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부터 시작하는 월 300 연금 만들기
황호봉 지음 / 원앤원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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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50이라면 자녀들의 학원비나 대학 등록금을, 부모님은 노환으로 병원비 지출이 많아지는 끼인 세대의 생애주기로서 가장 지출이 많을 때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래서 이 책 제목, <50부터 시작하는 월 300 연금 만들기>를 살짝 의아해하며 책을 펼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서문에서 “지금이 가장 빠른 때입니다”라고 한다. 대신 몇 가지 전제를 제시했다. 첫째, 금융자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지우고 제대로 알 것. 둘째, 공부하는 자세로 하루에 적어도 2-3시간은 미래를 관리하는 데 쓸 것. 셋째, 반드시 세무사와 증권사 PB, 그리고 연금의 핵심은 세금이라는 것을 알아둘 것. 마지막으로는 함께 할 동료를 찾을 것. 이 네 가지 전제를 바탕이 된다면 50세가 가장 빠른 때라고 말하는 저자다.

저자는 현직 펀드매니저로 2016년부터 이 책까지 총 다섯 권의 책을 써왔다. 자산배분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주식, 채권, 원자재 등을 ‘평생 투자’라는 신념을 가지고 거시경제(매크로) 분석에 기반한 철저한 시장 대응을 추구한다. 저자는 이 직업을 가졌기에 좋아하는 지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좋았다며 이런 경험이 모여 책을 계속해서 쓰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자산을 연금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전 과정을 총 4장으로 녹여냈다. 1장 ‘시작하라, 연금 투자’에서는 연금 계좌의 기초로서 필수적인 연금저축·IRP·ISA를, 2장 ‘평생 마르지 않는 돈의 흐름 만들기’에서는 월 300이라는 구체적인 금액의 당위성과 월배당을 설계하는 기본적인 구조인 연금계좌를 채운 후 월배당, 특히 고배당에 대해 다룬다. 3장 ‘마법의 연금 포트폴리오 ①’에서는 손실을 막는 구조로서 “‘얼마를 벌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무너지지 않을 것인가?’부터 설계”(p.141)하는 구조를 짜는 것을 추천한다. 연금자금을 쪼개고 감정이 아닌 규칙을 가지고 시장을 대하며 위험신호를 놓치지 않는 자세한 방법과 함께 한다. 4장 ‘마법의 연금 포트폴리오 ②’에서는 나이 50에 연금을 다 소진한 차부장, ‘하우스 푸어’ 박부장, 퇴직금 없는 자영업자 김사장처럼 막막한 50대의 여러 군상을 예시로 등장시킨다. 희망고문이 아닌 현실적인 조언을 각각 제공한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며 컴퓨터 앞에 앉아 챠트만 들여다 보는 사람인줄만 알았던 펀드매니저라는 직업에 대해 입체적으로 마주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는 “부자들은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만든다.", 로버트 기요사키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에서 한 말처럼 시스템이 돈을 벌도록 하는 방법들이다. 더 이상 노동을 하지 못할 때, 은퇴 이후에 자식에게 부담이 되고 싶지 않을 때를 위한 계획으로 연금 설계를 시작을 할 50세를 타겟한 책이다. 하지만 동시에 막연하게 미래를 불안해하고 싶지 않고 당장 지금부터 차곡차곡 연금에 관심을 둔 젊은 사람이 보면 더 좋을 것이다. 그 외에도 4장의 다양한 사람들처럼 하우스 푸어, 연금을 다 쓴 사람뿐만 아니라 반대로 집 외에 아무것도 없다는 사람이나 또 계획을 세우기만 하느라 실천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첫걸음에 도움이 될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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