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기적같다!

내 꿈에 국경은 없다 - 전 세계 명문 로스쿨 4곳 동시 합격기
박희정 지음 / 이덴슬리벨 / 2008년 9월

Everyday Miracle!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정말 하루하루가 기적같구나 라는 생각이 슬쩍 든다. 명문대 4곳으로부터 합격통지를 받았고 입학서류에 빠진 부분이 있는데도 합격을 했다. 집이 잘 사나보다 했더니 오히려 그 반대였다. 이런 모든 일이 짜증날만큼 부럽기도 하다가 책 속의 인물로 넘겨버리고 말기도 했지만 표지에 분명하게 얼굴이 새겨져 있는만큼 그는 같은 땅을 밟고 사는 사람이다. 결국 정말 기적같다. 

  사람이 꿈을 품고 노력하면 길이 열린다고 하는데 그 말을 고스란히 증명해보이는 사람이 이 책을 쓴 박희정이다. 대학생활까지만 해도 이력서 몇장은 거뜬히 넘기고 국외까지 뻗은 다양한 활동으로 빛이 난다. 대체 이 많은 일을 언제 무슨수로 다 할 수 있나 싶었다. 말도 안된다. 체력도 금새 바닥날 것이다. 내 생각대로 피로 잔뜩 쌓여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였고 시간이나 시기가 맞지 않아 고민하는 것도 보았다. 그래도 우선순위를 두고 시간조절을 하며 할건 다 하고야 말았다. 정말, 전라도 말로 참 징하다. 새삼, 대학 졸업때 과제가 몰릴때 힘들어 끙끙대던게 창피해졌다.  

  이 책은 너무도 새파랗게 젊은이가 자기 자랑을 한것으로 비춰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의 시작은 너무도 빈곤한 시골 생활이었다는 것, 그 출발선에서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것을 해왔다는 것이라는걸 기억해야 한다. 빛나는 이력을 쌓기까지 그가 노력해온 것은 나이와는 상관없이 누구와 견주어도 손색없이 훌륭하다. 이 좋은 에너지를 보고싶어 이 책을 선택했다.  

  이 책의 내용은 아직도 갈 길이 한참 남은 건실한 청년 박희정의 이야기이다. 새로운 땅에서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다. 나중에 어디서 어떤모습으로든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반듯하고 성실한 변호사가 되어 그가 원하는대로 다른 사람을 도와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지 않을까. 그의 꿈이 아직 채 이루어지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이미 그에겐 국경이 없었다. 외모만큼이나 고운 그의 이름을 기억해 두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