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외롭다는 가면을 쓴다.

모두가 아프다는 가면을 쓴다.

울고 있는 가면과 웃고있는 가면이

화려한 무대위에서 티없이 교차한다.





외롭다 말하면서 외롭지 않은 것들.

아프다 말하면서 아프지 않은 것들.

너희들은 고통의 가면을 쓰고 이 곳을 수놓지만.

너희들은 가면을 벗은 순간 웃고 있다.


너희들의 언어는 이 잔치를 화려하게 수놓는,

너희들의 가면과 닮았다.





비진정성이. 진정성의 탈을 쓴채로.

여기저기 가짜 외로움과 가짜 아픔으로

자신의 청춘을 수놓는 가면무도회.




십자가에 박힌 예수의 피를 흘리려 들지 않는 자들이.

예수의 피를 팔고 있다. 이 더러운 가면무도회에서.







한마디의 말은 하려고 하면서. 한방울의 피를 흘리려하지 않는 자.

사랑을 이야기하면서 사랑을 하지 않는 자.


오직 폐허만이 가득한 사랑의 자리에 너희는 없다.



오직 화려한 궁전을 뒤로 한채로

\"나는 가난해\"라고 말하는 너희들.



고흐가 죽어간 그방에서

\"심오한 표정을 지어봐\"라고 말하는 너희들..









난 그런 너희들의 가면 무도회를 떠난다.

그 무도회장에서 끊임없이

소비되는 너희들의 언어.

너의 언어는 장식적 ,수사적 아름다움만 가득하다.맛없이


























































p/s 중요한것은 말의 껍질이 아니라. 말의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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