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봉 매매의 기술
오버솔드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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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 저가’에서 매수해 확실하게 수익내는
<3분봉 매매의 기술>


주식투자에는 여러 방법이 있다. 기업의 미래 가치를 미리 알아보고 투자를 하는 정석이 있을 것이고, 전문가나 나스닥의 상위 종목을 묶은 ETF를 이용하거나 배당금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나는 그 중 단타매매를 가장 위험군으로 보아왔다. 하지만 주변사람들을 보면 단타를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요새 어느 종목에서 재미를 보고 있나요”가 자주 들린다. 상대적으로 계좌가 녹아내려 깡통을 찬 이들도 많겠지만 소소한 수익을 얻은 사람도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3분봉 차트의 흐름을 읽어내어 단타의 수익으로 이끄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이전에 쓴 <초단타 매매의 기술>을 읽고 독자분들이 보내주시는, “책의 내용을 칭찬하는 메일과 함께 손실의 고통을 토로하는 메일도 종종 받곤 합니다.”라고 고백하는 저자는, “더 좋은 것, 더 나은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던 의도와 달리 뜻하지 않게 어려움을 겪으셨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마음이 무겁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좀 더 편안한 단타 매매를 위한 가이드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p.5) 그 결과가 바로 이 벽돌책이다. 3장밖에 되지 않지만 예시로 2장, 3장은 실제 예시로 가득차있다. 단타의 기술을 익히고 싶은 독자들에게 손해를 보기 전, 훈련, 또 훈련을 요하려는 저자의 의도로 꽉차있다. 중요한 것은 이 기술적 분석을 통한 매매 이전의 기본적인 내용-그러니까 기본용어나 종목선택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 을 독자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시작한다.

몇 년 전, 주식투자를 하는 예능에서 ‘주식해서 수익을 얻으려면 단타를 해야 한다’는 말을 한 장동민 개그맨이 내내 떠올랐다. 그는 보통 8시30분부터 준비를 시작해서 9시부터 딱 30분간만 주식을 하며 이를 통해 1600%의 수익까지 얻은 적이 있다고 한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일반적으로 장 시작 후부터 10시(늦으면 10시 반) 사이, 장 초반이 가장 거래량이 활발한 시간입니다. 시가에 매수해 장 초반 발생하는 풍부한 유동성에 몸을 싣고 상승추세를 따라가다가 1차 상승이 마무리되는 적절한 지점에서 수익을 확정 짓게 됩니다. 뇌동매매를 하면서 치고 들어오는 개인에게 자신의 보유물량을 팔고 빠지는 것이죠. 상승의 몸통은 세력이 만들고, 거품은 개인이 만드는 것입니다.”(p.43) 이것이 단타매매의 큰 장점이다. 그래서 2장에서는 시가단타 매매의 네가지 패턴을 그리고 3장에서는 장중 단타매매의 기술 네가지를 다양한 종목을 통해 연습해볼 수 있도록 구성해놓았다. 그리고 부록에서는 검색식으로 종목찾는 법에 상세하게 다룬다. 이 두꺼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반복해서 연습하는 목적은 시야를 넓히기 위함입니다.(...) 훈련을 통해 시야가 넓어지면 장 시작 이후의 거래속도에 익숙해지고, 견딜 만하게 느껴지면서 점점 수익률이 높아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p.59)라며 맹훈련할 것을 이 책 곳곳에서 당부한다.

단타는 사행성이 짙을 것이다, 라고 고정해놓은 나의 사고를 반성하게 된 책이기도 했다. 세력이 노리는 구간과 이 양봉으로 수익을 노리면서도 각양각색의 입장에 처한 개미들의 심리를 예측하면서 무조건적인 욕심을 덜어낸 상태에서 상대적 매수, 매도지점에서 정확하게 빼야하는 선택을 요구하는 3분봉 매매에는 투자외에도 배울 점이 많았다. 주식에 대한 공부는 “수익과는 별개로 또 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매일매일 종목을 공부하면서 그를 통해 세상이 돌아가는 구조를 알게 되는 즐거움입니다.”(p.19)라는 저자의 의견에도 동의한다.
#3분봉매매의기술#오버솔드#원앤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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