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두 문학과지성 시인선 342
오규원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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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사람이 가장 맑은 마음으로 가장 투명하게 쓴 글. 시가 아니라 글이라고 말하고 싶고 글이 아니라 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몸이 언어를 다 견디지 못하게 될 때 어쩔 수 없이 짧게 쓰게 되는 것. 그게 슬프고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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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엇을 쓴다 해도 창비시선 402
이근화 지음 / 창비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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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말하듯 쓰는 근화 시인의 시를 읽으며, 나도 이제는 듣듯이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당신은 이제 ‘무엇을 쓴다해도‘ 따듯함이 되네요. 그건 참 우아한 힘입니다 근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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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의 남작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7
이탈로 칼비노 지음, 이현경 옮김 / 민음사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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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닿지 않고도 충분히 중력을 견뎌야 했고, 땅에 닿을 수 없음에도 무궁무진한 사랑과 삶을 건넜다. 삶과 소설은 나무 사이를 뛰듯 그러한 활기찬 횡단의 연속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이 책 안에 빛나는 식물성에 꽤 오래 매혹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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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조금 이상한 문학과지성 시인선 430
강성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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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고 정갈한 그러나 빛이 있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시집 중 한 권. 자신의 목소리를 이렇게 나긋하게 말하는 것 자체가 행복일 거 같아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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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위안 - 어느 날 찾아온 슬픔을 가만히 응시하게 되기까지
론 마라스코.브라이언 셔프 지음, 김명숙 옮김 / 현암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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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수반되는 여러 결과 마음의 국면들을 차분하고 정직하게 잘 묘사해준다. 무엇보다 우리가 어떻게 상처 받은 이들을 대해야 하는지를 잘 말해주고 있어서 좋은 책이라 생각했다. 몇몇 문장들은 참으로 아름답다. 특히 슬픔 자체를 예의 바르게 주시하고 있어서 그러한 태도 자체가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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