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무구함과 소보로 문학과지성 시인선 524
임지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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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투명하고 긴 여백 사이로 많은 이야기들이 오갈 수 있다. 읽는 동안 많은 이야기가 내 속에서도 생산될 정도!! 최근 2000년대 이후 문지가 발굴한 시들은 너무 엘리트적고 언어 중심적이어서 점점 실망하고 있었는데... 임지은 시인의 시는 내게는 무척 친근하고 아름닺게 느껴졌다. 최근 문지에서 만날 수 있었던 재능들 중에서 가장 담담하고도 따듯한 시집. 소박하지만 아름답고 가득찬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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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영원회귀와 차이의 철학 클리나멘 총서 4
진은영 지음 / 그린비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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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알찬 니체 입문서. 현대 사상의 구심점으로 니체가 늘 불려지는 이유가 이 책 안에 잘 녹아있다. 차이 개념, 들뢰즈, 불교의 공 사상이 함께 정연하게 어우러져 있으며 니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에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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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키터리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권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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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로스가 그리는 쓸쓸함이 건조한 쓸쓸함이라면 스트라우트가 그리는 쓸쓸함에는 습기와 온도가 있다. 그래서 나는 스트라우트의 소설에 좀 더 기우는 것 같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올리브라는 사람이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생은 정말 쓸쓸하고 동시에 그만큼 살만 한 것이라는 작은 확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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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앨리 스미스 계절 4부작 1
앨리 스미스 지음, 김재성 옮김 / 민음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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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순간 숨이 멎는 듯 시간이 지나갔다. 실제로 소설 속에서도 시간을 내던지는 장면이 있다(이 부분 숨막히게 아름다워 ㅠㅠ) 시간과 세계, 정치와 성별, 나이, 인종을 넘어. 두 사람이 손을 잡는 이야기. 조화나 흔한 융화가 아니라 여성으로서 노인으로서 사랑으로서 이야기할 법한 다양한 목소리가 이 소설 한 권에 다 들어 있다. 최근 읽은 소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소설. 눈부신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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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아침
파스칼 키냐르 지음, 류재화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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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냐르의 소설 중 덜 무거운 축에 속하는 느낌. 음악에 대한 한 사람의 내던짐. 내던져짐. 버려짐. 그리고 기민한 사람들에 대한 옛이야기 같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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