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가
술 한잔 들면서
아무래도 연애하지 못할 팔자인가보다고 한숨짓는다
거기까진 한탄이었건만
못내 봄을 두려워 하는 표정을 보고 말았다
갑자기 씁쓸해졌고
나까지 외로워졌다
누가 모르겠느냐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