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은 가장 강력한 설득력이다. 만약 오늘을 가장 설득력 있는 행동으로 시작한다면, 내일은 가장 설득력 있는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 셰익스피어
Jake의 선택
<마흔이후는, 사람공부 돈공부>는 40년간 금융기관에서 근무하고 은퇴 후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고 있는 저자 "박길상"씨의 자기계발서다. 자기계발서라고 하면 많이 읽어서 식상할 법도 한데 그동안 읽었던 자기계발서와 전혀 다른 내용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제 30대 초반을 지나고 있는 필자는 최근에서야 40대 이후의 삶을 떠올려보게 한다는 점에서 좋은 선택이었다. 스스로 그래도 부지런히 살아왔다고 생가갷ㅆ지만 단 한번도 마흔이후의 자신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본 적이 없었다. 그저 00회사의 차부장 정도로 떠올리고 만 것이다. 눈 앞의 목표에 급급하다보니 50대와 60대에 어떤 일을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그려보지 못했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10대 부터 60대까지의 자신의 목표를 짧고 간결하게 구상하고 살아왔다고 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계획 조차 없던 자신. 특히나 중년의 자신에 대한 어떤 청사진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사뭇 반성하게 되었다. 아마도 이 책을 취업준비생이나 대학생들이 읽는다면 조금 와닿지 않을 수 있겠다. 그러나 이미 개인적인 사업을 하고 있다거나, 혹은 기업의 일원으로서 사회경험을 시작하고 있는 누군가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면 분명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재무적인 준비 부분에 있어서 마음가짐을 다시금 고쳐잡는데 도움을 받았다.
저자소개
박길상
마흔이후 제태크 인생 설계전문가
저자는 KB국민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총 43년간 금융기관에서 직장생활을 하신 분이다. 퇴직 후에 본격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신 모양이다. 부동산과 경매공부를 통해서 부동산임대사업자로 거듭났고, 현재 책을 쓰는 작가로도 활동하고 계신다.
당신에게 필요한 첫 번째 공부_돈공부
늙어서도 계속해서 일 할 수 있는 체력이나 능력을 갖춘다면 사실상 건강이 허락하는데 까지 재산을 축적할 수 있다. 하지만 건강이라는 것 역시 한 인간에게는 의료의 도움으로, 그리고 그 의료는 곧 돈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떠올려볼 때 우리가 저축과 투자를 어떻게 해내가야 할지는 평생의 숙제로 남는다. 마흔 이후 필요한 것은 은퇴 후의 인생을 위한 돈 공부다. 첫 번째 공부가 돈 공부인 이유다. 저자는 은퇴의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부동산 경매 공부를 시작하여 부동산 임대사업자로 거듭낫다. 두려워 하지말고 계속해서 공부를 지속해나가야한다. 어떤 방식으로든 축재와 투자에 관하여 자신의 장점이 한 두가지 씩 있기 마련이다.
세계적인 집필가인 오그 만디노의 저서 <위대한 상인의 비밀>에 나오는 "첫 번째 비밀 두루마리"에는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의 노예가 되어 "오늘부터 나는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라는 내용이 채워져 있다. (중략)
"실패한 사람과 성공한 사람 사이에는 단 한가지 차이가 있을 뿐이다. 습관의 차이가 그것이다. 좋은 습관은 모든 성공의 열쇠이며, 나쁜 습관은 실패를 향해 열린 창문과 같다. 그래서 다른 무엇보다도 내가 지켜야 할 첫 번째 법칙은 '좋은 습관을 만들고 그 습관의 노예가 되라'는 것이다." (중략)
워런 버핏은 새벽에 일어나서 종이신문 읽기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고 한다. 왜 일까? 이것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에 대한 정확한 판단력을 키우는 최선의 방법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 p.15~16
수익형 부동산은 대박을 노리기보다는 꾸준한 수익을 목표로 한다. 부동산투자도 좋은 인맥이 진정한 부자를 만든다. 당장 눈앞의 수익보다 만나는 사람들과의 좋은 인간관계가 미래에 서로가 많은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 퇴직 없는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주택임대사업자는 그런 점에서 가치투자를 한 결과물이다.
인구는 줄어도 1인가구의 증가와 핵가족 시대로 변하면서 세대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투자금액이 많은 대형아파트보다는 쉽게 팔리고 리스크가 적은 수익형부동산으로 소형아파트와 연립, 다세대, 다가구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것이 가치투자다.
- p.25
부동산의 가치투자의 또 하나의 요소는 대지 지분분석이다. 주택의 기본가치는 대지 지분에서 나오지만 대부분의 공동주택 아파트 소유자들은 대지 지분에 대해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대지지분은 주택의 내재가치이다. 대지 지분이 없거나 작으면 그만큼 가치가 떨어지므로 장래가 불확실한 투자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대지 지분이 낮은 초고층 아파트나 주상복합투자가 위험하다고 보는 이유다.
- p.26
어느 시점에 어느정도의 아파트, 이때는 어떤 종류의 자가용. 이러한 관념을 가지고 있을 수록 노후가 위험하다. 노후를 위해서라면 반드시 투자자산을 자산의 관점이 아닌 소득과 현금흐름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또한 차익거래를 기대하기보다는 꾸준한 수익창출의 가능성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산운용전문가들은 은퇴준비의 새 트렌드는 자산의 크기보다는 소득 관점에서 현금흐름(cash flow)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p.40
하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부동산은 돈이 많이 있어야 투자할 수 있다는 생각을 탈피하고, 남들이 주춤할 때 미래를 준비하고 예측해야 한다. 출렁이는 시장에 틈새가 있는 법이다. (중략)
둘, 종잣돈 마련은 부동산투자의 출발이다. 종잣돈을 마련하면서 절제하는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이 결국 부를 쌓을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고, 부를 지키는 근본이 된다.
셋, 불황기일수록 청약통장을 반드시 마련하고 잘 분석하라. (중략)
넷, 부동산전문가와 친교를 가져라. 유능한 부동산전문가를 만나 투자전략과 타이밍을 함께할 수 있다면 투자수익률이 배가될 것이다.
다섯, 투자는 타이밍이 생명이다. 인생의 모든 일이 타이밍에 따라서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다.
- p.46~47
상술이 뛰어난 중국인들의 격언 중에 이런 말이 있다.
"황금은 값을 따질 수 있지만 사람은 값을 매길 수 없고, 천금으로 집을 사지만 이웃은 만금을 줘야 살 수 있고, 천금은 쉽게 얻을 수 있지만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는 얻기 어렵다"
- p.51
당신에게 필요한 두 번째_사람공부
필자역시 이 부분에서는 부족한 면이 많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는 첫 인상으로 호/불호를 가려서 만나려고 하는 것이다. 경계심이 많고 쉽게 마음을 주지 않는 천성 때문이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밥 한끼를 사먹어도 식당 아주머니들과 주방장의 수고로움 덕분에 따뜻한 밥 한끼를 먹는다. 그것이 서로의 '필요'와 '이익'에 의한 관계일지라도 말이다. 그들이 맛있는 식당 영업을 하지 않았다면 내가 집 근처에서 맛있는 밥 한끼를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옆에 있는 동료, 친구의 존재는 그들이 없을 때 더욱 크게 느껴진다. 있을때 잘하자.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많이 상호 교류하고 즐겁게 만나고 관계하자.
"당신이 내일 만날 사람들 중 4분의 3은 동정심을 갈망할 것이다. 그것을 그들에게 안겨주라. 그러면 그들은 당신을 사랑할 것이다."
- 카네기
캥거루족을 일본에서는 기생독신이라 하고, 미국에서는 낀세대라는 뜻의 twixter라고 부른다. 캐나다에서는 직업을 구하러 이리저리 떠돌다 결국 집으로 돌아온다는 뜻의 boomerang kids, 영국에서는 부모 퇴직연금을 축낸다는 뜻에서 키퍼(Kippers: kids in parents' pockets eroding retirement savings)라고 부르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이를 탕기 세대라고 한다. 이탈리아에서는 큰 아이라는 뜻의 밤 보시오니(bamboccioni)라는 말을 사용한다.
- p.69
행복을 돈으로 살 수는 없다. 인간은 누구나 잘 먹고 잘 살려고 돈을 번다. 돈이 많다고 반드시 행복하거나 만족감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돈은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정도만 있으면 된다. 그 이상을 바라는 욕망 때문에 마음의 평안이 깨진다.
- p.71
이런 부정적인 상황에서 이 시대의 부모들이 피해야 할 세가지 폭탄이 있다. 하나, 치명적인 질환이다. 암이나 치매에 걸리면 노후는 '폭망'이 된다.
둘, 배우자 사별이다. 젊은 시절을 아무리 잘 보내도 노후사별은 인생 후반전을 황폐하게 만든다. 연인에서 부부를 거쳐 황혼의 반려자가 필요한 시점에 사별하게 된다면 인생의 안정감이 무너지고 삶의 질은 급격히 저하될 수 밖에 없다.
셋, 장성한 미혼자녀의 귀환이다. 자녀들이 부모의 경제력에 의존하게 되면 부모의 노후까지 위협받게 된다.
- p.79
<위대한 상인의 비밀>의 저자 오그 만디노는 "매일 날씨가 좋으면 사막이 된다."라고 하였다. "매일 날씨가 좋으면 땅은 사막으로 변해간다. 수많은 싸움과 셀 수 없는 패배 끝에 성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애물은 필수적이다. 싸움과 패배는 당신의 실력과 힘을 강화시키고, 용기와 인내력을 키우며, 능력과 자신감을 높일 것이다. 한마디로, 모든 장애는 당신을 발전시키는 동지다."
- p.89
당신에게 필요한 세 번째_멘탈공부
명상이라는 부분은 일전의 작성한 <트럼프의 부자되는 법>에서도 살펴본 적 있다. 도널드 트럼프 역시 하루 짧은 시간 홀로 명상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 명상을 하는 유명인들은 책에서도 많이 소개되고 있다. 비틀스, 오프라 윈프리, 투자의 대가 레이 달리오, 인도의 모디 수상, 노벨 평화상을 받은 콜롬비아의 산토스 대통령, 일본의 하토야마 전 총리, 이니모리 가즈오 회장, 니콜 키드만, 짐 캐리, 아놀드 슈워제네거, 클린트 이스트우드 등 많은 유명인들이 명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요가라는 운동법이 인도 힌두교의 종교적 수행 방법에서 나온 것 처럼, 저자가 말하는 '초월명상' 이라는 것도 사실 다분히 종교적인 색체를 띄고 있다. 따라서 반드시 초월명상을 하기보다는 자신이 불교신자라면 여러 종류의 참선의 방식이 있을 것이고, 천주교와 기독교 신자라면 묵상이나 새벽기도 등의 방식도 가능할 것이다. 내면을 들여다 보고 마음의 안정감을 준다면 어떤 형식의 침묵과 명상, 기도든 멘탈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실제 치료가 안 되는 불치병도 명상으로 치유된 사례가 많다. 미국 보건원은 초월명상의 대체의학적 효과연구에 2,400만달러를 지원하였다. 그 결과 2005년 미국 심장협회는 고혈압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초월명상을 의학계에 권유했으며, 미국 의학협회는 초월명상이 신진대사증후군의 위험요소인 고혈압, 당뇨, 비만을 동시에 개선시킨다는 발표를 하였다.
- p.100
틱닛한 스님은 명상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다.
"당신이 사막에 있으며, 그리고 한 잔의 흐린 물만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 보라. 당신은 그 흐린 물을 마실 수 있는 맑은 물로 변형시켜야 한다. 그때 당신은 그 물이 가라앉도록 잠시 동안 내버려 두면 그 물은 맑게된다. 이처럼 당신이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면 그 분노를 다른 좋은 에너지로 바꾸어야 된다. 파괴적인 분노의 에너지를 사랑의 에너지로 바꾸는 것. 이것이 바로 명상의 힘이다."
- p.100~101
어니 젤렌스키는 저서인 <느리게 사는 지혜(Don't hurry, be happy)>에서 "40%의 걱정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걱정, 30%의 걱정은 과거에 이미 터진 걱정, 22%의 걱정은 너무나 사소한 일, 4%의 걱정은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절대 바꿀 수 없는 일, 나머지 4%의 걱정만이 우리가 바꿔놓을 수 있는 정말 걱정해야 할 일이다." 라고 하였다.
- p.125
당신에게 필요한 네 번째_내 몸 공부
건강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책을 읽고 30대 후반으로 접어들면 반드시 인생의 키워드에서 최우선순위를 건강과 체력관리로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 수록 젊은 시절보다 더 많이 운동하고 관리해야 한다. 몸이 재산이다.
간헐적 단식(intermittent fasting)이란 영국 BBC방송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진행자인 마이클 모슬리가 <간헐적 단식법>이라는 책을 집필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그는 이 책에서 "먹고, 단식하고, 장수하라"의 3가지를 강조하면서 이른바 5대 2다이어트 방법을 제시하였다. 1주일에 5일은 충분히 식사를 하되, 2일은 제한된 칼로리 내에서 섭취하라는 것이다.
- p.139
이 중 특히 중요한 것이 소식이다. 음식은 현대인의 질병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다. 40세 이후 최대 사망 원인인 암의 40%가 부적절한 식사 때문에 생긴다는 연구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략)
소식은 당뇨, 비만, 고혈압 예방에 좋고, 위가 적어진 만큼 조금만 먹어도 식사효과를 볼 수 있으며 건강하게 장수하는데 도움을 준다.
- p.144
중국 송나라의 학자 주신중이 주장한 인생 오계론이있다. 인간 삶의 다섯 가지 계획이다. 일의 생계, 건강의 신계, 가족의 가계, 노후의 노계, 죽음의 사계이다. 가장 중요한것은 건강에 대한 신계이다. (중략)
미국의 한 신경과학자가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들과 유산소운동을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 비교 추적한 결과, 유산소운동을 한 사람들은 전두엽 등 대뇌가 커진 사실을 알아냈다.
- p.158
당신에게 필요한 다섯 번째_마음 공부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마음공부. 멘탈공부와 마음공부는 무엇이 다를까? 읽어보니 다르긴 다르다. 감사한 마음. 배우고자 하는 마음. 긍정적인 마음. 저자는 멘탈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지만 삶을 바라보는 자세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본다는 점에서 별도로 '마음 공부'편을 할애한 것 같다. 저자는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경험으로 여행을 추천하였다. 고생(고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인생처럼 여행이란 고생하다(travail)이라는 단어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저자의 말이 깊게 와 닿았다.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 철학자 쇼펜하우어에게 어린 제자가 물었다. "선생님, 청춘이란 몇 살이 되어야 끝이 납니까?" 이에 쇼펜하우어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더 이상 배우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지 않을 떄다."
배움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런 사람에게는 생물학적 나이 듦이 있을 뿐 그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 p.175
<면접의 달인>의 일본인 작가 나카타니 아키히로는 700여권의 책을 써 온 비결은 일에서 물론 놀이에서조차도 배우는 자세 덕분이라고 하였다. 그는 "하찮아 보이는 잡무에서도 배울 것이 있다."고 했으며 "작은 일을 잘하는 사람에게 큰 일이 주어지며, 작은 일을 피하려는 사람에게는 영원히 작은 일만 따라 다닌다." 고 말하였다.
- p.177
프로츠 쿤켈은 "성숙하다는 것은 다가오는 모든 생생한 위기를 피하지 않고 마주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하였다. 모든 여행은 힘들기 마련이고 힘들지 않으면 그것은 진정한 여행이라고 할 수 없다. 세상에는 안되는 여행과 좋지 않은 여행이란 없다. 여행이란 영어단어 'travel' 도 '고생하다(travail)'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 p.199
여행은 이성이나 논리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길을 걸으며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고, 때론 자유의지를 갖춘 인간들을 만날 수도 있다. 길 위에서 만나는 다양한 낯선 경치와 사람들의 표정을 접하면서 삶의 범위를 넓혀가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 p.201
마흔이후, 리타이어(Retire)가 아닌 리스타트(Restart)
늙고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 자유롭고 행복해지는 시간이 바로 은퇴이후의 삶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요즘은 의료와 과학기술의 발달로 정말 노화가 많이 늦춰지고 있다. 100세 시대가 이미 코 앞에 와있다. 60대 이후에도 새로운 자기계발과 학습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실천해 볼 수도 있고 못 다했던 취미와 버킷리스트를 실현시킬 자유로운 시절로 만들어 갈 수도이 있다. 다만 자유롭고자 한다면 특히나 재정적으로 미리미리 준비하고 대비함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늙는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게으른 자여 일어나라. 주긍면 얼마든지 충분한 잠을 잘 수 있다."
- 벤저민 프랭클린
우리 사회가 개인의 노후복지를 위해 국민연금, 의료보험 등 많은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최소한의 실업, 빈곤, 재해, 노령, 질병 등의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의미하는 사회 안전망에 불과하다. 세상 사람들은 인생의 가을에 들어선 은퇴계층의 노후에는 별로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은퇴준비는 누구도 아닌 내가 직접 챙기고 노후자금 또한 내가 준비해야 한다.
- p.206
은퇴 이후 노후자금은 얼마나 있어야 할까? 국민연금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최소 월 200만원은 있어야 기본적인 노후생활이 가능하고 삶을 마감할 때 까지 확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머튼 MIT 교수는 은퇴준비에 앞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나, 은퇴할 때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것은 부를 쌓는 것이 아니라 은퇴 전 생활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
둘, 노후자금 마련으로 목표소득을 달성하였다면 위험자산투자는 줄이고 안전자산 비중은 높여야 하나는 것이다.
- p.208
예나 지금이나 은퇴 후에는 돈이 효도를 한다. 돈은 여유와 편안함을 주기 때문이다. 친인척들은 큰 관심이 없어도 자식들은 자산이 많으면 자주 찾아오기도 한다. 여행을 함께 가거나 각종 행사 시 화기애애하게 지낼 수 있게 하는 힘을 가졌기 때문에 돈이 효자라고 할 수 있다.
- p.210
요즘 흔히들 이야기하는 100세 시대, 100세까지 산다고 가정할 경우 60세까지 마련해야 할 최소한의 생계자금은 177만원 x 12개월 x 40년 = 8억 4,960만 원 정도 되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 p.212
'영 올드 YO(Young Old)'란 미국 시카고 대학교 심리학과 버니스 뉴가튼(Bernice Neugarten) 교수가 말한 신조어다. 즉, YO란 60세부터 75세까지의 '신 중년'을 가리킨다. 이전 노년층과 달리 고학력, 도시화 및 국제화의 수혜자, 고품격 취미, 풍부한 경험과 정보, 균형감각 등을 가지고 자기조절을 잘 하는 특징을 지닌 미래를 살리는 주역이 될 수 있는 세대다.
문제는 미래를 살리는 주역이 되려면 힘을 유지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한 4가지 조건 ,즉 신체건강, 정신건강, 사회적 파워 및 영적인 건강을 충족해야 한다.
- p.226
은퇴의 좋은 점은 그동안 시간이 없어 못했던 일을 자유롭게 시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자신이 정말 원했던 일에 도전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이다. (중략) 오랜 기간 연마한 능력과 기술로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 p.239
고(故) 김수환 추기경은 "오늘이 삶의 마지막 순간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러면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중략) 스티브 잡스도 하루하루를 인행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다고 한다. 나폴레옹도 전쟁을 하면서 독서를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영토를 잃을지라도 결코 시간은 잃지 않겠다." 라고 시간을 소중하게 여겼다고 한다.
- p.246~247
마흔이후, 역전골을 넣은 사람들
여러분들은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는가, 그 미래를 성취한 이후에는 어떤 삶을 살아볼 것인가? '은퇴 후에 세계여행을 다니고 싶어' 이런 막연한 계획보다, '나는 은퇴후에 000한 비즈니스를 새롭게 도전해 볼 생각이야' 라는 목표가 있다면 우리의 삶은 얼마나 다른 모습으로 변화될 것인가. 은퇴라는 단어를 머리 속에서 지워보자. 은퇴가 아니라 다시 시작(Restart)이다. 새로운 삶이 우리에게 놓여있다.
애플 CEO 팀 쿡은 와카미야 마사코가 지은 책<나이 들수록 인생이 점점 재미있어지네요>의 추천사에 "와카미야 마사코는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입니다"라고 극찬하였다. "나이 들었다고 할 수 없는 일은 없다." 라고 말하는 와카미야 마사코는 주위 사람들에게 100세 시대의 롤 모델로 등장하게 되었다.
- p.256
40년을 은행에서 성실하게 근무한 마사코는 정년퇴직 후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접하고 이전보다 더 모험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다. 그녀가 앱 개발자로 거듭날 수 있었던 건 특유의 유연성과 긍정적인 사고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하나, 싫은 일은 굳이 하지 않기
둘, 오전의 실패는 오후 중에 잊기
셋, 규칙적으로 지내려 노력하지 않기
넷,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일단 시작하기
다섯, 완벽을 추구하지 않기
여섯, '나는 나'라는 생각으로 뻔뻔해지기
- p.258
UN에서 발표한 새로운 연령 구분으로 보면 "0~17세까지는 미성년자, 18~65세까지는 청년, 66~79세까지는 중년, 80~99세까지는 노년, 100세 이후는 장수노인"이다. 나는 청년을 겨우 지난 중년이다.
- p.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