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세계 경제 시나리오 - AI 버블 붕괴와 투자 전략의 대전환
최윤식 지음 / 넥서스BIZ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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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세계경제시나리오
AI 버블 붕괴와 투자 전략의 대전환

“위기를 예측하고 기회를 준비하라!”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을 교양필수로 읽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 당시 ‘미래학자’라는 단어가 선진국가만이 소유할 수 있는 직업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후 제러미 리프킨의 <노동의 종말>을 지나 EBS ‘위대한 수업’에서 생명경제를 다루는 자크 아탈리라는 미래학자를 알게 되었다. 그러다가 만난 책이 이 책이다. 물론 2026년도의 세계경제 시나리오도 궁금하지만 우리나라의 미래학자가 쓴 책이라는 점이 호기심을 끌었다. 게다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문 미래학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다. 기대감을 가지고 이 책을 펼쳤다.

곧 터진다, 터진다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지만 지금이 마지막 투자기회라는 더 큰 목소리도 함께 들린다. 이 모순적인 상황에서 지난 달, 코스피는 4,000을 돌파했다. 이 상황에서 빚을 내서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나처럼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이 책은 아마도 그 두 종류의 사람 모두가 읽어야 할 책이다. 이 책의 중반을 넘어서면서 나는 조만간 터진다는 이야기가 이 AI버블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유럽과 중국의 부채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미 프랑스의 니꼴라들이 과격한 데모와 시위 중이다. 그 여파로 2024년 이후에만 총리가 4번째 바뀌었다. 그 어떤 정당과 정치인들도 프랑스의 막대한 국가부채에 대한 해결방법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역시 부동산 문제와 지방정부의 재정파탄, 그리고 중국의 기록적인 성장 동력이 주춤함에 따라오는 체제 불안은 시진핑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런 글로벌 시한폭탄을 하나도 아니고 여러 개 안은 채 우리나라 역시 경기침체의 신호에 불이 켜지고 있음을 민스키렌즈를 통해 짚어낸다. 중요한 것은 이 다음이다. 그래서 조만간 닥쳐올 이 폭풍가득한 미래에 한국은 폭풍의 눈에 입성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의 표지에 이렇게 써있다. “위기를 예측하고 기회를 준비하라!”
항상 그랬듯이 터진 다음에 혁신이 있었다. 바로 그때 경제의 균형이 무너지고 자산은 재편된다. 바로 이 때가 부의 지도를 다시 그릴 시간이라고 최윤식 미래학자는 이 책 4장에서 전한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중심인 나라이자 중국과의 관계가 좋아야만 우리의 경제가 살아나는 구조를 가진 우리나라가 살 길은 미국과 중국중심의 무역에서 다른 세계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쉽게 말하지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그 일은 개인이 이루어낼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런 상황에서 저자는 “한국의 위기 대응력은 언제나 개인의 생존력 총합에서 시작되었다. IMF 외환위기, 금융위기, 팬데믹 모두 그렇다. 이번에도 개인의 질서 있는 대응이 전체를 지탱하는 기둥이 된다.”(p.238) 라고 말하며 ‘개인의 대응전략’을 세워준다. 총 다섯가지로 첫째, 과거의 낡은 성공방정식을 버릴 것, 둘째, 수익이 아니라 생존에 초점을 맞춘 금융 방패를 만들어 둘 것. 셋째, 부채 구조조정은 필수, 넷째, 주거 방패와 다섯째, 소득 방패를 점검할 것. (pp.240-242) 이 다섯가지 전략을 읽으며 빚투, 영끌을 하는 개인 부채가 많은 젊은 층이 꼭 읽어보아야 할 항목이란 생각이 든다. 물론 ‘기업과 국가의 대응 전략’도 이 책에 나와있다.

저자는 “가장 중요한 질문은 ‘어디서 무너졌는가’가 아니라 ‘어디서 다시 시작할 것인가’”(p.249)라고 말한다. 물론 이 책에서의 의미는 2026년에 닥칠 복합위기에 대한 이야기지만 나는 다시 처음의 ‘미래학자’라는 단어를 다시 떠올렸다. 우리나라도 이제 선진국의 대열에 올라섰음이 느껴진다. 세계사에서 쓰여있던 유럽이나 미국이 그린 세계와 다를, 우리나라가 그리는 미래에 대해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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