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했다.
술취하고 돌아온 그의 양말을 벗기며
그의 주머니에 담긴 무거운 책임감을 들여다보며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했다.
그는 나의 그런 말에
항상 짦은 웃음이나.
취한 눈길로 나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어줍잖은 표정을 지어보이시면서
....................
오랜 시간이 흐른뒤.
조금 씩 철이 들면서.
사랑한다는 말을 줄이기 시작했다.
어색하게 . 그리고 조금은 멀게.
사랑한다는 말에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내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그는 알고있을것이라고 믿으면서.
그도 나의 잦은 \"사랑한다는 말\"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그도 잊은듯 더이상 들리지 않는 것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나의 사랑한다는 말에 대답이없었던 것처럼..
많은 시간이 지나고
어느날밤.
그의 쓸쓸함이 유난히 크게 보이던 날.
남아있는 술을 따라드리며 말했다.
\"사랑해요\"
그러자
사랑한다는말이 잊혀져왔던 오랜시간 동안
그의 참아온 눈물이
차가운 술잔에
떨.어.졌.다.....
그때서야. 난 알았다.
무심하게 내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왔다고 느꼇던 그는
그말들을.잊지않고.........애타게....기다려왔다는것을\"
난 그날
그의 술잔에..사랑한다는 말을 담아드렸다
그의 얼굴에는
어린시절. 나의 잦은 사랑한다는 말앞에서
지어보였던 표정이 붉게 젖어왔다..
그리고..난 그때서야.알수있었다..
그 무심한듯한 표정앞에서 지어지는
그 웃음이.. 하고 있는 말을
\"나도 사랑한다..\"
.........
그날.. 술은 참 따뜻했죠?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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