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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창조자의 율법 ㅣ 미래의 문학 8
제임스 P. 호건 지음, 조호근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 외계인이 아니고 외계로봇들이 발견된다. 로봇이 지능을 갖고 진화한 탈로이드들은 그들만의 종교를 갖고 기계문명을 이룩한다.
지구로 보면 고작 중세 수준의 문명이기 때문에 인류는 군대와 각 분야의 전문가를 보내 타이탄을 식민지화 한다.
스스로 지구 최고의 심령술사라 주장하는 희대의 사기꾼 잠벤도르프. 뛰어난 거짓말과 빠른 눈치로 미국 몰래 탈로이드와 교류하며 이 로봇들이 진짜 지능을 갖고 살아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타이탄을 식민지로 하려는 미국의 계획을 무너뜨리기 시작한다.
로봇 외계인 이라는 말 때문에 멋대로 트랜스포머 같은 이미지를 생각했는데 탈로이드들 생각하고 행동하는게 딱 중세 분위기다.
로봇 주제에 왕정 사회이고, 성직자의 지위가 높다.
특히 초반부에 로프베이엘이 자신들이 사는 세상(행성)이 둥글다고 말해서 이단 심판을 받는게 영락없는 중세였다.
지구인들의 우주선을 용이라고 하고 지구인들은 천사라고 하는 로봇을 보니 느낌이 이상했다.
지구인들이 타이탄을 식민지로 만드려고 무기를 빌려주며 탈로이드들 끼리 싸우게 만들자 잠벤도르프가 이를 막기위해 우주선을 타고 내려가 탈로이드끼리 싸우지 말고 탈로이드는 지구인의 노예가 아닌 동등한 생명체라고 탈로이드 성직자 그루크에게 충고해준다.
이 충고들이 그루크로부터 신(생명창조자)의 부하인 천사가 용을 타고 내려와 명령한 계율로 ‘살인하지 마라‘, ‘이웃이 도우면 너도 도와라‘등의 계율이 되는 걸 보고 이래서 책 제목이 그런 것 이구나 했다.
예전에 ‘유년기의 끝‘이라는 SF소설을 본 적 있다. 그 소설에 등장하는 외계인의 모습이 성경에 나오는 악마의 모습과 똑같아 지구인들이 놀랐던게 기억났다.
유년기의 끝에서 과거의 지구인들이 외계인을 보고 놀라 성경에 악마로 등장시킨 것 처럼, 탈로이드들이 지구인을 보고 신, 천사, 용 으로 표현한 것 처럼 어쩌면 구전되는 환상의 동물이나 천사, 악마도 과거에 나타난 외계인 일 수 도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