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친일파 - 반일 종족주의 거짓을 파헤친다
호사카 유지 지음 / 봄이아트북스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악마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면 안 된다. 악마는 거짓말에 교묘히 진실을 섞는다.
영화 <엑소시스트, 1973>

일본 내 반한과 혐한을 주도하는 일본 극우파의 주장을 고스란히 가져온 한국 내 '신친일파'를 정면 비판한다! 강제징용 문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 독도문제의 진실을 밝힌다!


Jake의 선택
 지난해 이영훈 교수의 반일종족주의를 직접 사서 읽어본 적이 있다. 세간에도 이슈가 되었을 만큼 그 내용들은 충격적인 부분들이 많았다.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하여 학교에서 배우고 매체에서 접한 역사관과는 상당히 다른 논점으로 바라보는 책이었다. 위안부 문제에 있어서 일본이 일본인 위안부와 차별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과 위안부 할머니들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내용,  그리고 특히 독도문제에 대하여 조선의 조정이 오랜기간동안 '공도'정책, 즉 섬을 비우는 정책을 취했으며 독도의 존재조차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못하였다는 주장에 다소 충격을 받기도 했다. 우리에게 친숙한 인물인 조선 숙종대의 어민 안용복에 대해서 조정은 일을 크게 벌린다는 이유로 추궁하여 사형을 선고하려다가 유배를 보낸다. 여러가지 정황으로 조선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할 역사적 근거가 없다는 서술에는 특히나 그랬다. 책을 읽고난 후에도 이 사실에 대해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러웠으나 이것이 진실이라면 생각을 달리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제 강점기에 대해 좀 더 감정을 배제하고 바라보아야겠다'는 정도에서 책을 덮고 인터넷을 뒤지며 진실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 최근 호사카유지 교수의 신간인 <신친일파>의 출간을 알게 되었고, 이 책을 받아들게 되었다. 호사카 유지 교수의 이 책은 서울대 이영훈 명예교수의 <반일 종족주의>의 내용을 조목조목 비판하고 바로잡는 책이다. <반일종족주의>를 읽은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적어도 <반일종족주의>의 워딩에 대해서는 좀 더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이영훈 교수의 관점이 상당히 편협되어있을 수 있다는 관점을 갖게 될 것이다.  위안부 '문옥주'씨의 이야기에 대해서 <반일 종족주의>와 <신친일파>을 모두 읽고난 뒤에는, 유리한 부분만을 인용한<반일 종족주의>의 다분히 의도적인 편집에 있어 분노가 일었다. (그 책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히 일본 극우세력의 관점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이영훈 교수의 인용자료들을 검토하고 실제로 자료들이 그러했는지를 검토하고, 그 오류들을 지적하고있다.

이 책 역시 독자들에게 남긴 과제가 있다면, <신친일파>의 내용 또한 독자 스스로가 최소한의 검증을 하면서 틀린 부분이 없는지 확인해야한다는 부분이다. 하지만 두 권의 책을 모두 읽은 사람으로서 갖게 된 개인적 인상이라면, 명백히 <반일종족주의>쪽이 훨씬 저자의 가치판단이 많이 개입되어 있다. 또한 의도적인 편집이 많이 가미되어있다. 소개할 <신친일파>의 경우 이영훈 교수의 책을 비판하는 관점의 출간물이므로 자료의 인용과 사실관계의 파악에 있어 훨씬 구체적이고 상세하며, 건조하면서도 분명하게 바라보고 있다. 역사적 관점 역시 누가 바라보는지에 따라 달라지지만 적어도 사실관계는 명확하게 하여야 한다.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한 역사적인 관점에 있어 궁금증과 탐구심이 많은 독자라면 두 책을 모두 읽어 보는 것이 관점을 명확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같다. 필자가 내린 결론은 <반일 종족주의>라는 책은 근거 자료의 부분 부분을 잘라 유리하게 편집한 정황이 관찰되는 바, 책을 사실자체로 받아들이기에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말 그 책이 그래?' 라고 한다면 그 대답이 바로 호사카 유지 교수님의 <신친일파>에 녹아있다. 한국인이 쓴 친일 워딩과 일본인이 쓴 반일 워딩은 우리에게 시사하는바가 크다.   
 

작가소개
호사카 유지 
매체에서도 자주 뵐수 있는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1956년생 일본 도쿄 생으로 도쿄대 공학부를 졸업 후 고려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부터 한일관계 연구를 위해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 체류 15년만에 대한민국에 귀화했다. 외교부 독도정책위원회 자문위원과 독립기념관 비상임이사, 동북아역사재단 자문위원, KBS 객원 해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세종대학교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교수로 계시면서 독도 종합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반일 종족주의의 정체
 필자가 <반일 종족주의>를 꼼꼼히 읽어본 결과 이 책 자체가 물질주의나 물질만능주의, 바꾸어 말하자면 배금주의적 개념을 토대로 쓰여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영훈이 힘을 줘서 쓴 '일본군 위안부' 부분만 해도 그는 "전쟁은 돈과 섹스로 흥청거리는 후방의 지원으로 치러졌고, 그 시장에서 채무노예로 침전한 여인들이 없지 않았지만 침소봉대해서는 곤란"하다고 강변한다. (중략) 즉 '위안부'들이 대부분 돈을 벌기 위해 스스로 '위안부'가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중략) 그리고 그는 자신을 '역사가'라고 책 속에서 자칭했지만, 그의 전공은 경제학이었다. 따라서 그를 기본적으로는 경제학자로 볼 수 밖에 없다. 결국 경제학자가 물질주의와 배금주의 의식에 빠져 책을 쓴다면 독자들을 잘못된 생각에 빠뜨릴 우려가 있다.
- p.28~29


조선인들의 강제연행된 일본 탄광의 실상
 일본 우파의 논리적 목적은 1939년 9월부터 시작된 전시 조선인 동원 체제에서 주로 일본 내 탄광으로 연행된 조선인들이 일본인 노동자와 똑같은 대우나 더 좋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을 주장하는 데 있다. 이우연(낙성대 경제연구소 연구원) 등 소위 '강제연행설 허구론자'들은 이런 일본 우파의 논리를 수용하여 그 바탕위에 자신들의 새로운 논리를 추가해 나가고 있다.
- p.38 

결국, 메이지시대 일본 정부와 대규모 탄광들의 죄수 노동 정책이 나야 제도하에서 광부들을 착취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냈고, 그것은 조선인, 중국인, 전쟁 포로들의 강제연행과 강제 노동으로 이어졌다. 일본 정부와 기업들이 일본인들도 기피하는 노예 노동에 조선인 등 타민족을 강제적으로 동원한 것이다. 
- p.44

그런데 2000년 일본의 우파 논객으로 알려진 니시오카 쓰토무가 '강제연행설 허구론'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그는 실제로 조선인에 대한 '강제징용'이 실시된 시기는 1944년 9월부터 1945년 4월까지 약 8개월의 '징용'시기 뿐이고, 1939년 9월부터 시작된 '모집'과 그 이후에 이어진 '관 알선'은 강제연행이 아니라 조선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일본행이었다고 강조한다. 이우연은 이와 같은 일본 우파 논객들의 '강제연행설 허구론'을 수용한 뒤 이에 자신의 연구를 추가해 나가는 입장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우연은 '징용' 시기에 일본으로 연행된 조선인은 10만명 이하였다고 주장한다.
- p.52

그런데 탄광의 조선인과 중국인 광부들을 관리한 일본인 관리자는 일본이 패전한 즉시 도주했다는 다음과 같은 관리자 측 증언이 있어 주목된다.
종전(일본 패전)은 8월 15일 밤 8시 혹은 9시경에 외근본부가 전화로 알려왔다. 노동자들에게는 알리면 안 된다고 하면서, 우리가 자포자기로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회사 측에서 배를 보내왔으니 중국인과 조선인 관리자를 그 밤중에 하시마(군함도)로부터 피난 시켰다. 우리가 우왕좌왕했기 때문에 중국인들이 상황을 파악했고, '만세, 만세'라는 소리가 밤늦게까지 울려 퍼졌다. 나도 다음배로 하시마에서 나와 벳푸의 보양원으로 가서 한 달 반 정도 있었다.
<1973년 10월 25일자 아사히 신문 나가사키판에 실린 당시 하시마에서 외근계로 근무한 고사코 마사유키의 증언>
- p.65

홋카이도 몬베쓰 시에 있던 스미토모 본사 고노마이 광업소의 <반도 노무원 통리 강요>(1941)를 보면, 이 광업소에서는 '반도 노무원', 즉 조선인 노동자에 대한 제재 방법으로 '특별 지도법'을 만들어 놓고 있었다. 이 지도법은 일본인에게는 적용되지 않았다. 이에 의하면 '문제의 정도가 무겁다'고 판단되는 조선인에 대해서는 '때려서 혼내줌', '경찰 감옥에 가둠', '열악한 방에 가둠'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기업이 '조선인 특별 지도법'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 p.68

하라야마 광업소(후쿠오카현)에서는 당시 조선인이 가입해야 할 저축이 있었는데, 애국저축, 강제저축, 보통저축 등 세 가지였다. 애국저축은 독신일 경우 임금에서 매달 8엔 75전을 공제하고 회사가 보관하며 조선인 노동자가 만기 퇴직할 때만 돌려주는 저축이었다. 그러므로 조선인이 도망치거나 중도 퇴직할 경우에는 돌려받지 못했다. 그런데 일본인들은 만기가 아니더라도 중도 해지가 가능했다. (중략) 통계를 보면 도주한 조선인 노동자 수가 상당히 많았는데, 그런 경우 회사는 노동자들의 저금을 전액 회사 돈으로 만들 수 있었다. (중략) 히라야마 광업소에서는 애국저축과 별도로 강제저축이 있었다. 이것은 강제적으로 매달 10엔씩을 조선인 노동자의 이믐에서 공제하여 회사가 보관하는 저축 제도였다. 강제저축은 30엔까지 저축되었고, 만기 퇴직하는 경우에만 지불되었다. 역시 도망치거나 만기 이전에 중도 퇴직하는 조선인 노동자는 강제저축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 그러나 일본인 노동자들은 강제저축이라도 중도 해지가 가능했다. (중략)
1945년 6월 1일부 '후쿠오카현 지사 갱송 사무인계서'에 따르면 1940년 이후 후쿠오카현으로 동원된 조선인 노동자는 14만 2,701명이었고 이들 중 중도 퇴직자(도주자 포함)는 10만 2,020명이었는데, 이는 전체의 71.5%에 달하는 숫자다. 
- p.71~72

그런데 이우연은 다음과 같이 썼다.
생활은 대단히 자유로웠습니다. 밤새워 화투를 쳐 잠을 설친다거나, 근무가 끝나면 시내로 나가 과음하고 다음날 출근을 못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조선 여인이 있는 소위 '특별위안소'라는 곳에서 월급을 모두 탕진할 정도로 그들은 자유로웠습니다.
(중략)
하지만 조선인들은 외출할 때 외출증이 필요했다. 과음하고 다음 날 출근을 못하면 폭행을 당하니 조선인들은 그렇게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중략) 혹은 가끔 휴가가 있었으니 그럴 때만의 이야기일 것이다.
(중략) 군함도의 '특별위안소'에서는 18세의 조선인 '위안부'가 인생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런 비극적인 '위안소' 이야기를 이우연은 어떻게 이렇게 가볍게 여길 수 있는지, 그 속내가 매우 궁금하다.
- p.73

그리고 이번 대법원 판결은 개인이 국가에 대해 제기한 소송에 대한 판결이 아닌, 개인이 기업에 제기한 소송이므로 기업의 범죄행위가 인정되면 기업이 개인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실제로 2012년 5월 당시 신일본제철(현 일본제철)이 패소하면서 4명의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원고)에게 1억 원씩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한국 대법원이 선고를 내렸을 때, 기업 측은 처음에 그렇게 깨끗하게 처리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 대법원 판결대로 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한 것이다. 하지만 얼마 후 일본 정부가 끼어들어 방해하면서 개인 대 기업의 재판을 마치 나라 대 나라의 재판인 것 처럼 왜곡 했다. 
- p.95

2018년 10월 한국 대법원의 판결이 확정되었을 때 당시 일본 외무상 고노 타로도 11월 14일 일본 국회 외무위원회에 참석해 개인 청구권이 남아있음을 인정했다. 그런데 개인 청구권이 법적으로 구제받지 못한다고 말을 바꾸었다. 그러나 개인의 배상 문제가 1965년의 청구권 협정에 포함되지 않았음을 일본 정부는 역시 인정했다. 한국 대법원 판결에 대한 일본 정부의 견해는 일본의 국회의사록에서 다음과 같이 확인할 수 있다.
- p.99


일본군 '위안부' 제도는 최전선 성노예 제도

조선인 '위안부' 대부분은 매춘과 관계없는 여성들로, 속아서 강제적으로 '위안부'가 되었다는 증거 기록은 1944년 10월의 미국 전시정보국 심리작전반이 작성한 <일본인 포로 심문 보고서 제49호>가 대표적이다. 이 보고서에는 조선인 '위안부'들이 속아서 버마(미얀마)까지 연행된 사실을 밝혀놓고 있다. 그런데 이영훈은 이 심문 보고서에서 다음과 같은 핵심 부문을 인용하면서도 매춘과 관계없는 여성들이 속아서 '위안부'가 될 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고, 조선의 '위안부'는 기생이나 조선의 공창 출신이라고 주장했다.
- p.108

그리고 이어지는 문장, 즉 "(그녀들은)개인별로 독방에서 생활하고 영업하였다. 식사는 위안소의 업주가 제공하였다. 그녀들의 생활은 비교적 사치스러웠다. 식료와 물자를 구입할 수 있는 충분한 돈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녀들의 생활은 좋았다"라는 내용은 마치 '위안부'들이 '행복한 생활'을 했다는 인상을 주는 문장이다. (중략)

많은 "포주"들이 식료, 기타 물품의 대금으로 그녀들에게 높은 금액을 청구했기 때문에 그녀들은 생활이 매우 어려웠다. 

이 문장은 같은 포로 심문 보고서에 있는 내용인데, 이영훈이 이용한 부분과 모순된다. 따라서 '위안부'들의 생활수준이 좋았다는 부분은 포로가 된 2명의 일본 포주들이 진술한 내용으로 판단된다.
- p.113

미군의 포로 심문 보고서에는 다음과 같은 부분이 있다.

그녀들의 공통된 말에 의하면 연합군에 의한 폭격이 매우 격렬했기 때문에 그녀들은 마지막 시기의 대부분을 방공호 속에서 지냈다고 한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계속 일을 한 사람도 1~2명은 있었다. 위안소가 폭격되었고, 위안부 수 명이 부상하고 사망했다. 
(중략) 최전선은 그녀들의 생명을 앗아갈 위험성이 컸다. 그런 위험한 곳으로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찾아갔다고 보기 어렵다.(중략) 그런데도 일본 우파나 아베 정권처럼, 이영훈을 비롯한 <반일 종족주의> 저자들은 '위안부' 여성들의 강제연행 피해를 극구 부정한다. 
- p.115
 
기록상 일본의 군 위안소의 시작은 1932년 상하이에 설치된 해군 위안소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본군이 '위안부'를 '본격적'으로 동원하기 시작한 것은 1937년 중일전쟁 발발 이후부터였다. 그 이전에도 만주 등의 지역으로 조선 여성들이 연행되기도 했지만, 일본군이 수많은'위안부'를 필요로 하게 된 계기는 일본군이 중일전쟁으로 중국 전체를 침략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 p.132~133

군마현 경찰서는 업자들에게 실제로 일본군의 의뢰가 있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다음과 같은 문서 기록을 남겼다.(중략)
1938년 1월 6일 오후 4시경 소관인 다나베초 분리 음식점 상가에서 거동이 의심되는 남성들 3명이 배회하므로 주의를 주었다. 그런데 그들 중 2명은 부리 수이조 파출소 순사에게 자신들은 의심스러운 자들이 아니라 군부의 명령으로 상하이 황군 위안소로 보낼 작부들을 모집하러 온 사람들이고, 3000명을 보내라는 요구가 있어 이미 70명은 1938년 1월 3일 육군의 어용선으로 나가사키 항에서 헌병들이 호위하면서 보냈다고 말했다. (중략) 진상이 의심스러워 정보계 순사에게 시켰더니, (중략) 교섭 방법에 무지한 부녀자들에게 돈을 잘 벌 수 있다, 군대만 상대로 위문하며 식사는 군이 지급한다, 운운했으며 그들이 납치 혐의가 있으므로 피의자를 동행시켜 단속을 개시했다.
-일본 국립공문서관, <내무대신 결재서류, 쇼와 13년(상), 문서 中

이와 같은 사실들은 일본군이 앞장서서 군 위안소를 만든 명백한 증거다. 이처럼 '위안부'문제의 핵심은 이영훈이 주장하는, 국가가 인정한 공창제가 아니라 여성들을 취업 사기로 속여서 일본군 각 부대가 포주를 고용해 여성들을 포주의 '사창'으로 삼았다는 데 있다,
- p.135~137

일본의 우파 논객 하타 이쿠히코의 저서 <위안부와 전장의 성>(1999)은 일본에서 '위안부' 강제연행을 부정하기 위해 자주 인용되는 책이다. 이 책의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조선의 공창제와 일본의 공창제, 그리고 세계 각국의 군이 관여한 매춘 시설들을 서술함으로써 일본군 '위안부'제도 역시 그중 하나이므로 문제삼을 것이 없다는 결론을 도출하고 있다. 이영훈은 여성들에 대한 취업 사기나 강제연행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주로 중간 업자들이 저지른 범죄이므로 일본군이나 일본 정부에는 책임이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바로 그와 같은 논리가 하타 이쿠히코의 핵심적 주장이기도 하다.
- p.139

1938년 3월 4일부 육군성 문서 '군 위안소 종업부 등 모집에 관한 건'에는 다음과 같이 기재되어 있다. 

모집에 임하는 자에 대한 인선이 적절하지 못해, 모집 방법이 유괴와 유사하여 경찰 당국에 검거되어 조사를 받는 자가 있는 등, 주의를 요하는 자가 적지 않다.
이 문서는 위안부 강제연행이 일본이나 조선 내에서 실제로 있었고, 경찰에 의해 체포된 업자들도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다,
-p.157

일본군 '위안부'제도를 전쟁터에서 경험한 일본의 저명한 만화가 미즈키 시게루는 전투가 다음 날로 다가온 어느날, 군 상관으로부터 '위안소에 다녀오라'는 말을 듣고 군 위안소를 방문한 경험을 만화로 그렸다. 미즈키 시게루는 자신이 그린 만화책 <카란코론 표박기 게게게선생 많이 말한다> 중에서 '종군 위안부'라는 제목으로 8페이지에 걸쳐 파푸아 뉴기니 코코포에서의 경험을 다음과 같이 상세히 소개했다.

(중략) 그래서 위안소 앞으로 갔는데 병사들이 길게 줄 서 있었다. 일본인 위안부 판잣집 앞에는 100명 정도, 오키나와인 위안부 판잣집 앞에는 90명 정도, 조선인 위안부 판잣집 앞에는 80명 정도였다. 이렇게 많은 사람을 세명이 처리해야 하다니. 긴 행렬을 보고, 도대체 언제 내 차례가 올까 생각했다. (중략) 그런 다음 조선인 위안부의 집을 바라보았다. 바로 그때 조선인 위안부가 화장실에 가려고 판잣집에서 나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세상의 일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이제부터 80명 정도의 병사들을 상대해야 한다.(중략) 가끔 위안부에 대한 배상 이야기가 신문에 나오는데, 체험하지 않은 사람은 이해할 수 없겠지만, 그곳은 지옥이었다. 그러니 위안부에게는 배상해야 한다고 나는 늘 생각한다.
- p.178~179
  

일제 강점은 원천적으로 범법 행위였다

이영훈이 말한 독도에 관한 사실관계도 틀린 것이 많다. 그는 <삼국사기> 신라본기 지증왕 13년(512)에 나오는 우산국을 사람들이 독도라고 말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우산국은 울릉도와 독도를 통틀어 칭하는 나라였다. (중략) 울릉도에서 독도가 가시거리 안에 있다. 울릉도의 낮은 곳에서 독도가 1년에 40~60일정도 보이고, 높은 곳에서는 1년에 100~120일 정도 보인다. (중략) 따라서 우산국은 울릉도와 독도를 포함한 나라였다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 p.276~277

즉, 독도는 조선인들이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지 않은 환상의 섬이었을 뿐이라는게 이영훈의 주장이다. 그런데 조선의 고지도에는 관찬지도가 거의 없다. 그것은 조선왕조가 작성한 지도가 거의 없다는 뜻이다. 이영훈이 거론한 지도 중에 관찬지도라고 할 수 있는 것은 1530년의 '팔도총도'와 '대한전도' 뿐이다. 다른 지도들은 개인이 만든 지도여서 조선왕조의 영토 인식을 반영했다고 볼 수 없다. 게다가 '대한전도'는 1899년 발행된 <대한지지>의 첨부지도이며, <대한지지>자체가 일본의 지리도서를 그대로 번역한 교과서라서 여기에 실린 지도 역시 일본인이 작성했다.
- p.281

조선왕조실록 <숙종실록>에 대마도주의 아버지 소 요시자네의 말을 통해 "두 섬이 이미 조선의 영토가 되었다"고 하여 두섬, 즉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영토로 인정한 사실을 정확하게 기록했다. 이와 같은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전혀 모르면서 이영훈은 왜 '우산도'가 환상의 섬이고, 그런 환상이 없어지지 않아 고지도에 계속 나타났다는 무지한 말을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 p.283

안용복의 활약으로 당시 조선에서는 일본인이 말하는 송도가 조선의 우산도, 즉 독도라는 인식이 확실하게 정착되었다. <동국문헌비고>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여지지가 말하기를 울릉, 우산 모두 우산국의 땅, 우산은 즉 왜가 말하는 송도이다.

일본에서는 한국이 독도를 영유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 책은 조선왕조가 독도를 영유하고 있었다는 정확한 증거를 제시한다. 그리고 <동국문헌비고>의 <여지고>는 학자 신경준이 썼는데, <만기요람>(1808)이나 <증보문헌비고>(1908)에도 그 부분을 그대로 다시 기록해 놓았다.
-p. 284~285

이영훈의 주장은 다음과 같이 일본의 논리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솔직히 말해 한국 정부가 독도가 역사적으로 그의 고유한 영토임을 증명하기 위해 국제사회에 제시할 증거는 하나도 존재하지 않은 실정입니다
- p.299

이후 대한민국은 국제적 선례에 의거해 1952년 1월 18일, 이승만 대통령에 의한 '해양주권선언'을 선포해 동해에 평화선을 긋고 독도를 한국 측 해역에 포함시켰다. 이 행동은 한국이 1948년 8월 15일 유엔 감시 하에 대한민국을 선포하여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 의해 독립을 인정받은 주권국가라서 가능했다. (중략) 그런데 1962년부터 일본 측이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하자고 한국 측에 요구하기 시작했다. (중략) 결국, 일본과 한국은 1965년 6월 22일 조인식 예정시간을 30분 쯤 남겨 놓고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교환 공문'에 합의했다. 이 문서에는 한국의 요구대로 '독도' 혹은 '다케시마'라는 명칭을 넣지 않았고, '양국 간의 분쟁이 있을 경우 우선 외교적 경로로 해결하고,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양국이 합의한 절차에 따라 조정을 통해 해결하자'는 내용을 넣었다.
- p.,306~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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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워크 - 매일 쳐내는 일에서 벗어나 진짜 내 일을 완성하는 법
찰리 길키 지음, 김지혜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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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든 것은 일에 대한 것이다. 삶이 후반부에 접어들게 되면 당신의 행복과 자존감은 당신이 정복했던 산봉우리들과 빠져나온 골짜기들과 스스로를 위해 풀무질한 삶의 경력으로 결정될 것이다.
- 마야 엔젤루(Maya Angelou), <구름이 감춰둔 무지개(Rainbow in the Cloud)>중 에서


JAKE의 선택
위즈덤하우스로부터 <빅 워크>를 받아든지 몇 주가 흘렀다. 필자는 책을 읽는 속도가 제법 빠른편이다. 그러나 <빅 워크>의 경우에는 1주일이 넘게 걸렸다. 메모할 것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책을 읽다가 번뜩번뜩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메모하다보니 책을 빠른 속도로 읽을 수가 없었다. (메모하고 싶은 구절이 너무 많아 서평을 작성하는데도 오래걸렸다) 심지어 책에서 소개한 프로젝트 계획방법을 읽던 중 읽기를 그만두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프로젝트를 위한 시간확보에 있어 '집중 블록', '사회적 블록', '관리 블록' 같은 개념은 너무 신박하다고 생각해서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한 시간제약과 대체(Displacement)의 개념을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소름이 돋기도 했다. 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많고 일 벌리기를 좋아하는 필자에게 충격 그자체로 다가왔다. 최근 읽은 책들 중 단연코, 현 시점에 있어 필자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떠벌리고 다니고 싶을 정도의 책이다.  
이 책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나만의 원대한 '프로젝트', '큰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일종의 Project managing 기법서이다. 과거 유명했던 자기계발서인 <시크릿>처럼 성공 뽕만 불어 넣는 책이 아니다. 우리 스스로가 가슴 속 깊은 곳에 품어놓은 원대한 "소망"을 한 가닥 몽상에 그치게 하는 것이 아닌, 그 소망을 끄집어 낼 수 있도록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제시하는 책이다. 최종적인 완성품인 '빅 워크' 프로젝트를 어떻게 연간단위로, 월간, 주간 단위로 세분화하고 집중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마인드를 불어넣는 책은 아니기 때문에 가독성은 좋지않다. 혹시라도 지루한 책을 싫어하는 독자라면 <빅 워크>가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삶을 살아내는데 욕심이 많고 아이디어가 스파크처럼 떠오르는 그 누군가에게는 <빅 워크> 한 권이 Time & Project Management의 A to Z 로 다가올 것이다. 필자는 서평을 쓰면서 '강추'라는 단어를 거의 사용해본 바 없다. 하지만 이 책은... 필자 스스로를 반추하게 하고 그야말로 "돈오"를 일으켰던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강추'라는 단어를 쓰고싶다.


저자소개
찰리 길키(Charlie Gilkey)
창조적인 사람들을 위한 시간관리, 자기계발, 리더십 전략 도구를 제공하는 웹 기반의 회사 '생산적 번영(Productive Flourishing)'의 설립자다. 창의력을 발휘하는 전문가로, 리더 그리고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정말 중요한 일에서 의미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국제적인 이론가로, 그의 글은 <타임>, <포브스>, <가디언> 등 유력 매체에 널리 인용된다. 미군의 이라크 해방작전에서 군 장비 수송 임무를 진두지휘한 육군 장교라는 이색 경력이 있으며, 철학을 전공했다.


1부. 빅 워크를 위한 책상 정리
패기 넘치던 어린 시절의 원대한 꿈은 나이가 들면서 희미해져간다. 철이 들어간다는 것은 원대한 꿈이 갈기갈기 분해되어 앙상한 뼈만 남게되는 그런 것으로 여겨진다. 개인적인 감흥을 밝히자면, 필자는 아직도 그 꿈의 덩어리들을 벗겨내지 않고 고이 간직하고 살아가고 있다. 기개를 잃어버리는 것은 젊음을 영영 잃어버리는 것이라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나의 꿈'들은 세련된 용어로 이른바 <빅 워크>이자, 우스겟소리로 '큰 그림'이 되겠다. 나의 원대한 하나의 버킷 리스트이자 인생의 프로젝트(project)인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도 원대한 버킷 리스트가 있고, 아직 그 버킷 리스트를 실현시키지 못한 채 그저 당면한 현실의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급급하다면 <빅 워크>의 책상정리를 시작해보자. 그 꿈이 실현 가능한 빅 워크일지, 그저 몽상에 불과할지 <빅 워크>는 그것을 따져보고 실현해보라고 말한다. 

- 지금이 바로 '그때'다
그러나 당신만이 할 수 있는 빅 워크를 스스로가 덕을 본다 할지라도, 그 사실 자체가 당신이 그 일을 쉽게 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 사실, 어떤 일이 당신에게 빅 워크라는 것 자체가 이미 그 일이 당신이 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엔 여러 이유가 있다. 그 일이 어려운 첫 번째 이유는 당신만의 방법으로 그 일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물론 처음에는 책이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배우는 것에서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어느 시점 이후부터는 당신만의 길을 개척해야 하고, 그 길을 통해 빅 워크를 하는 사람이 끝내 다다르게 되는 그 미지의 땅에 도달해야만 한다. 이렇게 불확실성에 용감하게 맞서 일을 해내는 것은 겁쟁이에게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둘째로, 당신이 빅 워크를 한다는 것은 기존의 능력과 편안함의 범주를 넘어서기 직전의 그 경계선까지 늘 스스로를 몰아붙여야 함을 의미한다. (중략) 결국 빅 워크를 한다는 것은 곧 당신이 끊임없이 실패를 마주해야 함을 의미한다. 셋째로, 당신의 빅 워크는 결국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당신 덕을 보는 일부 사람들은 당신이 그 일을 더 많이 해주길 기대할 것이다. (중략) 이렇게 당신은 수많은 사람이 만들어낸 평가의 폭풍 한가운데 서서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도 이 모든 것을 견뎌내고 앞으로 나갈 수 있어야 한다.
- p.18~19

빅워크란 생계유지 수단 그 이상이다. 따라서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바로 어떻게 하면 당신만의 빅 워크를 통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빅워크가 당신 삶의 의미로 녹아들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찾는 것이다.
어쩌면 당신은 당신만의 빅 워크에 일주일에 10시간밖에 시간을 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 10시간 동안 빅 워크를 함으로써 생계를 유지하기도 한다. 아니면 당신 스스로 다른 선택지를 생각해 낼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약간 돈을 덜 받고 시간제 근무를 하는 대신 빅 워크에 시간을 좀 더 투자하거나, 배우자와 서로 일상의 숙제를 도와가며 주말 시간을 활용해 빅 워크에 더 몰입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 p.20~21

- 나만의 빅 워크를 선언하라
*빅워크를 현실로 만드는 핵심열쇠
- 의도
- 인식
- 한계
- 용기
- 훈련

하지만 진정한 빅 워크는, 마음 아주 깊은 곳에서부터 당신이 정말 하고자 하는 바로 그 일이다. 뿐만 아니라, 당신은 그걸 해야만 하고, 세상도 당신이 그 일을 하기를 기대한다. 따라서 이건 단순히 당신이 빅 워크를 하기 위한 동기나 의욕을 찾는 수준의 일이 아니다. 당신 삶의 어떤 부분이 빅 워크를 못하도록 계속 방해하는지 분명히 찾아내야만 한다.
- p.34

실존적 고찰을 한쪽으로 미뤄둔다 하더라도, 인식은 여전히 중요하다. 예를 들어 우리가 빅 워크를 위한 계획을 세울 때는, 우리는 현재 가진 것 중에서 어떤 종류의 에너지를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 지 인식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아주 심오하고 창의적이며 집중을 요하는 일은 특정한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어떤 사람들은 하루 중 특정 시간에는 유별스레 고약해지거나 반대로 유별나게 친절해질 수 있다. 이런 식의 것들을 모두 인식해야 하는 것이다.
- p.45

물론 반대로 생각하면, 난감한 대화를 거부하고, 빅 워크를 피하며, 교착 상태에 빠진 프로젝트에서 발뺌한 날, 당신은 비겁한 행동을 연습한 것이다. 이로써 다음번에 비겁한 행동을 하는 것은 더욱 쉬워질 테다. 하지만 겁쟁이 혹은 겁쟁이의 탈을 썼다고 불리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 운명을 피하는 힘은 우리 안에 있다.
- p.48

전문가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근본적인 용기를 키우는 데 아무 쓸모도 없는 학위와 자격증을 따는 것에 수많은 시간과 돈이 낭비되고 있는 현실이 이를 입증한다. 이것들은 전문직의 세계에서 살아남는 데 아무 쓸모가 없다.
- p.49

에어 샌드위치를 극복하는 다섯가지 열쇠 활용법
*에어 샌드위치: 자신이 가진 큰 그림과 자신이 겪는 매일의 현실 사이의 격차
1_ 충돌하는 우선순위를 정리하라
2_ 생각 쓰레기를 버려라
3_ 현실성 없는 계획을 현실적인 계획으로 바꿔라
4_ 자원 부족을 극복하라
5_ 당신의 팀이 함께, 당신을 위해 일하도록 만들어라


- 가장 중요한 아이디어를 선택하라
프로젝트가 허무하게 느껴지면 좀 더 쉬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프로젝트가 허무해진다는 것은, 프로젝트를 아무리 추진한들 어떠한 성과도 없고, 이 공허함에서 어떻게 빠져나올수 있는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략) 하지만 "더 쉬운 프로젝트로 갈아타라"는 세이렌의 노래를 조심하라. 좀 더 쉬운 다른 프로젝트로 바꾼다 한들, 결국 몸부림지치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중략) 그것이 당신이 정말로 중요한 무엇인가를 하고 있으며, 이 일이야말로 마치고 나면 당당하게 뽐낼 만한 대단한 프로젝트라는 증표다.
- p.68~69

빅 워크를 하지 않으면 두 가지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 바로 (1) 성장하지 못한다는 것 (2) 창조적 변비에 걸린다는 것이다. (중략) 창조적 변비는 단어가 전하는 어감 그대로이다. 아이디어와 영감을 받아들이면, 이것이 열정과 목표, 프로젝트로 변환된다. 그러다 어느시점부터, 이것을 완성된 프로젝트의 형태로 내보내지 않으면 역류하기 시작한다.
- p.69

시간 제약 때문에 우리는 대체(displacement)를 선택하게 된다. 대체를 진지하게 고민함으로써 우리는 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대체란 단순하게, 우리가 선택한 행동으로 인해 똑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할 수 있었던 셀 수없이 많은 것들을 대신하는 현실을 말한다. (중략) 잡지 <지구대백과(Whole Earth Catalog)>를 창간한 스튜어트 브랜드(Stewart Brand)는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아이디어라면 최소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완벽하게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다. 숫자 85에서 당신의 나이를 뺀 뒤 이를 5로 나누어 보라. 이것이 당신에게 남아 있는 중요한 프로젝트의 숫자다.
- p.76

앞으로는 중요하지 않은 일들을 일부 제거하는 동시에, 그간 벽장속에 넣어놨던 짐심으로 하고 싶은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한다. 이는 언뜻 보기엔 시작하기에 부적절한 지점처럼 보일 수도 있다. (중략) 우리 시간의 80퍼센트를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 쓰고 있다면, 그중에 25퍼센트를 빼서 되찾은 시간과 자원을 벽장 속에 넣어뒀던 일에 투입하면 되는 것 아닌가?
- p.80

(1) 친구들 혹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과 지난 한 해 당신이 했던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축하하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목록 중에서 단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어떤 것일까?
(2) 목록에 있는 것 중에서 만약 완전히 지워버린다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가장 괴로움을 유발할 것 같은 항목은 무엇인가?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괴로움' 느낌이 와닿지 않는다면, 당신이 가장 아끼는 물건이 화재로 불타버렸다고 상상해보라. 목록에서 지웠을 때 이 같은 느낌을 가장 강하게 줄 것 같은 항목은 무엇인가?
(3) 목록에 있는 것 중에서, 그 일을 하기 위해 두 시간 일찍 일어나거나 두 시간 더 늦게 자거나 혹은 그 일을 하기 위해 어떻게 해서든 두 시간을 더 마련하게 되는 것이 있는가?
(4) 목록에 있는 것 중에서, 완수했을 때 향후 5년간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칠 항목은 무엇인가? 미래 성장의 관점에서 본다면 말이다.
(5) 목록에 있는 것 중에서 앞으로 당신 삶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로 삼을 수 있을 만한 항목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란, 우리가 앞서 대체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언급했던 숫자(85에서 나이를 배고 이를 5로 나눈 뒤 반내림한 숫자)를 말한다.
- p.90


2부. 프로젝트 계획하기
나만의 아이디어가 현실화 되는 경우는 과연 어느 정도의 확률일까? 일반적으로 신약개발이 전임상 단계에서 부터 임상 3상까지 성공시키는데에는 고작 2~3%확률에 불과하다고 한다. 벤처캐피탈리스트(VC)들이 Seed 단계의 기업에 투자할 때 10개중에 1개만 성공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투자한다고 말하지 않는가? 필자는 이 책을 읽으면서 진짜 나의 '일' 인 이른바 '빅 워크'는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면 이상에서 언급한 것들보다 훨씬 더 높은 확률로 성공시킬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조건과 실현 불가능한 계획을 세워놓고 좌절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빅 워크>는 프로젝트를 어떻게 계획할지를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빅 워크의 계획은 SMART와 GATES를 떠올리자. 


- 아이디어를 프로젝트로 변환하라
내가 추천하는 스마트(SMART) 프레임워크의 변형은 아래와 같다.
단순한Simple → 의미있는Meaningful → 행동 가능한Actionable → 현실적인 Realistic → 추적가능한 Trackable
- p.98

행동 가능성은 어쩌면 가장 충족하기 쉽고 단순한 기준일 것이다. (중략) 목표를 행동 가능한 것으로 설정하는 가장 단순한 방법은 바로 동사를 활용한 명령문을 만드는 것이다. '1장'이라고 하는 대신 '1장 쓰기'라고 적어보자.
- p.100

대부분의 목표는 시간을 특정할 때 가장 잘 정리된다. 시간을 안배함으로써, 우리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있는 가장 단순한 단위의 행동을 파악할 수 있는 동시에, 목표를 더욱 현실감 있게 만들 수 있다.
- p.102

어떤 목표나 프로젝트 혹은 행동 단계에 일정이 정해져 있지 않다면, 그 일은 아예 일어나지 않을 확률이 더 높다. (중략)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①정해진 일정이 없으면 전념해야 하는 의미가 전혀 없으며 ② 우리는 기본적으로 일정을 염두에 두고 항목들을 분류하기 때문이다. 이 두가지 사실은 특히 우리가 성공하도록 도와주는 사람들과 함께 일 할때 아주 중요하게 작용한다.
- p. 112~113


- 프로젝트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라
좀 더 큰 시간 단위를 고려한다면, 행동을 생각할 때 구체적인 정도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숲(시간)에 대해서 생각할 때 하나의 이파리(행동)에 집중하는 것은 숲에 있어서든 잎에 있어서든 당신이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축소할 뿐이다. 즉, 시간개념을 바꾼다는 것은 곧 관점을 바꾼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략) 목적을 분명히 하고 싶다면, 더 큰 단위의 시간으로 생각하라. 행동을 분명히 하고 싶다면, 더 작은 단위의 시간으로 생각하라.
- p.145

'다섯 가지'라는 숫자부터 시작하자. 수십 년에 걸친 연구와 관찰, 실험들에 의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번에 다섯가지 이상의 프로젝트를 끝낼수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우리에게는 사실 얼마나 많은 프로젝트를 끝마치는지가 시작하는지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프로젝트를 떠 안는 것은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실상 창의적이거나 전문적인 프로젝트라면 세 개로 제한하는 것이 더 좋다. 왜냐하면 그래야 우리가 인생의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처리하고, 현재 하고는 있지만 계산에 넣지 않은 일들을 수용할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 p.146

주간 시점에서 우리가 시간을 쌓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네 가지 기본 블록은 아래와 같다.
 
집중 블록
90분에서 120분 정도소요되는 블록으로, 창의적인 영감이 필요하거나 고난이도 작업처럼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프로젝트를 하기 위한 시간 블록을 말한다. 
☆집중블록은 빅 워크를 위한 연료다. 집중 블록이 없거나 너무 적다는 것은 곧 빅 워크를 마칠 수 없음을 뜻한다. 아주 단순한 법칙이다.

사회적 블록
90분에서 120분 정도 소요되는 블록으로, 우리가 적절한 장소에서, 준비된 상태로 의욕을 다해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 블록을 말한다.

관리 블록
30분에서 60분 정도 낮은 수준의 노력을 들이는 블록으로, 힘든 일을 하기 위한 시간은 아니지만 분명 효율적으로 해내야 하는 다른 종류의 일을 하기 위한 시간 블록이다.
☆그렇긴 해도, 많은 사람은 일단 집중 블록을 잘 활용하기 시작하면 관리 블록은 훨씬 더 견딜 만해진다고 입을 모은다. (중략) 관리 블록을 통해 당신의 일을 돌이켜보고, 이를 통해 일을 순조롭게 진핼할 공간과 맥락을 확보할 수 있다.

회복 블록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에너지를 재충전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 블록을 말한다. 운동, 명상, 자기관리, 혹은 의도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비워두는 시간 등에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두 개의 집중/사회적 불록 이후에는 회복블록을 계획하자.
- p.152

일주일에 집중 블록 세 개면 몸부림을 막을 수 있다. (중략) 왜냐하면 집중 블록이야말로 당신이 빅 워크를 마칠 수 있도록 하는 연료이자 일정표의 기준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집중 블록을 중심으로 주간 계획을 세우고, 충분한 한계, 용기, 훈련을 통해 이를 추진한다면, 아마도 빅 워크 프로젝트를 하기 위한 두 시간을 어디에 둘 수 있을지 훨씬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p.163


- 프로젝트별 로드맵을 수립하라
게이트(GATES)를 통해 프로젝트의 흐름을 타라
- 천재성(Genius): 당신 내면의 창의적인 힘이 드러나는 것.
- 친근함(Affinities): 당신이 끌리는 것
- 재능(Talents): 당신의 타고난 기술이나 능력
- 전문성(Expertise): 당신의 경험과 훈련을 통해 습득한 것.
- 강점(Strengths): 당신이 쉽게 할 수 있는 것

일단 당신이 게이트를 활용하기 시작하면, 당신은 쓸데없이 프로젝트를 어렵게 만드는 경향을 극복할 수 있다. 잠깐 시간을 내어 당신의 게이트 목록을 작성해보자. 
- p.171~172

안타깝지만 어쩌면 당신은 이미, 마감을 미리 정해두고 뒤로 돌아가면서 마감을 맞추기 위해 필요한 중간 점검 지점과 목표를 설정하는 역방향 계획법(Backward-planning process)을 사용하는 습관에 빠져있을 수 있다.
마감이 아닌 여력을 기준으로 작업하면, 실제로 끝낼 수 있는 프로젝트 분량에 근접하게 된다. 그렇게 할 때 불필요한 계획과 조정 작업, 프로젝트 간 충돌, 이번 주에 달성하지 못한 일에 대한 좌절감도 줄일 수 있다. 집중하는 프로젝트의 수를 줄인다는 것이 뭔가 포기하는 것 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최고 속도를 제한한다는 발상은 어쨌든 그만큼 우리가 실제로 할 수 있는 역량이 그 정도임을 의미한다.
- p.185

- 방해 요소를 계산하며 비행을 계속하라
*흔한 성공 불가능 시나리오
- 성공이 인간관계를 망친다는 소설
- 착하면 성공 못 한다는 신화
-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의 함정
- p.206

>성공이 인간관계를 망친다는 소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역시도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우리에게 기대하고 바라는 것은 그들의 인생에서 조연이 되는 것뿐익 때문이다. (중략) 때론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자기 인생에서 서조차 스스로 주인공이나 스타가 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 p.208 

>착하면 성공 못한다는 신화
배고픈 예술가라는 신화, 꼴찌는착한 사람이라는 신화, 부자는 나쁜 사람이라는 신화
사실 성공했으면서도 동시에 진시란 사람들의 사례도 너무나 많다. 인격이 부족하고 성공도 하지 못한 사람들의 경우도 너무 많고 말이다. 저널리스트이자 전기 작가인 로버트 카로(Robert Caro)가 권력에 대해 했던 주장을 추론해보건대, 성공은 당신의 성격을 바꾸지 않는다. 단지 당신의 진짜 성격을 드러낼 뿐이다.
- p.209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의 함정
탁월함과 완벽함은 꾸준한 노력과 실패, 의지를 필요로 한다. 어떤 분야에 통달한 전문가가 되는 데서 오는 전혀 다른 종류의 기쁨과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취미의 수준을 넘어서서 아주 작은 차이에까지 피땀 어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의 함정에 빠지면 우리가 이 과정에서 다음번에 더 잘하는데 도움이 되는 경험과 인맥, 자원들을 축적하지 못한다는 점을 놓치게 된다. (중략) 슬픈 사실은 바로, 당신이 평범한 삶을 선택할 때 화내고, 속상해하며, 좌절하는 몇몇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당신이 평범함에 안주함으로써 이들의 요구사항과 우선순위, 혹은 목표가 영향을 받게 된다면 더더욱 그렇다.
- p.212~214

다른사람들의 우선순위(Other People's Priority, 줄여서 OPP)는 언뜻 보기에는 앞서 살펴봤던 우선순위의 충돌처럼 보인다. 그러나 OPP와 우선순위 충돌 사이의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우선순위 충돌이 우리가 스스로 정한 선 안에서 일어나는 것인 반면, OPP는 다른 사람의 것을 우리가 수용하고 인지하고 받아들였다는 점에 있다. (중략) OPP가 사라지는 날은 절대 없을 것이다. 세상은 다른사람들이 본인들의 우선순위를 당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당신의 우선순위를 본인들의 것처럼 받아즐이는 식으로 정리되지 않는다. (중략) 만약 당신이 스스로의 우선순위와 다른사람의 우선순위를 분명하게 알지 못하면, 끊임없이 OPP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 p.217~219


3부. 계획 실천하기
각자가 지니고 있는 '의지'의 수준은 바로 각자가 살아온 결과인 '현재'를 객관화해서 살펴보면 여실히 드러난다. 내가 어느정도의 실천성을 지니고 있는지, 나의 끈기는 어느정도인지, 나는 어느정도 프로젝트를 지속할 수 있는지 말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평소의 '의지'와 '끈기'를 뛰어넘어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설정한 원대한 '빅 워크'이다. 당신의 빅 워크는 스스로가 고작 한 주, 한 달만에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의 것이 아니지 않은가? 그렇다면 그 프로젝트를 위해 우리는 최적의 환경에서, 최적의 계획법을 가지고 뛰어들어야 한다. 집에서 프로젝트를 지속할 수 없다면 장소를 바꾸어야 하며, 스마트폰이 나의 주의력을 빼앗는다면 핸드폰의 애플리케이션을 다 지워버리라고 말한다. 그리고 거슬리는 다른 OPP 혹은 방해꾼들이 있다면 이를 나와 격리시켜야만 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루틴을 만들고 지켜야한다. <빅 워크>는 계획을 실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준다. 단, '3부. 계획실천하기' 파트는 결국 나의 '실천'이라는 부분이 전제되어야한다. 그저 이 책을 10번 읽기만 해서는 되는 문제가 아니다. 책에서 나와 직접 움직여서 1~2부에서 세웠던 치밀한 계획과 3부의 방법론을 가지고 실천해보아야 하겠다.


- 프로젝트를 스케쥴로 엮어라
그 도서관에는 거의 반 층 정도 쓰지 않는 공간들이 있었는데, 책상에 앉으면 창밖으로 주 의회 의사당이 보였다. 침묵에 가까운 고요함, 오래된 고서와 논문들에 둘러싸여서 나는 당시 학생들사이 최고의 작문 애플리케이션이었던 메렐을 열고 클래식 음악을 튼 뒤, 몇 시간이고 글을 쓰곤 했다. 이렇게 하면 확실히 글을 잘 쓸수 있었다. (중략)
이 공간이야말로 이상적인 장소다. 물론 당신이 상상의 세계 속 가장 똑똑하고 부유한 사람은 아닐지라도 작업실, 안식처, 부엌 등등 당신에게 가장 와닿는 비유적 공간이 어디든 간에 당신만의 연구실이 어떤 모습일지를 알면, 당신에게 어떤 작업환경이 가앚 적합한지도 분명하게 생각해낼 수 있다.
- p.239~241

*최적의 환경을 생각할 때 고려해야할 요소
: 소리, 냄새, 채광, 복장, 어수선함/정리정돈, 공간적 여유, 음악

*탄력계획법
(1) 일간계획: 전날 혹은 아침에 이메일을 확인하기 전에 가장 먼저 세운다
(2) 주간계획: 일요일 밤 혹은 월요일 아침에 이메일을 확인하기 전에 가장 먼저 세운다
(3) 분기계획: 새 분기시작 일주일 전에 세운다
(4) 월간계획: 새로운 달이 시작하기 전 주말 혹은 그달의 첫 월요일에 세운다
(5) 연간계획: 새로운 한해 시작 한달 전에 세운다

*5/10/15 법칙은 다섯 프로젝프 법칙, 작업시작 10분전, 하루를 마치는 마지막 15분을 뜻한다.
5/10/15법칙은 추진력을 발휘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되는 강력한 도구이므로, 지금까지 소개한 단계들을 따라 월간 수준의 탄력계획을 세우려면 최소한 집중 블록 하나는 투자해야 한다.
- p.272


- 매일 추진력을 더하라
작은 성공을 축하하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큰 성공을 축하하는 것도 어려워진다. 이유는 두가지다. (1) 작은 성공들이 있어야 허무함을 극복하고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2) 그렇게 중요하게 보이지 않는 것들을 축하할 때, 더 중요한 성공을 인정하고 축하하는 게 훨신 더 쉬워진다.
- p.277

a. 성공 일기를 만들고 매일 세 개의 성공담을 적어라.
b. 작은 성공담을 사람들과 나눠라
c. 프로젝트에 대한 연승 기록을 남겨라

우리가 습관의 동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신도 이미 위에 나열한 종류별 습관 또는 행동을 하고 있을 것이다. 습관쌓기(habit stacking)라고 부르는 과정을 통해 당신은 이 습관들을 목적이 분명한 활동들의 흐름으로 만들 수 있다. 그러면 매번 선택하지 않아도 정말 중요한 것들에 주의를 집중할 수 있다. 
- p.284

집중방해는 외부의 개입으로 우리가 빅 워크를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고, 한눈팔기는 내적 개입으로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낸 방해요소다.
한눈팔게 만드는 것에 뛰어들기 전에, 일간 추진계획부터 먼저 확실히 확실히하라
블록들 사이에 한눈팔기를 유도하는 기초설정을 더 나은 것으로 대체하라
모든 알람을 꺼버리고 전자기기의 방해금지모드를 적극 활용하라
스스로 가둬라
애플리케이션을 지워버리고 애초에 싹을 잘라라.
구식기계를 사용하라. 

밀림이란 하나의 프로젝트가 뒤쳐지면서 다른 프로젝트들도 연이어 뒤처지게 되는 양상을 말한다. 
1) 선택적 프로젝트는 잠시 보류하라
2) 할 수있는 새로운 프로젝트도 일단 받지마라
3) 중요도에 따라 남아 있는 프로젝트들을 분류하라
4) 한꺼번에 여러개를 하려고 하지말고 순서대로 하나씩 작업하라
5) 다섯 프로젝트 법칙을 사용해 밀림 현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하라
- p.297~299


- 당당히 마무리하라
반드시 완주 세레모니를 하라. 
당신의 성공지원단은 그 분야에서 오래도록 자리를 지켰거나 당신 옆에서 당신을 지켰던 사람들이다. 가족과 친구들은 당신을 기다리면서, 각자의 방법으로 당신을 위해 기여해왔다. 당신이 속한 공동체 역시도 지금까지 항상 당신을 지지하고 응원해왔다. (중략) 완주 세레모니를 하지 않는 것은 당신의 성취에 기여한 이들의 지대한 공로를 축하할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다.
- p.311

프로젝트와 프로젝트 사이 여유시간과 공간을 확보하라
어떤 일이 당신에게 중요할수록, 프로젝트를 마친 후의 휴식시간과 과도기적 시간의 필요성도 그만큼 커진다.
- p.313


-J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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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피는 기술 - 정신과 전문의 신재현 원장의 불안한 내면을 잡아줄 확실한 조언
신재현 지음 / 부크럼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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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힘, 자존감 키우기
 
나에 대한 자신감을 잃으면, 온 세상이 나의 적이 된다.
- 랄프 왈도 에머슨

JAKE의 선택
현대인은 모두 크고 작은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아마도 현대인이 갖고있는 흔한 질환들, 작게는 스트레스부터 우울증, 불면증 같은 심리적인 문제와 내면에 해답을 주는 책이다. 특히나 이 책은 단 번에 읽고 덮는 책이라기보다는 필요한 부분을 선택해서 읽은 후 다른 부분들을 두고두고 읽는 것이 가능한 책이다. 저자인 신재현 원장님은 환자가 이해하기 쉽게 쉬운 문체로 풀어서 설명한다. 책 전체에 저자의 따뜻함이 녹아있다. 
우리의 마음은 시시각각 변하는 내면과 파도처럼 출렁이는 외부 요인에 둘러싸여 생채기를 만든다. 저자는 우리에게 그런 현실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때로는 우리의 내면에, 때로는 외부의 상황에 정면으로 마주하며 그 상황을 인정하는 태도를 강조한다. 그리고 우리가 힘들고 지칠때, 당초에 설정해 둔 이성적인 목표와 욕망보다는 내면의 감정과 행복으로 그 시선을 옮겨보라고 말한다. 삶의 무게감으로 인해 마음의 짐이 있는 독자라면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인 저자가 쓴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자존감 '힐링'을 받을 것이다.  

 
저자소개
신재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강남푸른정신건강의학과 대표원장)
저자 신재현 선생님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인간의 마음에 무엇이 있을지, 원초적인 호기심을 가지고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평소 독서를 즐겨하던 중 블로그에 글을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이를 계기로 신문, 네이버 건강, 심평원 웹진 등에 정기적으로 연재 기고하는 칼럼리스트가 되면서 이 책을 펴내셨다. 


 
자존감 향상을 위한 3단계 - 내면을 알아차리기
집단주의 성향이 강한 한국에서 살아가다보면 타인과의 과도한 경쟁과 비교의 상황에 놓이는 것 같다. 이때 가장 많이 상처입는 것이 바로 자존감이 아닐까. SNS에 올라오는 수 많은 FLEX와 SWAG들로 가장 화려한 모습들이 박제된다. 그 모습과 현실의 자신 사이에 발생하는 괴리감은 우리의 자존감을 약하게 만든다. 저자는 자존감 향상을 위한 3단계를 제시한다. 

1. 우선 자신에 대해 알아야 한다
자신이 '왜' 자존감이 낮아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자. 불우한 성장 과정 때문일 수도 있고, 어릴 때 겪은 사소한 사건 때문일 수도 있다. 그 뿌리를 알아야 한다. 나의 성장 과정, 나에게 영향을 준 사건들, 인물들, 그들로부터 내가 얻은 경험들을 한번 적어 볼 필요가 있다. 과거의 힘든 기억을 회피만 해 왔다면, 이제는 이를 직면하고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여 그 시기를 충분히 애도할 시간인 것이다.
- p.12

2.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것들, 상황들에 대해 인지해야 한다.
흔히 자존감이 낮은 이들은 모든 상황이 힘들다며 토로하지만, 유독 취약한 상황이나 인간관계가 존재한다. 낮은 자존감의 뿌리에서 솟아올라온 앙상한 줄기가 무엇 때문에 자극받는지 알아야 대비를 할 수 있다. 내가 자극 받는 요인들, 그리고 그에 대해 내가 보이는 반응들(행동, 감정, 사고)이 어떠한지, 그리고 결국에는 어떤 결과를 낳게 되는지를 생각을 해보자.
- p.13

3. 삶 속에서 부단한 실천이 필요하다
자기 비하와 자책을 줄이고, 나를 사랑하고 스스로를 위로해 줄 수 있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뇌세포들 사이에 새로운 경로를 만드는 작업인 것이다.
- p.14


삶이 즐겁지 않은 당신에게
항상 즐거울 수는 없다. 그것은 조증이다. 하지만 우리는 매일매일이 즐겁기를 소망하고 행복하기를 기대한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라도 있다면 좋으련만, 삶의 무게가 주는 우울과 고통으로 때로는 고달프고 우울하기도 하다. 우울증은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일어난다. 우울증에 대해서 저자는 책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우울증을 극복할 수있는 습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을 공개한다.  

우울증은 많은 것을 앗아간다. 우울한 기분, 잦은 초조감 뿐 아니라, 불면과 식욕 저하, 성욕 감퇴처럼 인간의 본능적 기능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어떤 이들은 심한 무기력과 의욕 저하로 엄청난 고통을 감내해야 하기도 한다. (중략)
우울증은 단일 증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라기보다 이런 증상들이 중첩되어 나타나는 일종의 증후군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우울증에서 무기력이 주된 증상은 아니지만, 초조감을 주로 보이는 우울증(agitated depression)이라도 병의 경과 중 심한 무기려과 매사 흥미저하를 경험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 p.18

1. 성취감-즐거움이 핵심이다
자신이 지금껏 살면서 즐겁고, 뭔가 해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활동을 일상에 배치하도록 한다. 하루 계획에 무엇을 할 것 인지, 예상되는 성취감과 즐거움의 점수는 얼마나 되는지를 미리 기록하고, 가능하면 100점 중 성취감-즐거움이 70점 이상이 되는 일들을 반복하라.
- p.20

2. 매일의 활동을 기록하기
자신의 하루 일상을 기록하고, 당시 활동에 대해 성취감-즐거움이 과연 몇 점이었는지를 적어 봐야 한다. 그 활동에 대한 자신의 소감을 적어보는 것도 좋다.(중략) 중요한 것은, 성취감-즐거움 점수를 기록하고, 무슨 활동을 선택할지 고민하고, 자신의 기분과 행동이 이로 인해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를 스스로 피드백하는 과정이 우울감과 무기력감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 p.21

3. 보상을 만들기
계획대로 활동을 무사히 마쳤다면, 우리에겐 '참 잘했어요' 도장이 필요하다. (중략) '일주일간 활동 계획을 80% 채우면 나는 OO를 사겠다' 라는 식으로, 행동의 결과로 생기는 적절한 보상은 그 행동을 강화한다. 이를 정적 보상(positive reinforcement)이라고 한다.
- p.22


내 안의 낡은 분노를 털어내기

스키마 화학작용 schema chemistry
화가 나는 상황과 마주하게 될 때, 대개 '무시당하는 것 같고, 부당한 일이기 때문에' 분노의 감정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그 다음에는 언성을 높이는 등의 행동적 반응과 온몸이 경직되고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신체반응이 이어 따라온다. 이런 과정은 자동으로 일어나게 되는데, 그 순간에 떠오른 자동적 사고는 상황을 마주하는 개인마다 차이가 존재한다. (중략)
나와 세상과,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 인지치료의 창시자 Aaron T. Beck은 그것을 스키마(Schema, 혹은 심리도식)라 지칭했다.
- p.30

낡은 분노를 설명하는 열쇠는 바로 이 스키마에 있다. 누구나 타고난 유전적 기질과 성장과정의 경험을 통해 고유의 독특한 관점, 즉 스키마를 지니게 된다. 다른 관점을 지닌 이들은, 즐거운 일과 슬픈 일, 그리고 화가 나는 일에 대한 관점도 분명히 다르다. 그리고 상처를 쉽게 받는 취약한 부분도 달라진다.
- p.31

낡은 분노를 어떻게 털어낼 것인가
자신의 스키마가 활성화된 순간을 인식하는 것은 한두 번의 경험으로는 불가능하다. 분노의 감정이 일어나는 순간을 기록하는 감정 일기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스마트폰의 메모장을 이용해도 좋겠다. 오늘, 격렬한 감정의 변화를 경험했던 사건과, 그에 따른 감정, 당시의 생각과 신체 반응을 적어보는 것이다. 그렇게 그런 감정을 느끼게 된 것을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것이다.
- p.33~34
 

나를 괴롭히는 불안, 왜 생기는 걸까
불안감을 너무 나쁜 것으로 볼 필요가 없다고 한다. 불안감이 나의 부족한 실력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 채찍질하는 면에서는 의미가 있겠으나 그것이 불안감 극복에는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에게 불안감은 어떤 의미이고, 불안감을 극복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불안은 어디서 오는 걸까
결국, 우리는 겁쟁이 원시인의 유전자를 물려받았을 확률이 더 높다. 그리고, 유전자 안에는 위험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대처하는 태도가 저장돼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겁쟁이의 후손이라고 할 수 있다. 겁쟁이 원시인이 미지의 그림자를 만났을 때 생기는 것이 바로 불안이다. 
- p.45

불안, 위험을 알리는 신호
불안은 '투쟁-도피 반응'을 일으킨다. 위험을 인식하면 불안이 생겨나고, 그 즉시 도망 혹은 싸움을 할 수 있도록 채내의 방어시스템(자율신경계)이 작동한다. (중략) 결국 ,불안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감정이다. 생존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감정이라는 것이다. 
- p.46


아버지라는 이름의 무게
나이가 들고, 점차로 아버지를 이해하는 나이가 되어가고 있다. 아버지라고 지칭하고 있지만 홀로 자식을 키우는 어머니도 해당이 되겠다. 어찌됬건 가장으로서의 역할이 주는 무게는 실로 거대하다. 내 홀로 감당할 수 있다면 쉽게 포기할 일도 포기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아버지'라는 이름의 무게감인 것이다. 건강한 중년을 위해서는 그 무게를 가족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가족 뿐 아니라 주변 친구들과 지인들에게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다. 감정을 억제하고 짊어지는 미덕은 더 이상 가장의 필수요건이 아니다. 표현하고 함께 공감하는 부분이 오히려 가장의 무게를 덜어주고 더 기쁜 마음으로 현장에 돌아갈 수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에릭슨이라는 심리학자는, 인생의 단계에 따라 달성해야 할 과업을 이야기했는데, 우리가 흔히 중년이라 일컫는 40~50대에는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의 "생산성"을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봤다. 대부분이 이 시기의 남성들은 커리어의 황금기를 보내면서, 직장에서는 관리직의 역할을, 집에서는 아이들과 아내를 책임지는 가장의 역할을 하며 충실하게 이 과업을 이루어나간다.
- p.66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의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자료를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 남성 우울증 환자가 4년 만에 4만 6,302명으로 1만명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중략)
중년 남성의 우울증은 가면성 우울증(masked depression)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가면성 우울증은, 우울증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우울감이나 무력감 같은 내면적 변화가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반면, 내적 고통이 속 쓰림, 어깨결림, 과도한 피로감과 같은 신체의 증상들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 p.68


건강한 중년의 삶을 준비하려면
1. 커뮤니티 만들기
피상적이고 격식만 차리는 딱딱한 모임이 아닌, 진짜 내 마음속에 있는 '작은 아이'를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고 말할 수 있는, 또 그런 말을 하면서 타인의 시선을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커뮤니티를 가지도록 하자. 연결감과 소속감,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자기표현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p.70

2. 평생의 취미를 찾아보기
연주해보고 싶었던 악기, 운동, 공예 같은 예술 활동들에 열중하는 행위는, 쳇바퀴 돌듯 돌아가는 수동적인 삶에 성취감과 더불어 내면의 깊이를 더해준다.
- p.70
 
3. 부부 생활을 재편하기 - 자녀들을 위한 삶은 지양하기
자신의 가정이 자녀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중략) 자녀들이 독립하기 시작하는 중년기에는, 자녀 중심의 삶에서 부부 중심의 삶으로 가정의 형태가 재편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부부간에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정서와 생각을 공유하며, 관계를 탄탄하게 다져나가야 한다. 함께 공통된 모임을 가지거나, 취미생활을 하는 것도 좋다.
- p.71

4.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하기
슬픔이든, 초조함이든, 분노든, 화를 제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중년의 남성들은 이 부분이 가장 취약하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어색할뿐더러 나약함을 드러내는 것 같은 두려움을 자아내고, 인간에게는 자신의 나약함을 드러내는 순간 쌓아 왔던 것들이 무너질 것이라는 근거 없는 내면의 공포가 있기 때문이다. (중략) 어려운 것이 있으면 어렵다, 힘든 것이 있으면 힘들다, 아픈 곳이 있으면 아프다고 표현을 해야 한다.
- p.71~72


마음이 불안정할 때 절대 하지 말아야할 5가지
감정이 파도처럼 요동칠 때, 집중이 되지않고 기분이 다운될 때, 번아웃될 때, 아래의 5가지를 기억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삶이 번잡하고 어찌할 바를 모를 때 그때 내 마음을 고쳐잡기 위해서는 아래의 5가지 행동을 기억해보자.

과거의 심리치료는 마음이 불편함이 있으면 이를 바꾸고, 수정하고, 통제하는 것이 답이라 여겼다. 그러나 마음은 실체가 없어 손에 잡힐 듯하다 우리의 영향력을 벗어나버리기 일쑤다. 그래서 불편한 마음을 비판단적으로 알아차리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바라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수 있다.
- p.107~108

1. 억지로 자신을 칭찬하려 하지마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근거 없는 자기 긍정의 말은 오히려 실패에 대한 감각을 키우고, 목표를 향한 동기를 줄이게 되는 역효과를 낳기도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 p.108

2. 눈앞의 장애물에 연연하지 말자 - 삶의 맥락과 방향을 점검해보기
근거없는 자기긍정은 큰 의미가 없다. (중략) 삶의 방향을 점검하게 된다면, 더 큰 맥락에서 삶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삶에서 중요시하는 가치와 그 방향을 확인해 본다면 눈앞의 불편감은 언제라도 넘을 수 있는 낮은 장애물에 불과하다는 걸 알게 될지도 모른다.
- p.109

3. SNS에서 잠시 로그아웃하기
특히, SNS에서 잠시 '로그아웃' 하는 것이 좋겠다. SNS는 자신의 가장 행복하고 자신 있는 모습만 전시하는, 말하자면 쇼윈도 같은 곳이다. 마음이 불안정할 때 타인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 자연스레 자신의 자괴감만 커지게 된다.
- P.109

4. 굳이 안 좋은 일을 곱씹지 않기
필요 이상의 의미부여는 상황을 왜곡해 받아들이게 한다. 스마트 폰의 갤러리에, 아니면 클라우드 서비스의 저장공간 안에 삶에서 가장 즐거웠던, 떠올리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장면을 저장해 놓는 건 어떨까. (중략)
긍정적이고 행복했던 기억이 당장 모든 불편한 기분을 날려 보내는 약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부정적인 마음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생각, 행동, 신체감각의 왜곡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는 있을 것이다.
- p.110

5. 당장의 불편함이 계속 될것이라 생각하지 않기
불편함은 마음에서 잠시 나타났다 사라지는 '현상'의 하나다. 우리의 마음은 잔잔한 물결처럼 평온한 상태가 계속될 거라 생각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하루 중에도 여러 자극을 받아 끊임없이 출렁이는 파도와 같다.
물결이 친다 해서 어떤 방법을 취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 p.111


우리는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까
눈빛만 봐도 알아요, 당신의 마음을
사실, 우리가 상대의 모습에서 추출할 수 있는 의미들은 다분히 사회문화적 영향 하에 있을 뿐이다. 그리고, 원초적인 감정들을 표현하는 방법 또한 사람마다 제각각일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상대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한다는 것이다.
- p.154

나도 모르게 행하는 '독심술', 관계를 망친다
심리학자 아론 벡(Aaron T. Beck)은 우울증을 만들어 내는 생각의 오류 10여 가지를 밝혀냈는데, 독심술은 우리가 흔히 범하는 생각의 오류 중 하나이다. 사실, 우리가 상대의 마음을 '추측할' 뿐이지, 실제로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략) 특히, 오래 보아온 가까운 관계, 이를테면 가족, 친지, 친한 친구, 오래된 연인에서는 독심술의 오류가 더욱 잘 나타난다. 내가 상대방을 너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p.154~155

독심술, 실은 내 마음이 반영된 것
독심술이 오류일 수 밖에 없는 또 한가지 이유가 있다. 바로, 상대의 마음이라 짐작했던 내용들이, 실은 자신의 마음의 반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정신분석 이론에서는 이를 투사(projection)라 한다. 오늘따라 부장님이 인상을 쓰고 있을 때, 가장 켕기는 사람은 어제 거래처와 회의에서 큰 실수를 한 김대리일 것이다. (중략) 상대의 마음이라 생각한 것에, 실은 자신 마음속의 불안, 분노, 슬픔 등이 투영되는 것이다.
- p. 156

독심술의 오류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리는 짐작하는 상대의 마음이 맞냐 틀리냐를 떠나, 상대의 마음을 미리 짐작하고 예단할 때의 부작용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 p.156
 


온전하게 퇴근할 수 있는 권리

퇴근할 수 있는 권리
1,245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97%가 시와 때를 가리지 않는 업무 관련 메시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이들 중 84%는 퇴근 이후 업무 관련 메시지를 받아본 적이 있다고 했고, 메시지를 보내는 상대는 대개 직속상사였다. 메시지의 절반 이상(54.6%)은 추가적인 업무를 위한 지시였다고 한다. 
- p.185

인간의 몸은 자극이 주어지면 체내의 교감신경계가 에너지를 만들고, 여러 기관을 각성시킨다. 주의집중을 높여 일 처리를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에너지의 양은 분명 한계가 있다. 에너지가 어느정도 분출되고 나면, 에너지를 쌓고 흥분을 가라앉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인간의 몸은 자연스럽게 부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해 각성과 흥분을 가라앉히는 시간을 가진다. 이렇듯 인간의 몸은 절묘하게 각성, 흥분, 진정, 휴식의 균형을 잘 맞추어 나간다.
- p.187

지속하는 교감신경계의 활성은 고혈압, 심장병, 뇌혈관 질환, 불면증 등과 같은 신체와 마음의 여러 질환을 만들어 낸다. 점차 증가하는 성인병, 우울증, 불면증 등의 비율과 현대인의 바쁜 삶은 결코 무관하지 않다.
- p.188

휴식할 때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독서 혹은 음악감상이든, 커뮤니티 활동이든 현재, 이 순간에 존재할 수 있게 몰입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든 도움이 된다.
- p.190


쉼이 없는 삶, 나도 혹시 일 중독
필자 역시 쉬거나 여가를 보내는 시간을 아깝다고 여기고 계속해서 할 것을 찾는 편이다. 이 파트를 읽고 스스로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일 중독 척도를 살펴보니 해당되는 문항이 아주 많았다. 일 중독인 것이다. 잠시 일을 멈추기도 하고, 일과 여가를 철저하게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일이 먼저인지 내가 먼저인지는 생각할 것도 없다. 나를 위해서라도 나를 지키기위한 장치를 만들어보려한다. 그 방법에 있어서 책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일 중독 척도
1. 시간에 쫓기고 바쁘다.
2. 동료들이 그만 끝낸 후에도 계속 일을 진행하곤 한다.
3. 계속 일을 벌이고 바쁘게 지낸다.
4. 친구들을 만나거나 취미 혹은 여가를 보내는 것 보다 일을 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쏟는다.
5. 점심을 먹으며 전화 통화를 하는 동시에 메모를 작성하는 식으로 한번에 2~3가지 일을 처리한다.
6. 내가 하는 일이 즐겁지 않을 때 조차도 그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나에게 중요하다.
7. 가끔 내 안의 무언가가 나로 하여금 열심히 일을 하도록 충동질하는 것을 느낀다.
8. 그 일이 즐겁지 않을 때도 일을 열심히 해야 할 의무감을 느낀다.
9. 일하지 않고 쉬는 것이 편하지 않다.
10. 일을 하지 않을 때 죄책감을 느낀다.

일 중독 벗어나기
1. 잠시 일을 멈추고 생각해보자
일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자신의 일 중독이 시작되었던 상황에서의 자신을 떠올려 보는 것이다. 무슨 생각을 가졌었는지, 무슨 상황이 자신을 일로 내몰았는지, 일과 그에 따른 보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은 어떠했는지를 살펴보는 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중략) 모든 중독이 그렇듯이, 일 중독의 기저에는 어떤 고통이나 어려움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에게 일은 경제적인 문제로 인한 불안(일을 그만두면 돈을 벌지 못하게 되고, 나는 파산할거야)이나, 직장 사회 내에서 도태될 것 같은 불안감 등을 피하기 위한 유일한 수단으로 여겨진다.
- p.194

2. 작은 변화를 쌓아가자.
일을 멈추고 휴식으로 전환하는 연습.
건강한 중독에 빠져 들어보기. 
삶을 긴 호흡으로 바라보기.


작심삼일의 자책에서 벗어나려면

거창한 목표는 '현실적으로' 쪼개어 보기
작심삼일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의 애초에 설정한 목표 자체의 문제일 수 있다.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목표를 세우거나, 너무 많은 시간과 안내를 요하는 목표는 다이어리 한 귀퉁이에 써 놓았을 때 잠깐 기쁠 뿐이지 않나. 그럴 때 우리는 목표를 쪼개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큰 덩어리는 작은 덩어리로 나누어 보는 거다. (중략) '열심히 살기' 라는 거창한 목표는 '기상 시간 1시간 당기기', '주말에 헬스클럽 등록하기' 등 그 하위에 있는보다 작은, 현실적인 목표들로 쪼갤 수있다. '영어 실력 늘리기' 라는 목표보다는 '이번 달 내로 주말 영어회화반 등록하기' 라는 구체적인 시간과 지침이 들어간 목표가 더 현실적이다.
- p.216~217

'목표 달성'에 매몰되지 않도록
인생을 길게 보면 사실 '눈앞의 목표를 정복하는 것'이 진짜 목표는 아닐지도 모른다. 삶에서 마주한 일들을 고민하고, 살펴보고, 또 부대끼며 나아가는 과정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이다. 애초에 목표한 것을 해내지 못하면 또 어떤가. 우리는 목표를 향해 단 한 걸음이라도 발걸음을 뗀 것만으로 더 앞으로 나아간 셈이다. (중략) 목표를 무엇을 해내는 것, 무엇을 성취하는 것으로 정하기 보다 삶의 매 순간에 작은 행복을 느끼기로 해보는 건 어떨까.
- p.218~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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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센스 - 돈 천재들을 위한 감각 수업
무라카미 요시아키 지음, 박재현 옮김 / 레드스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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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아버지에게 배운 돈에 대한 절대감각으로 백만장자가 된 전설의 투자가
돈으로 인해 인생의 황금기를 보냈지만 또 머리가 하얗게 될 만큼 큰 고초를 겪었으며, 지금도 자본가이자 돈의 PRO로서의 저자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머니센스 - 무라카미 요시아키
원제: 今君に伝えたいお金のはなし(지금 너에게 전하고 싶은 돈 이야기)


Jake의 선택
2018년 발매된 205페이지에 손바닥만한 사이즈의 미니북 <머니센스>를 받아들었다. 마치 어린시절 할아버지가 들려준 망태할아버지 이야기처럼 책의 내용은 짧고 핵심은 간결했지만 긴 여운이 있는 책이다. 괜스레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돈이란 무엇인가>가 떠올랐다. 풍기는 느낌이 비슷하다고나 할까. (사실 그 정도의 깊이가 있는 책은 아니고 저자도 그런 느낌으로 책을 쓰진 않았다) 이 책은 경제 감각, 돈 감각이 서툰 독자를 위한, 제목 그대로 '머니센스'를 길러주기 위한 쉬운 책이었다. 재테크와 투자에 관한 책이라기보다는 '돈은 나쁘다'라는 편견을 버리게 하는 책이며, 왜 우리가 돈을 벌어야 하는지를 초등학생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그런 책이다.(무라카미 재단의 아이투자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저자는 정말로 초등학생, 중학생을 대상으로 투자교육을 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저자인 무라카미 요시아키(村上世彰)는 한국에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이지만 일본에서는 꽤나 유명했으며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일으킨 인물이다. 관료로서도 화려한 펀드매니저로서도, 그리고 사회기부가로서도 다양한 인생을 살아오며 굴곡을 겪은 한 남자가 전하는 돈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저자소개
무라카미 요시아키(村上世彰)
저자는 1950년생으로 일본 식민지 시절의 대만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화교인 것이다) 오사카 출신으로 일찍부터 사업가인 아버지를 통해 돈에 대한 남다른 감각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초등학교 3학년 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하며 투자공부를 시작한 그는 일본 최고의 명문대인 도쿄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후 일본 통산성(현 경제산업성)에서 관료로 16년간 재직하였다. 40세에 펀드 운용과 일본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의 뜻을 품고 오릭스 그룹과 제휴하며 200억엔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하였으며 이른바 '무라카미 펀드'로 일본에서 단연 주목받게 되었다. 운용 자산은 추후 2,000억엔으로 투자규모가 불어나게 된다. 일본에서는 <생애투자가>라는 책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문제는 2006년도에 발생한다. 무라카미 펀드가 내부자정보를 통해 일본방송(ニッポン放送)의 주식을 취득했다는 의혹을 받고 도쿄 지검 특수부의 조사를 받았는데, 최초에 혐의를 부정하였다가 우연히 내부정보를 들어버렸다고 밝히면서 증권거래법 위반으로 체포 구금된 것이다. 내부자 정보로 취득한 이익은 30억엔으로 당시 일본에서 발생한 내부자 거래의 규모로는 최대규모였으며, 무라카미는 도쿄 지방법원에 보석 증거금 5억엔을 수표로 지불하고 풀려났다. 이후 도쿄 지방법원에서 무라카미에 대해 징역 2년, 벌금 300만엔, 추징금 11억 4900만엔을 선고했고, 무라카미는 다시 보석금 2억엔을 지불하고 석방되어 이후로 싱가포르로 이동하였다. 머리가 하얗게 된 것은 이 사건이 있고난 뒤라고 한다. (검찰조사가 그렇게 무섭다) 이후 '무라카미 재단'을 설립하여 동일본 대지진에 기부와 자원봉사지원, 각종 크라우드 펀딩과 사회기부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부동산과 주식투자를 재게하여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은 그가 생각하는 사회적 기부의 중요성과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야 하는 이유를 나열하고 있다. 돈이 흉기가 아니라 사회 전체에 꼭 필요한 치료약이 되기를 바라는 그의 마음이 전해진다. 


 
아버지는 늘 '돈은 외로움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돈을 크게 불리는 프로로 살아온 지 거의 2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지금도 나는 간혹 그 말씀을 떠올리고 '진짜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p. 9

나는 돈으로 행복해진 많은 사람을 압니다. 하지만 인생이 뒤죽박죽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사람도, 부자였지만 돈을 현명하게 쓰지 못한 탓에 그 자신은 물론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상처를 안겨준 사람도,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만큼 큰 피해를 입은 사람도 보아왔습니다. 그 같은 모습을 보면서 생각한 것은 보다 어린 시기에 돈에 대해 배우고 친숙해져야 돈과 좋은 관계로 지내고 돈에 휘둘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p. 14


돈이란 무엇일까?
사실 누구나 돈이 무엇인지에 대한 나름의 철학같은 것을 가지고 있다. 조단위의 자금을 운용했으며, 현재도 수백억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 부호들은 '돈'에 대해서 어떤 가치관과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적어도 저자인 무라카미 요시아키는 그가 2006년 불법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제외한다면 여타의 미국의 가치투자자들과 다른 다르지 않은 듯 보인다. 돈이란 무엇인고 각자에게 돈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1. 돈은 사회를 구석구석 흐르는 혈액과 같다
근래 20년간 일본 경제가 나빠진 가장 큰 원인을 꼽자면 나는 주저 없이 '돈을 쌓아두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중략) 왜 이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일까? 그것은 앞이 보이지 않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그 불안감을 가지게 된 원인이 바로 돈이 순환하고 있지 않아서이다.
- p.33

2. 자립하여 살아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돈
가장 중요한 것으로, 돈은 자립하여 살아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다음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돈은 넉넉한게 좋다. 그리고 돈은 어려움에 처한 당신을 도와준다.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돈이 있으면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
- p.34

3. 하고 싶은일을 하기 위해서는 돈이 넉넉한 게 좋다
자신을 위한, 자신의 미래를 위한, 자신의 자유로운 삶을 위한 돈이다. 그것은 건강한 심신으로 살아가는데 중요하다.
- p.36

4. 돈은 어려움에 처한 당신을 도와준다
예컨데 다쳐서 오랫동안 일하지 못해 수입이 없을 때도, 직장을 잃었을 때도 이렇듯 모아놓은 돈이 있다면 그것을 쓰며 지낼 수 있다. (중략) 원치 않는 상황에 놓이거나 예상하지 못한 악재가 쏟아질 떄에 돈은 그 위기를 완만하게 뛰어넘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 p.37

5. 돈이 있으면 다른사람을 도울 수 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도,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돈의 사용법이다.
- p.38

6. 돈과 친해지는 방법 (돈에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
돈이 많은 부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훌륭해 보이는가? 비싼 것이 싼 것보다 더 좋아 보이는가? 많은 돈을 벌수 있는 일이 그렇지 못한 일보다 멋져 보이는가? 만일 이 질문에 '예스'라고 대답하는 사람이라면 그것은 돈의 마력에 현혹되어 있는 상태다. (중략) 돈이 아닌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다면 쉽게 돈의 마력에 현혹되지 않는다. (중략) 그다지 돈은 없지만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많다. 당신의 행복의 기준이 흔들림 없다면 돈은 당신의 행복을 지지해 줄 것이다. 
- p.40~41



머니 센스 기르기
가격은 자산의 가치를 상징한다. 중요한 것은 자산은 그대로이지만 그 가격은 변한다는 것이다. 이 자산의 가격이 5년 후에도 지금의 가치를 유지하고 있을지의 여부를 따질 수 있는 자가 바로 '머니 센스'가 있는 사람이다. 가격에 속지말자. 그리고 가격표에 현혹되지 말자. 저자는 가격 자체를 보지말고 이 가격이 왜 지금의 수준에 위치해있는지를 먼저 생각해보라고 말한다.

1.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자연에서 수확하는 농수산물은 대개 이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고, 그해 농수산물의 생장이 좋지 않아 수확량이나 어획량이 적으면 맛도 떨어진다고 한다. 상품의 가격이 정해지는 시스템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수요와 공급의 관계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다.
- p.53~54

나는 여기서 상품의 가격이 반드시 질에 의해 정해지는 게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 비싼 것이 질적으로 우수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 생각은 분명 잘못되었다.
- p.55

2. 가격에 속지마라!
하지만 사람들은 값 비싼 것에 어떤 높은 가치가 있는 양 착각하기 일쑤다. 그것은 돈의 마력 때문이다. 그래서 희소가치로 인해 어떤 것의 가격이 오르면 그 가격은 흔히 더욱 높아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깜짝 놀랄 만큼 고가로 치솟기도 한다.
- p.57~58

3. 가격표와 행복의 관계
다시 말하지만, 돈과 잘 지낸다는 것은 한정된 수입 안에서 어떻게든 낭비를 줄이고 보다 많은 돈을 자신의 행복을 위해 쓰는 것이다.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하고 행복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흔들리면 쉬지 않고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신상품'의 매력에 마음을 빼앗겨 그저 돈을 써버리게 된다.
- p.66~67



당신이 돈을 손에 넣는 방법
돈을 버는 방식은 실로 다양해졌다. 유명한 사업가와 연예인들이 말하는 고생 끝의 성공이라는 공식은 우리 도처에서 들린다. 꿈을 좇을 때 그 꿈의 현실성과 기댓값을 생각하고 도전하는 것과, 그저 열정 하나로 족하다며 달려드는 것. 저자는 그 둘에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꿈을 좇을 때일수록 돈이 중요하다는 말이 바로 그것이다. 꿈에 현혹되기 전에 현실을 냉정히 바라보자. 

1. 하고싶은 일로 돈을 번다
따라서 나는 두 가지를 당신에게 전하고 싶다. 한 가지는 할 수만 있다면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삼아 인생을 즐기라는 것이다. 다른 한 가지는 직업을 생각하는 데 돈 문제를 경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 p.76

2. 무엇이든 좋으니 몰입하자
일을 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몰입하여 힘을 쏟을 수 있는가에 있다. 좋든 싫든 철저히 해나가는 동안에 어느 결에 재미있어지고 보람을 느끼고 평생토록 해나가는 직업이 되기도 한다.
- p.82

3. 꿈을 좇을 때일수록 돈이 중요하다
막연히 그 일로는 많은 돈을 벌지 못할 것이기에 가난하게 살아야 하지만 그래도 평생토록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으로 좋다는 마음만으로는 안된다. 왜냐하면, 그런 막연한 각오로는 틀림없이 일상생활조차 꾸려가지 못해 돈에 쫓기고 구속당하며 살아가는 인생을 보내게 될 것이 명백하다. 그런 인생은 오히려 돈의 지배를 받는 것이다.
- p.86
 
4. 여기저기에 도사리고 있는 함정
어느 시대든 돈을 빌리는 시스템은 사회 곳곳에 있다. 손쉽게 돈을 빌릴 수 있기에 깊이 생각하지 않고 돈을 빌리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빌리기는 쉬워도 갚기는 몹시 어렵다. 
- p.89

5. 학교 공부는 왜 해야하는 걸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에 열중해 배우는 경험이다. 관심 없는 것을 암기하기는 힘들지만 좋아하는 것이라면 손쉽게 기억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깊이 추구하고 잘하는 것을 하며 즐기는 마음, 그것은 여러 행동을 촉발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중략) 먼저, 세상의 여러가지 것들에 관심을 가져보자. 여러 세계를 들여다보고 무엇이 즐거운지,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 몸소 시험해보자. 그것을 반복하는 가운데 점차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알게된다.
- p.95~96



일하는 방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샐러리맨으로 돈을 버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 1인 기업가, 스타트업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새로운 사업을 일으키는 기업가가 많아지고 있다. 맨땅에서 기업을 일구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사례는 무수히 많다. 마이크로스프트의 빌 게이츠, 애플의 스티브 잡스부터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와 테슬라-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까지. 우리나라에도 NC소프트의 김택진 회장 등 새로운 비즈니스의 초창기에 뛰어들어 기업을 일군 사람들이 많다. 우리가 그 기적의 주인공이 되지말라는 법은 없지만, 저자는 그것이 실패로 끝나버리는 일 역시 태반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가가 되는 것은 해보지 않고는 장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1. 이미 샐러리맨은 편히 돈 버는 직업이 아니다
그러나 이제 샐러리맨은 과거처럼 비슷한 연령의 사람은 비슷한 급여를 받고 왠만한 일이 아니면 매년 비슷한 폭으로 월급이 인상되는, '편히 돈 버는 직업'이 아니다. 대다수 기업들이 이미 능력주의를 채용하여 능력이나 성과에 따라 월급을 정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 p.102

2. 샐러리맨이 되지 않는다는 선택지
자영업은 최고의 서오가주의라고 말할 수 있다. 자영업으로 홀로 시작한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수 년 후에 큰 회사의 사장이 되기도 한다. 물론 매월 충분한 수입을 얻지못해 다시 샐러리맨으로 돌아가거나 여러개의 일을 하게 되기도 한다.
- p.106

3. 아이템의 대부분은 상품화되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로 그 아이디어를 어떤 형태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부로가하다 .그것을 사업으로 연결시켜 나가는 사람은 한층 더 적다. 아이디어와 사업 성공, 그 사이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현실적인 장벽이 놓여 있기 때문이다. 잡스나 저커버그가 성공할수 있었던 것은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기 위해 과감하게 현실과 맞서 그 장벽을 뛰어넘었다는 데 있다. (중략) 그들은 자신들이 온힘을 다하여 하는 일이 언제인가 반드시 사람들과 사회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 p.112



돈은 벌어서 모으고 굴려서 불린다
이 파트는 투자의 관점에서 저자가 어떤 원칙을 가지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저자는 '주식투자를 통해 돈을 증식시켰다'라고 말하고 있다. 일본 증시는 1989년 말까지 초고도의 성장을 했고 한때,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을 일본 기업으로 독식했던 화려한 과거가 있다. 부동산 보다 주식을 택했던 것은 그에게 행운이었을 것이다. 그는 주식 투자에 있어 '기댓값'이라는 개념을 강조하고 있다. 이 기댓값의 감각이 바로 '머니 센스'다. 필자는 기대값이야 말로 이 책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1. 돈이 돈을 낳는다
제1장에서 돈을 모아서 움켜쥐고만 있으면 그 흐름이 멎는다고 말했다. 돈을 모을 때는 목적을 가지고 돈을 불려간다. 그것이 일정 금액이 되면 집을 사거나 사업을 시작하는 등, 구체적인 사용처를 가진다. (중략) 어떤 인생을 걸어가든 일단 돈을 모으는 것부터 시작하자. 무조건 종잣돈을 모으는 것부터 하자.
- p.128~129

2. 황금알을 만드는 법칙 (수입의 20퍼센트는 저금)
이 20퍼센트가 돈을 낳는 황금알이 된다. 바꿔 말해 수입의 70퍼센트 내에서 생활한다. (중략) 그리고 다른 한 가지, 은행에 맡기면 돈이 오히려 줄어든다는 사실을 기억해둬야 한다. '줄어든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금액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중략) 이렇듯 돈이 가진 가치가 낮아지는 것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 p.130~134

3. 리스크와 리턴
자신에게 맞는 배분을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좋으니 돈을 굴리자. 투자로 자산의 일부를 사회 안에서 순환시키자. 물론 리스크는 따르지만 돈을 순환시키지 않으면 돈은 불어나지 않는다. 게다가 돈이 순환함으로써 경제는 성장하고 사회는 앞으로 나아간다. 기본적으로 당신이 투자한 돈은 여러 다양한 형태로 당신 곁에 한층 커져 되돌아온다.
- p.138

4. 돈을 불리는 비결 (기댓값)
나는 주식투자를 통해 돈을 증식시켜왔다. 내가 주식투자를 할 때에 가장 중시하는 것이 '기댓값'이다. 기댓값이라는 것은 돈 벌 확률을 말한다. 머니 센스의 핵심이 되는 개념이다. 100엔어치 주식을 샀을 때에 장차 그것이 300엔이 될 가능성은 어느정도인가? 반대로 50엔이 될 가능성은 어느정도인가? 이것을 자기 나름대로 열심히 생각하고 기대값을 예측한다. (중략)
기대값에 정답 같은 건 없다. 같은 주식을 두고도 당신의 기댓값과 나의 기댓값이 완전히 다를 수 있다. 대다수 사람이 각자의 경험과 공부해온 것에 의해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고 구한 기댓값이 진짜 그대로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한 가지라도 더 숫자를 머릿속에 담고 데이터로서 축적해가는 것, 거기에 자신의 경험치가 더 해지면 기댓값의 정밀도를 높일 수 있다.
- p.140~144

5. 도마뱀의 꼬리자르기
기댓값을 생각할 때 기억해둘 것이 한 가지 더 있다. 그것은 '손절' 이라는 개념이다. 투자에 실패하는 사람의 대다수는 손절에 매우 서툴다. 손절이라는 것은 도마뱀의 꼬리 자르기와 같다. 도마뱀은 누군가 자신의 꼬리를 잡거나 어딘가에 끼어 꼼짝하지 못하게 되면 스스로 자신의 꼬리를 자르고 도망간다. 그떄 도마뱀은 꼬리 끝을 잃지만 소중한 생명은 지킬 수 있다.
- p.146
 


돈과 맞서기 위한 각오(돈이 흉기가 될때)
재물은 칼이다. 언제든 나에게 돌아와 비수를 꽂을 수 있다. 저자 역시 돈이 흉기가 되어 돌아와 자신을 베었고 경제사범으로 만들었다. 돈의 유혹은 그렇게 강렬한 것이다. 대다수의 일반인에게 내부자정보의 기회는 일어나지 않겠지만, 그러나 무분별한 신용카드 사용이나 과도한 대출금 유용과 같은 여러 유혹들이 있다. 저자는 빚은 트램펄린이라고 말한다. 돈과 맞설 때는 그만큼의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1. 빌리기는 쉽다
그러나 앞에서도 말했지만 빌린 돈은 무슨 일이 있어도 갚아야 한다. 384만 엔의 돈을 빌린다는 것은 384만 엔 혹은 그 이상의 돈을 갚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것은 돈을 빌릴때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4년간 매월 8만 엔의 돈을 대출로 학자금을 받아온 경우, 취직하여 월급에서 매월 8만엔 갚는다고 해도 다 갚는 데 4년이 걸린다. 
- p.163~164

2. 빚은 트램펄린
빚을 진다는 것은 트램펄린에 오르는 것과 같아서 자신의 힘만으로는 날 수 없는 높이까지 점프하게 만든다. 회사를 설립할 때나 집을 살 때에 매우 큰 힘이 되어준다. 그러나 더 높이 날게 되면 안전하게 착지하지 못하거나 받게 될 충격이 너무 커서 주변의 소중한 사람의 인새까지 망쳐버릴 수 있다.
- p.176~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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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이후는, 사람공부 돈 공부 - 40년간 금융기관 및 실전에서 경험한 돈 공부, 부동산 공부, 사람 공부 노하우
박길상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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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은 가장 강력한 설득력이다. 만약 오늘을 가장 설득력 있는 행동으로 시작한다면, 내일은 가장 설득력 있는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 셰익스피어

Jake의 선택
<마흔이후는, 사람공부 돈공부>는 40년간 금융기관에서 근무하고 은퇴 후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고 있는 저자 "박길상"씨의 자기계발서다. 자기계발서라고 하면 많이 읽어서 식상할 법도 한데 그동안 읽었던 자기계발서와 전혀 다른 내용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제 30대 초반을 지나고 있는 필자는 최근에서야 40대 이후의 삶을 떠올려보게 한다는 점에서 좋은 선택이었다. 스스로 그래도 부지런히 살아왔다고 생가갷ㅆ지만 단 한번도 마흔이후의 자신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본 적이 없었다. 그저 00회사의 차부장 정도로 떠올리고 만 것이다. 눈 앞의 목표에 급급하다보니 50대와 60대에 어떤 일을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그려보지 못했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10대 부터 60대까지의 자신의 목표를 짧고 간결하게 구상하고 살아왔다고 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계획 조차 없던 자신. 특히나 중년의 자신에 대한 어떤 청사진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사뭇 반성하게 되었다. 아마도 이 책을 취업준비생이나 대학생들이 읽는다면 조금 와닿지 않을 수 있겠다. 그러나 이미 개인적인 사업을 하고 있다거나, 혹은 기업의 일원으로서 사회경험을 시작하고 있는 누군가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면 분명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재무적인 준비 부분에 있어서 마음가짐을 다시금 고쳐잡는데 도움을 받았다.


저자소개
박길상 
마흔이후 제태크 인생 설계전문가
저자는 KB국민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총 43년간 금융기관에서 직장생활을 하신 분이다. 퇴직 후에 본격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신 모양이다. 부동산과 경매공부를 통해서 부동산임대사업자로 거듭났고, 현재 책을 쓰는 작가로도 활동하고 계신다. 
저자의 개인 홈페이지: http://www.parkgilsang.com/main.html


당신에게 필요한 첫 번째 공부_돈공부
늙어서도 계속해서 일 할 수 있는 체력이나 능력을 갖춘다면 사실상 건강이 허락하는데 까지 재산을 축적할 수 있다. 하지만 건강이라는 것 역시 한 인간에게는 의료의 도움으로, 그리고 그 의료는 곧 돈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떠올려볼 때 우리가 저축과 투자를 어떻게 해내가야 할지는 평생의 숙제로 남는다. 마흔 이후 필요한 것은 은퇴 후의 인생을 위한 돈 공부다. 첫 번째 공부가 돈 공부인 이유다. 저자는 은퇴의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부동산 경매 공부를 시작하여 부동산 임대사업자로 거듭낫다. 두려워 하지말고 계속해서 공부를 지속해나가야한다. 어떤 방식으로든 축재와 투자에 관하여 자신의 장점이 한 두가지 씩 있기 마련이다.   

세계적인 집필가인 오그 만디노의 저서 <위대한 상인의 비밀>에 나오는 "첫 번째 비밀 두루마리"에는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의 노예가 되어 "오늘부터 나는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라는 내용이 채워져 있다. (중략)
"실패한 사람과 성공한 사람 사이에는 단 한가지 차이가 있을 뿐이다. 습관의 차이가 그것이다. 좋은 습관은 모든 성공의 열쇠이며, 나쁜 습관은 실패를 향해 열린 창문과 같다. 그래서 다른 무엇보다도 내가 지켜야 할 첫 번째 법칙은 '좋은 습관을 만들고 그 습관의 노예가 되라'는 것이다." (중략)
워런 버핏은 새벽에 일어나서 종이신문 읽기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고 한다. 왜 일까? 이것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에 대한 정확한 판단력을 키우는 최선의 방법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 p.15~16

수익형 부동산은 대박을 노리기보다는 꾸준한 수익을 목표로 한다. 부동산투자도 좋은 인맥이 진정한 부자를 만든다. 당장 눈앞의 수익보다 만나는 사람들과의 좋은 인간관계가 미래에 서로가 많은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 퇴직 없는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주택임대사업자는 그런 점에서 가치투자를 한 결과물이다.
인구는 줄어도 1인가구의 증가와 핵가족 시대로 변하면서 세대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투자금액이 많은 대형아파트보다는 쉽게 팔리고 리스크가 적은 수익형부동산으로 소형아파트와 연립, 다세대, 다가구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것이 가치투자다.
- p.25

부동산의 가치투자의 또 하나의 요소는 대지 지분분석이다. 주택의 기본가치는 대지 지분에서 나오지만 대부분의 공동주택 아파트 소유자들은 대지 지분에 대해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대지지분은 주택의 내재가치이다. 대지 지분이 없거나 작으면 그만큼 가치가 떨어지므로 장래가 불확실한 투자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대지 지분이 낮은 초고층 아파트나 주상복합투자가 위험하다고 보는 이유다.
- p.26

어느 시점에 어느정도의 아파트, 이때는 어떤 종류의 자가용. 이러한 관념을 가지고 있을 수록 노후가 위험하다. 노후를 위해서라면 반드시 투자자산을 자산의 관점이 아닌 소득과 현금흐름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또한 차익거래를 기대하기보다는 꾸준한 수익창출의 가능성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산운용전문가들은 은퇴준비의 새 트렌드는 자산의 크기보다는 소득 관점에서 현금흐름(cash flow)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p.40

하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부동산은 돈이 많이 있어야 투자할 수 있다는 생각을 탈피하고, 남들이 주춤할 때 미래를 준비하고 예측해야 한다. 출렁이는 시장에 틈새가 있는 법이다. (중략)
둘, 종잣돈 마련은 부동산투자의 출발이다. 종잣돈을 마련하면서 절제하는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이 결국 부를 쌓을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고, 부를 지키는 근본이 된다.
셋, 불황기일수록 청약통장을 반드시 마련하고 잘 분석하라. (중략)
넷, 부동산전문가와 친교를 가져라. 유능한 부동산전문가를 만나 투자전략과 타이밍을 함께할 수 있다면 투자수익률이 배가될 것이다. 
다섯, 투자는 타이밍이 생명이다. 인생의 모든 일이 타이밍에 따라서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다. 
- p.46~47

상술이 뛰어난 중국인들의 격언 중에 이런 말이 있다.
"황금은 값을 따질 수 있지만 사람은 값을 매길 수 없고, 천금으로 집을 사지만 이웃은 만금을 줘야 살 수 있고, 천금은 쉽게 얻을 수 있지만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는 얻기 어렵다"
- p.51


당신에게 필요한 두 번째_사람공부
필자역시 이 부분에서는 부족한 면이 많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는 첫 인상으로 호/불호를 가려서 만나려고 하는 것이다. 경계심이 많고 쉽게 마음을 주지 않는 천성 때문이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밥 한끼를 사먹어도 식당 아주머니들과 주방장의 수고로움 덕분에 따뜻한 밥 한끼를 먹는다. 그것이 서로의 '필요'와 '이익'에 의한 관계일지라도 말이다. 그들이 맛있는 식당 영업을 하지 않았다면 내가 집 근처에서 맛있는 밥 한끼를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옆에 있는 동료, 친구의 존재는 그들이 없을 때 더욱 크게 느껴진다. 있을때 잘하자.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많이 상호 교류하고 즐겁게 만나고 관계하자. 

"당신이 내일 만날 사람들 중 4분의 3은 동정심을 갈망할 것이다. 그것을 그들에게 안겨주라. 그러면 그들은 당신을 사랑할 것이다."
- 카네기

캥거루족을 일본에서는 기생독신이라 하고, 미국에서는 낀세대라는 뜻의 twixter라고 부른다. 캐나다에서는 직업을 구하러 이리저리 떠돌다 결국 집으로 돌아온다는 뜻의 boomerang kids, 영국에서는 부모 퇴직연금을 축낸다는 뜻에서 키퍼(Kippers: kids in parents' pockets eroding retirement savings)라고 부르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이를 탕기 세대라고 한다. 이탈리아에서는 큰 아이라는 뜻의 밤 보시오니(bamboccioni)라는 말을 사용한다.
- p.69

행복을 돈으로 살 수는 없다. 인간은 누구나 잘 먹고 잘 살려고 돈을 번다. 돈이 많다고 반드시 행복하거나 만족감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돈은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정도만 있으면 된다. 그 이상을 바라는 욕망 때문에 마음의 평안이 깨진다.
- p.71
 
이런 부정적인 상황에서 이 시대의 부모들이 피해야 할 세가지 폭탄이 있다. 하나, 치명적인 질환이다. 암이나 치매에 걸리면 노후는 '폭망'이 된다. 
둘, 배우자 사별이다. 젊은 시절을 아무리 잘 보내도 노후사별은 인생 후반전을 황폐하게 만든다. 연인에서 부부를 거쳐 황혼의 반려자가 필요한 시점에 사별하게 된다면 인생의 안정감이 무너지고 삶의 질은 급격히 저하될 수 밖에  없다.
셋, 장성한 미혼자녀의 귀환이다. 자녀들이 부모의 경제력에 의존하게 되면 부모의 노후까지 위협받게 된다.
- p.79

<위대한 상인의 비밀>의 저자 오그 만디노는 "매일 날씨가 좋으면 사막이 된다."라고 하였다. "매일 날씨가 좋으면 땅은 사막으로 변해간다. 수많은 싸움과 셀 수 없는 패배 끝에 성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애물은 필수적이다. 싸움과 패배는 당신의 실력과 힘을 강화시키고, 용기와 인내력을 키우며, 능력과 자신감을 높일 것이다. 한마디로, 모든 장애는 당신을 발전시키는 동지다."
- p.89


당신에게 필요한 세 번째_멘탈공부
명상이라는 부분은 일전의 작성한 <트럼프의 부자되는 법>에서도 살펴본 적 있다. 도널드 트럼프 역시 하루 짧은 시간 홀로 명상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 명상을 하는 유명인들은 책에서도 많이 소개되고 있다. 비틀스, 오프라 윈프리, 투자의 대가 레이 달리오, 인도의 모디 수상, 노벨 평화상을 받은 콜롬비아의 산토스 대통령, 일본의 하토야마 전 총리, 이니모리 가즈오 회장, 니콜 키드만, 짐 캐리, 아놀드 슈워제네거, 클린트 이스트우드 등 많은 유명인들이 명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요가라는 운동법이 인도 힌두교의 종교적 수행 방법에서 나온 것 처럼, 저자가 말하는 '초월명상' 이라는 것도 사실 다분히 종교적인 색체를 띄고 있다. 따라서 반드시 초월명상을 하기보다는 자신이 불교신자라면 여러 종류의 참선의 방식이 있을 것이고, 천주교와 기독교 신자라면 묵상이나 새벽기도 등의 방식도 가능할 것이다. 내면을 들여다 보고 마음의 안정감을 준다면 어떤 형식의 침묵과 명상, 기도든 멘탈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실제 치료가 안 되는 불치병도 명상으로 치유된 사례가 많다. 미국 보건원은 초월명상의 대체의학적 효과연구에 2,400만달러를 지원하였다. 그 결과 2005년 미국 심장협회는 고혈압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초월명상을 의학계에 권유했으며, 미국 의학협회는 초월명상이 신진대사증후군의 위험요소인 고혈압, 당뇨, 비만을 동시에 개선시킨다는 발표를 하였다.
- p.100

틱닛한 스님은 명상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다.
"당신이 사막에 있으며, 그리고 한 잔의 흐린 물만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 보라. 당신은 그 흐린 물을 마실 수 있는 맑은 물로 변형시켜야 한다. 그때 당신은 그 물이 가라앉도록 잠시 동안 내버려 두면 그 물은 맑게된다. 이처럼 당신이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면 그 분노를 다른 좋은 에너지로 바꾸어야 된다. 파괴적인 분노의 에너지를 사랑의 에너지로 바꾸는 것. 이것이 바로 명상의 힘이다."
- p.100~101

어니 젤렌스키는 저서인 <느리게 사는 지혜(Don't hurry, be happy)>에서 "40%의 걱정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걱정, 30%의 걱정은 과거에 이미 터진 걱정, 22%의 걱정은 너무나 사소한 일, 4%의 걱정은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절대 바꿀 수 없는 일, 나머지 4%의 걱정만이 우리가 바꿔놓을 수 있는 정말 걱정해야 할 일이다." 라고 하였다.
- p.125


당신에게 필요한 네 번째_내 몸 공부 
건강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책을 읽고 30대 후반으로 접어들면 반드시 인생의 키워드에서 최우선순위를 건강과 체력관리로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 수록 젊은 시절보다 더 많이 운동하고 관리해야 한다. 몸이 재산이다.

간헐적 단식(intermittent fasting)이란 영국 BBC방송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진행자인 마이클 모슬리가 <간헐적 단식법>이라는 책을 집필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그는 이 책에서 "먹고, 단식하고, 장수하라"의 3가지를 강조하면서 이른바 5대 2다이어트 방법을 제시하였다. 1주일에 5일은 충분히 식사를 하되, 2일은 제한된 칼로리 내에서 섭취하라는 것이다.
- p.139

이 중 특히 중요한 것이 소식이다. 음식은 현대인의 질병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다. 40세 이후 최대 사망 원인인 암의 40%가 부적절한 식사 때문에 생긴다는 연구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략)
소식은 당뇨, 비만, 고혈압 예방에 좋고, 위가 적어진 만큼 조금만 먹어도 식사효과를 볼 수 있으며 건강하게 장수하는데 도움을 준다.
- p.144

중국 송나라의 학자 주신중이 주장한 인생 오계론이있다. 인간 삶의 다섯 가지 계획이다. 일의 생계, 건강의 신계, 가족의 가계, 노후의 노계, 죽음의 사계이다. 가장 중요한것은 건강에 대한 신계이다.  (중략)
미국의 한 신경과학자가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들과 유산소운동을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 비교 추적한 결과, 유산소운동을 한 사람들은 전두엽 등 대뇌가 커진 사실을 알아냈다.
 - p.158


당신에게 필요한 다섯 번째_마음 공부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마음공부. 멘탈공부와 마음공부는 무엇이 다를까? 읽어보니 다르긴 다르다. 감사한 마음. 배우고자 하는 마음. 긍정적인 마음. 저자는 멘탈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지만 삶을 바라보는 자세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본다는 점에서 별도로 '마음 공부'편을 할애한 것 같다. 저자는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경험으로 여행을 추천하였다. 고생(고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인생처럼 여행이란 고생하다(travail)이라는 단어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저자의 말이 깊게 와 닿았다.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 철학자 쇼펜하우어에게 어린 제자가 물었다. "선생님, 청춘이란 몇 살이 되어야 끝이 납니까?" 이에 쇼펜하우어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더 이상 배우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지 않을 떄다."
배움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런 사람에게는 생물학적 나이 듦이 있을 뿐 그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 p.175

<면접의 달인>의 일본인 작가 나카타니 아키히로는 700여권의 책을 써 온 비결은 일에서 물론 놀이에서조차도 배우는 자세 덕분이라고 하였다. 그는 "하찮아 보이는 잡무에서도 배울 것이 있다."고 했으며 "작은 일을 잘하는 사람에게 큰 일이 주어지며, 작은 일을 피하려는 사람에게는 영원히 작은 일만 따라 다닌다." 고 말하였다.
- p.177

프로츠 쿤켈은 "성숙하다는 것은 다가오는 모든 생생한 위기를 피하지 않고 마주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하였다. 모든 여행은 힘들기 마련이고 힘들지 않으면 그것은 진정한 여행이라고 할 수 없다. 세상에는 안되는 여행과 좋지 않은 여행이란 없다. 여행이란 영어단어 'travel' 도 '고생하다(travail)'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 p.199

여행은 이성이나 논리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길을 걸으며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고, 때론 자유의지를 갖춘 인간들을 만날 수도 있다. 길 위에서 만나는 다양한 낯선 경치와 사람들의 표정을 접하면서 삶의 범위를 넓혀가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 p.201 


마흔이후, 리타이어(Retire)가 아닌 리스타트(Restart)
늙고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 자유롭고 행복해지는 시간이 바로 은퇴이후의 삶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요즘은 의료와 과학기술의 발달로 정말 노화가 많이 늦춰지고 있다. 100세 시대가 이미 코 앞에 와있다. 60대 이후에도 새로운 자기계발과 학습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실천해 볼 수도 있고 못 다했던 취미와 버킷리스트를 실현시킬 자유로운 시절로 만들어 갈 수도이 있다. 다만 자유롭고자 한다면 특히나 재정적으로 미리미리 준비하고 대비함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늙는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게으른 자여 일어나라. 주긍면 얼마든지 충분한 잠을 잘 수 있다." 
- 벤저민 프랭클린

우리 사회가 개인의 노후복지를 위해 국민연금, 의료보험 등 많은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최소한의 실업, 빈곤, 재해, 노령, 질병 등의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의미하는 사회 안전망에 불과하다. 세상 사람들은 인생의 가을에 들어선 은퇴계층의 노후에는 별로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은퇴준비는 누구도 아닌 내가 직접 챙기고 노후자금 또한 내가 준비해야 한다. 
- p.206

은퇴 이후 노후자금은 얼마나 있어야 할까? 국민연금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최소 월 200만원은 있어야 기본적인 노후생활이 가능하고 삶을 마감할 때 까지 확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머튼 MIT 교수는 은퇴준비에 앞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나, 은퇴할 때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것은 부를 쌓는 것이 아니라 은퇴 전 생활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
둘, 노후자금 마련으로 목표소득을 달성하였다면 위험자산투자는 줄이고 안전자산 비중은 높여야 하나는 것이다.
- p.208

예나 지금이나 은퇴 후에는 돈이 효도를 한다. 돈은 여유와 편안함을 주기 때문이다. 친인척들은 큰 관심이 없어도 자식들은 자산이 많으면 자주 찾아오기도 한다. 여행을 함께 가거나 각종 행사 시 화기애애하게 지낼 수 있게 하는 힘을 가졌기 때문에 돈이 효자라고 할 수 있다.
- p.210

요즘 흔히들 이야기하는 100세 시대, 100세까지 산다고 가정할 경우 60세까지 마련해야 할 최소한의 생계자금은 177만원 x 12개월 x 40년 = 8억 4,960만 원 정도 되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 p.212

'영 올드 YO(Young Old)'란 미국 시카고 대학교 심리학과 버니스 뉴가튼(Bernice Neugarten) 교수가 말한 신조어다. 즉, YO란 60세부터 75세까지의 '신 중년'을 가리킨다. 이전 노년층과 달리 고학력, 도시화 및 국제화의 수혜자, 고품격 취미, 풍부한 경험과 정보, 균형감각 등을 가지고 자기조절을 잘 하는 특징을 지닌 미래를 살리는 주역이 될 수 있는 세대다.
문제는 미래를 살리는 주역이 되려면 힘을 유지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한 4가지 조건 ,즉 신체건강, 정신건강, 사회적 파워 및 영적인 건강을 충족해야 한다.
- p.226

은퇴의 좋은 점은 그동안 시간이 없어 못했던 일을 자유롭게 시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자신이 정말 원했던 일에 도전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이다. (중략) 오랜 기간 연마한 능력과 기술로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 p.239

고(故) 김수환 추기경은 "오늘이 삶의 마지막 순간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러면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중략) 스티브 잡스도 하루하루를 인행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다고 한다. 나폴레옹도 전쟁을 하면서 독서를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영토를 잃을지라도 결코 시간은 잃지 않겠다." 라고 시간을 소중하게 여겼다고 한다.
- p.246~247


마흔이후, 역전골을 넣은 사람들
여러분들은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는가, 그 미래를 성취한 이후에는 어떤 삶을 살아볼 것인가? '은퇴 후에 세계여행을 다니고 싶어' 이런 막연한 계획보다, '나는 은퇴후에 000한 비즈니스를 새롭게 도전해 볼 생각이야' 라는 목표가 있다면 우리의 삶은 얼마나 다른 모습으로 변화될 것인가. 은퇴라는 단어를 머리 속에서 지워보자. 은퇴가 아니라 다시 시작(Restart)이다. 새로운 삶이 우리에게 놓여있다.

애플 CEO 팀 쿡은 와카미야 마사코가 지은 책<나이 들수록 인생이 점점 재미있어지네요>의 추천사에 "와카미야 마사코는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입니다"라고 극찬하였다. "나이 들었다고 할 수 없는 일은 없다." 라고 말하는 와카미야 마사코는 주위 사람들에게 100세 시대의 롤 모델로 등장하게 되었다.
- p.256

40년을 은행에서 성실하게 근무한 마사코는 정년퇴직 후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접하고 이전보다 더 모험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다. 그녀가 앱 개발자로 거듭날 수 있었던 건 특유의 유연성과 긍정적인 사고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하나, 싫은 일은 굳이 하지 않기
둘, 오전의 실패는 오후 중에 잊기
셋, 규칙적으로 지내려 노력하지 않기
넷,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일단 시작하기
다섯, 완벽을 추구하지 않기
여섯, '나는 나'라는 생각으로 뻔뻔해지기
- p.258

UN에서 발표한 새로운 연령 구분으로 보면 "0~17세까지는 미성년자, 18~65세까지는 청년, 66~79세까지는 중년, 80~99세까지는 노년, 100세 이후는 장수노인"이다. 나는 청년을 겨우 지난 중년이다. 
- p.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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