇌리에 박혀서 굳이나 뽑아내지 않는다면 이따금 무의식 저편에서 불쑥 끄집어 사용할 것 같다.
다시 한번 읽어보니 말이다. 
쓰쿠루는 한자로 하면 作으로서 만든다는 이름이다.
그는 실제로 역사를 만드는 엔지니어이기도 하다.
그는 고향으로, 머나먼 핀란드로, 때로는 생시인지 꿈인지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로 순례를 떠나는데 이름과 직업과 마찬가지로 무언가를 만들기 위함에서다.
그것은 자신의 내면에 형태와 색채를 만드는 일이다.
그러한 작업이 진행되는 공사 기일이 마친 뒤, 그는 보란듯이 새로운 사람이 된 듯 하다.
자작나무 사이를 지나는 바람 소리만을 남겼지만은.
왜일까. 구체적으로 나랑 평행하는 요소가 많은 주인공이 말이다.
나도 공사 기일을 지켜 찾아올 전철을 환대할 수 있을까. 
 
 

대학생 때 죽음만 생각하던 나날들을 쓰쿠루는 생각해보았다.

나라에서 추방당한 망명자가 이국땅에서 풍파를 일으키지 않도록, 쓸데없는 일을 만들지 않도록, 체류 허가를 박탈당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지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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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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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책은 200쪽 정도로 이루어져있어 하루에 30페이지씩 일주일정도 읽으면 다 읽을 수가 있다. 
근데 이 책은 500쪽 가까이 되서 일주일을 넘기고 꽤 오랫동안 붙잡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단번에 읽진 못했고, 하루하루 쪼개서 티비 연속극을 대하듯 읽게 되었다.
그 후 이러한 소감을 적을 수 있게 됐다.  
신기했던 것은 언제나 책을 다시 꺼내 읽어도 전에 읽은 내용이 잘 남아있어 자연스레 읽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아마 그만큼 책 속에 몰입력이 장치돼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이 소설은 일본 코르테시아도쿄 호텔에서 벌어지는 인간사이다.
분량이 분량인지라 꽤 여러 에피소드가 벌어지고, 그로인해 다양한 희비를 느낄 수 있어 제대로 하나의 사회를 체험한 느낌이다.
이 목적을 위해 소설을 읽는 것이 아니던가!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역량에 다시 한번 신뢰가 쌓인 기회였고, 형사와 호텔리어 그리고 최고급 호텔에서 몇 박을 묵으며 그들의
직업 체험을 한 것 같아서 히가시노 게이고와 함께 닛타 고스케와 야마기시 나오미 그리고 코르테시아도쿄 호텔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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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걸 읽다니! - 한자 한 글자로 삶이 바뀌는 기적
나인수 지음 / 유노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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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회에 나오고, 수업을 듣고, 책을 읽으면서 학창시절 한번도 해보지 못한
한자공부의 필요성을 느꼈다.
영어와는 다르게 거의 해보질 않아서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감이 잘 오지 않아 안했다.
그러다 편의점 알바를 하게 되어 하루 몇시간씩 자투리 시간이 남아 7, 8급 기초 한자를 좀 외웠었다.
대부분 급수별 표는 자음순으로 되어있는데 나는 단어로 묶인 표를 보고 공부했다.
훨씬 공부하는 재미도 있고, 실제 암기효과도 좋았다.
편의점 알바를 오래하지 못해 자연스레 한자 공부와도 멀어졌고, 그래도 다시 해야지 하며
도서관에서 책도 빌렸으나 자음순으로 된 책이였다.
전보다 재미도 없고, 효율도 떨어지는 것 같아 단어로 묶인 한자책을 찾게 되었다.
그러던 중 페이스북 체인지그라운드 카드뉴스를 보고 한자를 공부하는 데는 부수를 외우면 좋다는 등 초보가 한자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 소개되어 즉시 이 책을 사서 읽게 되었다.
지은이가 한자를 공부하게 된 배경, 과정, 한자 공부의 필요성 등을 이야기해주며
한자 181자를 쉽게 공부하는 방법을 기록해둔 책이다.
최근 하루하루 적지만 차근차근 진도를 나가는 중이다.
한자 공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한국말은 대부분 한자로 구성돼있기 때문에
한자를 이해하면 한국말 이해하기도 매우 쉽다. 공부하는 데 효과적이다.
설탕, 양말, 모자, 포도, 물론, 어차피, 도대체, 급기야, 심지어, 오밀조밀 이 모두 한자로 구성되있다고 한다. 
사실 내 이름도 한자이고 말이다. 그러니 한자를 이해하면 얼마나 많은 우리말이 보일까.
오늘 아무 일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오늘 적지만 작은 것을 한다면 꾸준히 했을 때 절대 작지 않으리란 믿음이 있다. 
후에 한자를 좀 알았을 때 한자로 된 책을 한번 읽어보면 어떨까.
아마 그때 책 제목같이 '내가 이걸 읽다니!'하겠지.

동양고전을 무기로 삼고 고전을 다룰 줄 아는 능력을 갖춘 사람은 "기본적으로 한 자락 깔고 들어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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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이 능력이다 - 30초 만에 어색함이 사라지는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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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허영만의 식객에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온다.
'대화는 생생한 정보의 원천'
만화를 보던 나는 '아!'하는 깨달음의 순간을 맞았다.
정보화 시대이기에 정보는 많으나 생생한 정보는 흔하지 않다.
그것의 원천이 대화라고 한 것에 전적 공감을 한다.
그렇게 나는 대화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언제부터 인간관계, 사회생활에 힘을 쏟을 때
항시 그 생각을 하면서 대화에 임했고, 실제로 얻은 것도, 때로는 알려준 것도 많았다.
유익하고, 즐거운 순간들이 될 수 있던 원동력이였다.
내가 이번에 읽은 사이토 다카시 - <잡담이 능력이다>라는 책 전체가 대화 즉, 잡담에 대한 이야기다.
잡담은 용건이 있는 말이 아니기 때문에 알맹이가 없다. 즉, 의미가 없다.
그런데 그 의미없다는 점이 잡담을 의미하게 한다.
분위기를 만들기 때문이다.
신앙은 성경대로 해야 하고, 사람은 사람간의 만남이 있다.
그 만남에는 기쁨 그리고 슬픔을 나누게 되는데 용건있는 말 즉, 의미있는 말로 모든 소통을 다 할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런 점이 잡담을 능력으로 만들고, 중요하게 만든다.
더 나아가 화술, 스피치 또한도 소통의 출발인 잡담을 기반으로 해서 쌓는 기술이기에 잡담은
모든 소통, 교감, 대화의 기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책 속엔 여러 가지의 잡담 방법이 많았다.
칭찬, 기억, 30초, 캐치볼, 연습상대 등 포인트를 잘 정리해뒀다.
그러나 내가 한 생각은 '그런 것은 중요치 않다'였다.
스스로 잡담의 중요성을 느낀다면 그런 기술들은 알아서 필요성을 느끼고 습득을 한다.
근데 그 중요성을 못 느낀 채 방법만 자꾸 시도해대면 오히려 낙담을 하게 되고, 잡담이 더 어려워지고, 포기할 가능성이 매우 커질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이야기의 굶주려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인간의 기본 욕구이다. 고로 충족시켜줘야 더 살맛나고, 인간답다.
잡담은 축복이자 행복이라 할 수 있겠다. 

사람에게 있어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무엇보다 좋은 건강법이다.
격의 없는 잡담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해질 수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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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 서른 살 빈털터리 대학원생을 메이지대 교수로 만든 공부법 25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효진 옮김 / 걷는나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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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유시민 작가님이 있다면, 일본에는 사이토 다카시 교수가 있다고 할만하다.
간결한 한 구절 한 구절 속에서 굵직한 개념과 촘촘히 이어져 탄탄한 논리로 책장을 휙휙 넘기게 하는 것이 그렇다.
특히나 독서에 관한 이야기이니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오래간만에 독서가 주는 재미와 즐거움에 흠뻑 빠져 충만감을 맛봤다.  
독서의 절대성, 그동안 몰랐던 독서법, 음독의 중요성, 고전에 대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계속 생각나고, 재밌던 실험 한가지는 하루에 독서를 6분만 해도 스트레스가 68%가 줄어든다는 실험이였다.
과학적 근거와 개인적 경험이 서로를 대면했을 때 드는 확신은 아주 명백하고, 단단한 듯 하다.
이번 독서를 통해 앞으로 사이토 다카시 그의 책을 찾아보며 읽게 될 것 같다. 즐거운 독서가 예상된다.
한 가지 더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동시병행 독서법을 꼭 해보고 싶다.

한가지 책을 다 읽어야만 다른 책으로 넘어가는 고정적인 독서법말고
더 효율적으로 두뇌를 사용할 수 있다는 동시병행 독서법으로 책도 더 많이 읽고, 거기서 오는 능률도 직접 체험하고, 느껴보고 싶다!  
아마 존 레이티의 <뇌 1.4킬로그램의 사용법>과 최문희 작가님의 책 아니면 다른 문학 책 하나로 동시병행 독서를 시작 하지 않을까 싶다.

이 연구를 진행한 루이스 박사는 "독서는 현실에서 탈출하고 싶은 욕구를 잘 충족시켜 준다. 무슨 책을 읽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작가가 만든 상상의 공간에 빠져 일상의 스트레스와 걱정에서 탈출할 수 있으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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