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아버지에게 배운 돈에 대한 절대감각으로 백만장자가 된 전설의 투자가
돈으로 인해 인생의 황금기를 보냈지만 또 머리가 하얗게 될 만큼 큰 고초를 겪었으며, 지금도 자본가이자 돈의 PRO로서의 저자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머니센스 - 무라카미 요시아키
원제: 今君に伝えたいお金のはなし(지금 너에게 전하고 싶은 돈 이야기)
Jake의 선택
2018년 발매된 205페이지에 손바닥만한 사이즈의 미니북 <머니센스>를 받아들었다. 마치 어린시절 할아버지가 들려준 망태할아버지 이야기처럼 책의 내용은 짧고 핵심은 간결했지만 긴 여운이 있는 책이다. 괜스레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돈이란 무엇인가>가 떠올랐다. 풍기는 느낌이 비슷하다고나 할까. (사실 그 정도의 깊이가 있는 책은 아니고 저자도 그런 느낌으로 책을 쓰진 않았다) 이 책은 경제 감각, 돈 감각이 서툰 독자를 위한, 제목 그대로 '머니센스'를 길러주기 위한 쉬운 책이었다. 재테크와 투자에 관한 책이라기보다는 '돈은 나쁘다'라는 편견을 버리게 하는 책이며, 왜 우리가 돈을 벌어야 하는지를 초등학생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그런 책이다.(무라카미 재단의 아이투자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저자는 정말로 초등학생, 중학생을 대상으로 투자교육을 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저자인 무라카미 요시아키(村上世彰)는 한국에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이지만 일본에서는 꽤나 유명했으며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일으킨 인물이다. 관료로서도 화려한 펀드매니저로서도, 그리고 사회기부가로서도 다양한 인생을 살아오며 굴곡을 겪은 한 남자가 전하는 돈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저자소개
무라카미 요시아키(村上世彰)
저자는 1950년생으로 일본 식민지 시절의 대만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화교인 것이다) 오사카 출신으로 일찍부터 사업가인 아버지를 통해 돈에 대한 남다른 감각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초등학교 3학년 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하며 투자공부를 시작한 그는 일본 최고의 명문대인 도쿄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후 일본 통산성(현 경제산업성)에서 관료로 16년간 재직하였다. 40세에 펀드 운용과 일본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의 뜻을 품고 오릭스 그룹과 제휴하며 200억엔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하였으며 이른바 '무라카미 펀드'로 일본에서 단연 주목받게 되었다. 운용 자산은 추후 2,000억엔으로 투자규모가 불어나게 된다. 일본에서는 <생애투자가>라는 책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문제는 2006년도에 발생한다. 무라카미 펀드가 내부자정보를 통해 일본방송(ニッポン放送)의 주식을 취득했다는 의혹을 받고 도쿄 지검 특수부의 조사를 받았는데, 최초에 혐의를 부정하였다가 우연히 내부정보를 들어버렸다고 밝히면서 증권거래법 위반으로 체포 구금된 것이다. 내부자 정보로 취득한 이익은 30억엔으로 당시 일본에서 발생한 내부자 거래의 규모로는 최대규모였으며, 무라카미는 도쿄 지방법원에 보석 증거금 5억엔을 수표로 지불하고 풀려났다. 이후 도쿄 지방법원에서 무라카미에 대해 징역 2년, 벌금 300만엔, 추징금 11억 4900만엔을 선고했고, 무라카미는 다시 보석금 2억엔을 지불하고 석방되어 이후로 싱가포르로 이동하였다. 머리가 하얗게 된 것은 이 사건이 있고난 뒤라고 한다. (검찰조사가 그렇게 무섭다) 이후 '무라카미 재단'을 설립하여 동일본 대지진에 기부와 자원봉사지원, 각종 크라우드 펀딩과 사회기부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부동산과 주식투자를 재게하여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은 그가 생각하는 사회적 기부의 중요성과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야 하는 이유를 나열하고 있다. 돈이 흉기가 아니라 사회 전체에 꼭 필요한 치료약이 되기를 바라는 그의 마음이 전해진다.
아버지는 늘 '돈은 외로움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돈을 크게 불리는 프로로 살아온 지 거의 2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지금도 나는 간혹 그 말씀을 떠올리고 '진짜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p. 9
나는 돈으로 행복해진 많은 사람을 압니다. 하지만 인생이 뒤죽박죽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사람도, 부자였지만 돈을 현명하게 쓰지 못한 탓에 그 자신은 물론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상처를 안겨준 사람도,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만큼 큰 피해를 입은 사람도 보아왔습니다. 그 같은 모습을 보면서 생각한 것은 보다 어린 시기에 돈에 대해 배우고 친숙해져야 돈과 좋은 관계로 지내고 돈에 휘둘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p. 14
돈이란 무엇일까?
사실 누구나 돈이 무엇인지에 대한 나름의 철학같은 것을 가지고 있다. 조단위의 자금을 운용했으며, 현재도 수백억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 부호들은 '돈'에 대해서 어떤 가치관과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적어도 저자인 무라카미 요시아키는 그가 2006년 불법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제외한다면 여타의 미국의 가치투자자들과 다른 다르지 않은 듯 보인다. 돈이란 무엇인고 각자에게 돈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1. 돈은 사회를 구석구석 흐르는 혈액과 같다
근래 20년간 일본 경제가 나빠진 가장 큰 원인을 꼽자면 나는 주저 없이 '돈을 쌓아두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중략) 왜 이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일까? 그것은 앞이 보이지 않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그 불안감을 가지게 된 원인이 바로 돈이 순환하고 있지 않아서이다.
- p.33
2. 자립하여 살아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돈
가장 중요한 것으로, 돈은 자립하여 살아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다음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돈은 넉넉한게 좋다. 그리고 돈은 어려움에 처한 당신을 도와준다.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돈이 있으면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
- p.34
3. 하고 싶은일을 하기 위해서는 돈이 넉넉한 게 좋다
자신을 위한, 자신의 미래를 위한, 자신의 자유로운 삶을 위한 돈이다. 그것은 건강한 심신으로 살아가는데 중요하다.
- p.36
4. 돈은 어려움에 처한 당신을 도와준다
예컨데 다쳐서 오랫동안 일하지 못해 수입이 없을 때도, 직장을 잃었을 때도 이렇듯 모아놓은 돈이 있다면 그것을 쓰며 지낼 수 있다. (중략) 원치 않는 상황에 놓이거나 예상하지 못한 악재가 쏟아질 떄에 돈은 그 위기를 완만하게 뛰어넘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 p.37
5. 돈이 있으면 다른사람을 도울 수 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도,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돈의 사용법이다.
- p.38
6. 돈과 친해지는 방법 (돈에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
돈이 많은 부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훌륭해 보이는가? 비싼 것이 싼 것보다 더 좋아 보이는가? 많은 돈을 벌수 있는 일이 그렇지 못한 일보다 멋져 보이는가? 만일 이 질문에 '예스'라고 대답하는 사람이라면 그것은 돈의 마력에 현혹되어 있는 상태다. (중략) 돈이 아닌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다면 쉽게 돈의 마력에 현혹되지 않는다. (중략) 그다지 돈은 없지만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많다. 당신의 행복의 기준이 흔들림 없다면 돈은 당신의 행복을 지지해 줄 것이다.
- p.40~41
머니 센스 기르기
가격은 자산의 가치를 상징한다. 중요한 것은 자산은 그대로이지만 그 가격은 변한다는 것이다. 이 자산의 가격이 5년 후에도 지금의 가치를 유지하고 있을지의 여부를 따질 수 있는 자가 바로 '머니 센스'가 있는 사람이다. 가격에 속지말자. 그리고 가격표에 현혹되지 말자. 저자는 가격 자체를 보지말고 이 가격이 왜 지금의 수준에 위치해있는지를 먼저 생각해보라고 말한다.
1.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자연에서 수확하는 농수산물은 대개 이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고, 그해 농수산물의 생장이 좋지 않아 수확량이나 어획량이 적으면 맛도 떨어진다고 한다. 상품의 가격이 정해지는 시스템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수요와 공급의 관계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다.
- p.53~54
나는 여기서 상품의 가격이 반드시 질에 의해 정해지는 게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 비싼 것이 질적으로 우수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 생각은 분명 잘못되었다.
- p.55
2. 가격에 속지마라!
하지만 사람들은 값 비싼 것에 어떤 높은 가치가 있는 양 착각하기 일쑤다. 그것은 돈의 마력 때문이다. 그래서 희소가치로 인해 어떤 것의 가격이 오르면 그 가격은 흔히 더욱 높아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깜짝 놀랄 만큼 고가로 치솟기도 한다.
- p.57~58
3. 가격표와 행복의 관계
다시 말하지만, 돈과 잘 지낸다는 것은 한정된 수입 안에서 어떻게든 낭비를 줄이고 보다 많은 돈을 자신의 행복을 위해 쓰는 것이다.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하고 행복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흔들리면 쉬지 않고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신상품'의 매력에 마음을 빼앗겨 그저 돈을 써버리게 된다.
- p.66~67
당신이 돈을 손에 넣는 방법
돈을 버는 방식은 실로 다양해졌다. 유명한 사업가와 연예인들이 말하는 고생 끝의 성공이라는 공식은 우리 도처에서 들린다. 꿈을 좇을 때 그 꿈의 현실성과 기댓값을 생각하고 도전하는 것과, 그저 열정 하나로 족하다며 달려드는 것. 저자는 그 둘에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꿈을 좇을 때일수록 돈이 중요하다는 말이 바로 그것이다. 꿈에 현혹되기 전에 현실을 냉정히 바라보자.
1. 하고싶은 일로 돈을 번다
따라서 나는 두 가지를 당신에게 전하고 싶다. 한 가지는 할 수만 있다면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삼아 인생을 즐기라는 것이다. 다른 한 가지는 직업을 생각하는 데 돈 문제를 경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 p.76
2. 무엇이든 좋으니 몰입하자
일을 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몰입하여 힘을 쏟을 수 있는가에 있다. 좋든 싫든 철저히 해나가는 동안에 어느 결에 재미있어지고 보람을 느끼고 평생토록 해나가는 직업이 되기도 한다.
- p.82
3. 꿈을 좇을 때일수록 돈이 중요하다
막연히 그 일로는 많은 돈을 벌지 못할 것이기에 가난하게 살아야 하지만 그래도 평생토록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으로 좋다는 마음만으로는 안된다. 왜냐하면, 그런 막연한 각오로는 틀림없이 일상생활조차 꾸려가지 못해 돈에 쫓기고 구속당하며 살아가는 인생을 보내게 될 것이 명백하다. 그런 인생은 오히려 돈의 지배를 받는 것이다.
- p.86
4. 여기저기에 도사리고 있는 함정
어느 시대든 돈을 빌리는 시스템은 사회 곳곳에 있다. 손쉽게 돈을 빌릴 수 있기에 깊이 생각하지 않고 돈을 빌리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빌리기는 쉬워도 갚기는 몹시 어렵다.
- p.89
5. 학교 공부는 왜 해야하는 걸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에 열중해 배우는 경험이다. 관심 없는 것을 암기하기는 힘들지만 좋아하는 것이라면 손쉽게 기억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깊이 추구하고 잘하는 것을 하며 즐기는 마음, 그것은 여러 행동을 촉발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중략) 먼저, 세상의 여러가지 것들에 관심을 가져보자. 여러 세계를 들여다보고 무엇이 즐거운지,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 몸소 시험해보자. 그것을 반복하는 가운데 점차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알게된다.
- p.95~96
일하는 방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샐러리맨으로 돈을 버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 1인 기업가, 스타트업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새로운 사업을 일으키는 기업가가 많아지고 있다. 맨땅에서 기업을 일구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사례는 무수히 많다. 마이크로스프트의 빌 게이츠, 애플의 스티브 잡스부터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와 테슬라-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까지. 우리나라에도 NC소프트의 김택진 회장 등 새로운 비즈니스의 초창기에 뛰어들어 기업을 일군 사람들이 많다. 우리가 그 기적의 주인공이 되지말라는 법은 없지만, 저자는 그것이 실패로 끝나버리는 일 역시 태반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가가 되는 것은 해보지 않고는 장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1. 이미 샐러리맨은 편히 돈 버는 직업이 아니다
그러나 이제 샐러리맨은 과거처럼 비슷한 연령의 사람은 비슷한 급여를 받고 왠만한 일이 아니면 매년 비슷한 폭으로 월급이 인상되는, '편히 돈 버는 직업'이 아니다. 대다수 기업들이 이미 능력주의를 채용하여 능력이나 성과에 따라 월급을 정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 p.102
2. 샐러리맨이 되지 않는다는 선택지
자영업은 최고의 서오가주의라고 말할 수 있다. 자영업으로 홀로 시작한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수 년 후에 큰 회사의 사장이 되기도 한다. 물론 매월 충분한 수입을 얻지못해 다시 샐러리맨으로 돌아가거나 여러개의 일을 하게 되기도 한다.
- p.106
3. 아이템의 대부분은 상품화되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로 그 아이디어를 어떤 형태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부로가하다 .그것을 사업으로 연결시켜 나가는 사람은 한층 더 적다. 아이디어와 사업 성공, 그 사이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현실적인 장벽이 놓여 있기 때문이다. 잡스나 저커버그가 성공할수 있었던 것은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기 위해 과감하게 현실과 맞서 그 장벽을 뛰어넘었다는 데 있다. (중략) 그들은 자신들이 온힘을 다하여 하는 일이 언제인가 반드시 사람들과 사회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 p.112
돈은 벌어서 모으고 굴려서 불린다
이 파트는 투자의 관점에서 저자가 어떤 원칙을 가지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저자는 '주식투자를 통해 돈을 증식시켰다'라고 말하고 있다. 일본 증시는 1989년 말까지 초고도의 성장을 했고 한때,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을 일본 기업으로 독식했던 화려한 과거가 있다. 부동산 보다 주식을 택했던 것은 그에게 행운이었을 것이다. 그는 주식 투자에 있어 '기댓값'이라는 개념을 강조하고 있다. 이 기댓값의 감각이 바로 '머니 센스'다. 필자는 기대값이야 말로 이 책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1. 돈이 돈을 낳는다
제1장에서 돈을 모아서 움켜쥐고만 있으면 그 흐름이 멎는다고 말했다. 돈을 모을 때는 목적을 가지고 돈을 불려간다. 그것이 일정 금액이 되면 집을 사거나 사업을 시작하는 등, 구체적인 사용처를 가진다. (중략) 어떤 인생을 걸어가든 일단 돈을 모으는 것부터 시작하자. 무조건 종잣돈을 모으는 것부터 하자.
- p.128~129
2. 황금알을 만드는 법칙 (수입의 20퍼센트는 저금)
이 20퍼센트가 돈을 낳는 황금알이 된다. 바꿔 말해 수입의 70퍼센트 내에서 생활한다. (중략) 그리고 다른 한 가지, 은행에 맡기면 돈이 오히려 줄어든다는 사실을 기억해둬야 한다. '줄어든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금액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중략) 이렇듯 돈이 가진 가치가 낮아지는 것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 p.130~134
3. 리스크와 리턴
자신에게 맞는 배분을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좋으니 돈을 굴리자. 투자로 자산의 일부를 사회 안에서 순환시키자. 물론 리스크는 따르지만 돈을 순환시키지 않으면 돈은 불어나지 않는다. 게다가 돈이 순환함으로써 경제는 성장하고 사회는 앞으로 나아간다. 기본적으로 당신이 투자한 돈은 여러 다양한 형태로 당신 곁에 한층 커져 되돌아온다.
- p.138
4. 돈을 불리는 비결 (기댓값)
나는 주식투자를 통해 돈을 증식시켜왔다. 내가 주식투자를 할 때에 가장 중시하는 것이 '기댓값'이다. 기댓값이라는 것은 돈 벌 확률을 말한다. 머니 센스의 핵심이 되는 개념이다. 100엔어치 주식을 샀을 때에 장차 그것이 300엔이 될 가능성은 어느정도인가? 반대로 50엔이 될 가능성은 어느정도인가? 이것을 자기 나름대로 열심히 생각하고 기대값을 예측한다. (중략)
기대값에 정답 같은 건 없다. 같은 주식을 두고도 당신의 기댓값과 나의 기댓값이 완전히 다를 수 있다. 대다수 사람이 각자의 경험과 공부해온 것에 의해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고 구한 기댓값이 진짜 그대로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한 가지라도 더 숫자를 머릿속에 담고 데이터로서 축적해가는 것, 거기에 자신의 경험치가 더 해지면 기댓값의 정밀도를 높일 수 있다.
- p.140~144
5. 도마뱀의 꼬리자르기
기댓값을 생각할 때 기억해둘 것이 한 가지 더 있다. 그것은 '손절' 이라는 개념이다. 투자에 실패하는 사람의 대다수는 손절에 매우 서툴다. 손절이라는 것은 도마뱀의 꼬리 자르기와 같다. 도마뱀은 누군가 자신의 꼬리를 잡거나 어딘가에 끼어 꼼짝하지 못하게 되면 스스로 자신의 꼬리를 자르고 도망간다. 그떄 도마뱀은 꼬리 끝을 잃지만 소중한 생명은 지킬 수 있다.
- p.146
돈과 맞서기 위한 각오(돈이 흉기가 될때)
재물은 칼이다. 언제든 나에게 돌아와 비수를 꽂을 수 있다. 저자 역시 돈이 흉기가 되어 돌아와 자신을 베었고 경제사범으로 만들었다. 돈의 유혹은 그렇게 강렬한 것이다. 대다수의 일반인에게 내부자정보의 기회는 일어나지 않겠지만, 그러나 무분별한 신용카드 사용이나 과도한 대출금 유용과 같은 여러 유혹들이 있다. 저자는 빚은 트램펄린이라고 말한다. 돈과 맞설 때는 그만큼의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1. 빌리기는 쉽다
그러나 앞에서도 말했지만 빌린 돈은 무슨 일이 있어도 갚아야 한다. 384만 엔의 돈을 빌린다는 것은 384만 엔 혹은 그 이상의 돈을 갚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것은 돈을 빌릴때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4년간 매월 8만 엔의 돈을 대출로 학자금을 받아온 경우, 취직하여 월급에서 매월 8만엔 갚는다고 해도 다 갚는 데 4년이 걸린다.
- p.163~164
2. 빚은 트램펄린
빚을 진다는 것은 트램펄린에 오르는 것과 같아서 자신의 힘만으로는 날 수 없는 높이까지 점프하게 만든다. 회사를 설립할 때나 집을 살 때에 매우 큰 힘이 되어준다. 그러나 더 높이 날게 되면 안전하게 착지하지 못하거나 받게 될 충격이 너무 커서 주변의 소중한 사람의 인새까지 망쳐버릴 수 있다.
- p.176~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