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위안 - 어느 날 찾아온 슬픔을 가만히 응시하게 되기까지
론 마라스코.브라이언 셔프 지음, 김명숙 옮김 / 현암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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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슬픔에 수반되는 여러 결과 마음의 국면들을 차분하고 정직하게 잘 묘사해준다. 무엇보다 우리가 어떻게 상처 받은 이들을 대해야 하는지를 잘 말해주고 있어서 좋은 책이라 생각했다. 몇몇 문장들은 참으로 아름답다. 특히 슬픔 자체를 예의 바르게 주시하고 있어서 그러한 태도 자체가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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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글자 사전
김소연 지음 / 마음산책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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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고 고운 글이 많다. 한국어 특유의 어감을 역시나 섬세하게 살피며 언어의 결을 만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마음 사전에 더 정이 가고 끌리긴 하지만 ㅎㅎㅎ 아무래도 첫만남은 늘 더 오래 기억에 남는 법이고 그때의 내가 지금의 나보다는 더 말랑말랑하고 순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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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누스 푸디카 창비시선 410
박연준 지음 / 창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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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찢어질 듯 아프고 아프고 또 아팠던 생살의 시를 쓰던 시인이 이제는 또 다른 채도의 부드럽고도 넉넉한 시들을 써주어 개인적으로는 참 응원하고 싶었고 기분 좋았다. 그러면서도 할 말은 똑부러지게 하는 목소리가 좋았다. 참지(만은) 않음, 이것이 박연준 시인의 빛나는 힘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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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질문의 책 - 파블로 네루다 시집
파블로 네루다 지음, 정현종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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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단


네루다 특유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저 나라 특유의 바닷빛 일렁임이 느껴진다. 그래서 잡으면 순식간에 읽을 수 있는 즐거운 책이기도 하다. 미간을 찌푸리기보다는 미소지으면서 빠르게 읽기 좋은 질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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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따라. 기초시 인문 서가에 꽂힌 작가들
W. G. 제발트 지음, 배수아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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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도록 아름다운 세 사람, 그러나 하나이기도 한 사람들 이야기. 이들은 각기 다른 시간을 통과했지만 닮은 공간을 스쳐간 것이기도 하다. 불과 재와 빛과 얼음 그리고 퇴적의 이야기. 처음 도입부만 집중하여 잘(?) 통과한다면 제발트 특유의 맛이 금방 몸에 번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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