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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반도체 벨트 토지를 사라
이일구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1월
평점 :
절대 실패하지 않는 토지 투자 전략의 모든 것
<K-반도체 벨트 토지를 사라>
향후 10년간 주목해야 할 유망투자처를 담았다!
반도체 클러스터를 알면 돈 되는 땅이 보인다!
18년간 전국을 누비며 부동산 투자, 경매, 컨설팅을 하던 저자는 앞으로 K-반도체 벨트의 한 축으로 유망한 지역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경기도 안성에서 부동산 중개 일을 하고 있다. 최근 100건이 넘는 토지를 중개했고, 안성의 토지 개발 시행사와 협업해 토지를 컨설팅하고 매입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 또 K-반도체 벨트 주변 땅에 건축물을 짓는 등 건설업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가 재당선되면서 멕시코에 관세를 때리는(25%면 진짜 ‘주는’ 수준이 아니고 ‘때리는’ 수준이던데) 뉴스를 보았다.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한국인보다 노동력이 싼 곳을 찾아 해외에 공장을 짓는 이 모델이 만능은 아니구나 싶기도 했다. (사실 대부분 만능인데 트럼프처럼 피할 수 없는 돌(!)에 맞은 모습이기도 할테지만.) 트럼프가 당선된 이유도 고졸정도의 백인들이 일할 곳이 없어 생긴 불만이 포퓰리즘으로 쌓인 결과라는 점도 우리에게는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고졸은커녕 대졸도 갈 곳이 없다. 누군가는 힘든 일을 기피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일이 힘든 것은 둘째치고 사회적 시선이나 기업에서 벌어지는 수직적인 노동환경의 몫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그래서인지 어느 정도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자본으로 자본을 만드는 투자를 선호한다. 한국 경제로 크게 봐서는 선순환이 아닐 수도 있지만 개미입장에서는 마냥 밟힐 수 만은 없는 노릇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그렇다. 유행을 따르는 투자 대신, 자신이 오랜 시간 쌓아온 지식으로 생긴 안목을 믿었고 그것이 이 책을 쓰는 성공의 경험으로 이어진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반도체 벨트 주변 땅에 투자하는 저자의 비법도 비법이지만 중간 중간 자신이 쌓아온 삶의 꿀팁을 전수해주는 부분이 더 좋았다. 예를 들어 이런 부분이다.
”공인중개사 공부를 할 때(...) 책상 앞에 전 과목의 붙여두고 매일 바라봤다.“(p.88),
”여러 성공한 사람들이 자기 확언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믿지 않는다. 왜냐하면 한 번도 그런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여러 번 그런 경험이 있다. 자기 확언과 확신을 갖고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만들어서 3년, 5년, 10년을 꾸준히 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p.182)
이런 방식으로 저자가 지식을 쌓아 반도체 관련 주식투자와 반도체 벨트 토지 투자의 성공으로 이끌었다. 저자는 꼭 반도체 벨트 토지만을 권유하는 것이 아니라 묶여있는 다양한 토지들에 대한 방안에도 해결책을 제시한다. 총 6장중 3~6장이 그렇다. 3장 ‘부동산공법으로 본 성공 방정식’에서는 용도지역과 건폐율, 용적률과 같은 토지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부동산공법에 대해서, 4장 ‘수익을 높이는 토지 투자의 기술’에서는 매도 노하우와 토지 영농손실보상, 절세 비법 등을 낱낱이 파헤친다. 5장 ‘현장에서 배운 토지 투자 노하우’에서는 18년간 현장에서 터득한 비법과 주의사항 등을 소개한다. 6장 ‘절대 실패하지 않는 토지 활용법’에서는 토지 매수 이후 원룸 건물, 농지연금, 물류창고, 이동식주택, 임대용 주택 등 다양한 활용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식이나 코인 외의 다른 투자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부린이라 어떤 책을 먼저 읽어봐야 할지 고민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