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의 기억을 이야기하는 시간은 늘 향긋하다.
처음 학교에 들어갔을 때, 어땠어?
첫사랑, 어땠어?
그 사람과의 첫만남, 어땠어?
내 첫인상 어땠어?
처음 술마시던 날, 어떤 기분이었어?
처음 지하철을 타던 날, 기억나?
처음 비행기를 탈 때 어땠어?
모든 것이 처음이었던 그 때로 돌아간다.
다시 처음부터.
과거의 기억은 없었다는 듯한 처음의 설렘과 떨림으로,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