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만의 미국주식 투자 필살기
김영종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9월
평점 :
헬조선에서 경제적 자유라는 단일한 목표하에 수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투자를 한다. 나는 내 자신에 대해 눈은 중급자지만 수익은 주린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라고 할 수 있겠다. 비트코인과 금값이 오를수록 2007년도가 반복되지 않을까, 꼭 그런 일은 내가 투자를 진행하면 증시가 뚝 떨어질 것 같은 느낌에 손해 본 종목들만 가득하고 제대로 된 투자를 해보지 못했다고 변명을 해본다. 나와 같은 주린이, 초보자, 중급자, 투자자인 당신에게 필요한 책, <나만의 미국주식투자 필살기>를 소개한다.
이 책은 주식 아는 만큼 보인다, 주아보tv 채널을 운영하는 김영종 저자의 책이다. 공학도로 25년간 반도체 장비와 스마트폰, 플랫폼,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근무해온 기술전문가이기도 하다. 이런 저자도 깡통계좌를 여러 번 차봤다고 한다. 그러나 경기침체에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투자를 하며 위기 역시 순환된다는 거시적 안목과 미시적으로는 성공과 실패로 다져온 자신만의 기술적 분석을 통한 투자전략을 쌓았다. 이런 점이 내게 ‘미국주식 투자 필살기’라는 주제와는 또 다른 귀감이 되어준다.
특히 초보 투자자들에게 저자가 미국주식을 권하는 이유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주주 친화적 기업 거버넌스를 가지고 있으면서 ”상대적으로 강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며, 개인 투자자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p.69). 게다가 ”미국주식 시장의 시가총액은 세계 주식 시장의 절반이 넘는다. 어느 나라에 투자하든 미국 시장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p.97)라고 말한다. 또 퇴근 후,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총 4장으로 1장, ‘미국주식 투자의 시작’에서는 ‘주식 투자 사분면’을 통해서 투자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정하도록 돕는다. 나는 나름 주변에서 들은 것은 많았으나 내게 어떤 투자가 맞을지는 이 책을 통해서야 깨달았다. 게으른 나는 4분면 배당 투자가 적합했다. 가장 큰 수확이다. 사분면 중에 하나를 선택했다면 다음은 적립식 투자와 장기추세 투자 전략 중 선택한다. 그 다음, 저자가 제시하는 7단계를 따라가며 투자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완료하면 된다. 2장, ‘주가차트를 내 손안에’에서는 차트를 통한 기술적 분석 심화과정이다. ”혹자는 차트가 과거의 데이터라고 이야기한다.(...) 단순히 지난 과거의 흔적이 아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거와 현재의 주가 위치와 방향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를 예측하며 현재의 대응 전략을 세울 수 있다.“(pp.128-129) 이 믿음을 바탕으로한 저자의 주가차트 분석 노하우를 다뤘다. 3장 ‘실전 매매 기술’에서는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매매법과 대응법, 패턴에 대해 쓰여있다. 4장 ‘나만의 투자 전략 필살기’에서는 앞서 배운 분석 도구 활용법과 매매 기술을 바탕으로 MA6 전략, 롬버스 전략, MT 전략, 원웨이 전략 등 투자 전략을 세우고 활용하는 방법을 익힌다. 즉, 실적 전환보다 좀 더 앞선 주가의 전환, 즉 스마트머니를 따라가는 투자를 하기 위해 저자의 시세 변화에 대한 기술적 분석법을 배우는 것이 이 책의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왜 이렇게 친절하게 다 알려주지? 싶지만 2장부터는 ‘귀있는 자는 들을지어다’스타일이다. 차트를 보고 분석하며 공부해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 저자 역시, ”다만 듣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들은 내용을 재확인하고 원리를 공부하며 투자에 활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p.80)고 말했다. 저자의 성공방정식을 이해할 사람에게 추천한다. 다시 돌아가서, 이렇게 다 알려줘도 되는가, 싶기도 하다가 미국주식이라 가능한 것 같기도 하다. 조만간 트럼프에게 강탈당할 관세비용, 능력있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빼먹으면 좋을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