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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힘 - 나를 바꾸고 운명을 바꾸는 긍정의 기술
윤석금 지음 / 리더스북 / 2024년 12월
평점 :
<말의 힘>
나를 바꾸고 운명을 바꾸는 긍정의 기술
*책표지 : 모두가 같은 중심을 향해 둥글게 세력을 뻗어나가는 형상이 표지 윗부분에 그려져있다. 밑에는 그래도 자신만의 길을 향해 뻗어나가는 흐름이 보인다. 운명처럼 휘몰아치는 원에서 나와 긍정의 힘으로 자신만의 길로 걸어간 저자의 삶이 느껴지는 표지다.
*‘옳은 말들의 난무 속에서 나는 깨달았다
말은 아무것도 아니고 말은 모든 것이라는 걸
(...)
말의 힘은 삶의 힘이라는 걸’
박노해 시인의 <말의 힘> 중 한 구절이다. 이 시인 뿐 아니라 ‘말의 힘’이라는 키워드로 구글링해보면 정말 수많은 명사들이 자신의 책에서, 강연에서 이것을 강조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말의 힘이 삶의 힘이었고, ‘영원한 긍정의 사업가’로 기억에 남길 원하는 저자, 윤석금 웅진 그룹 회장님의 책 <말의 힘>이다.
*사실 나는 웅진씽크빅에서 웅진식품으로, 그리고 코웨이로 뻗어나가는 이 회사를 보며 성장한 세대다. 같은 카테고리의 비즈니스가 아닌 것처럼 느껴졌으므로 오징어다리식으로 살짝 오해해 온 것도 사실이다. 처음 사회생활을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영업사원으로, 그것도 매우 회의적인 스물 일곱의 청년이 세일즈라는 자신의 옷을 맞춰입는 모습을 보며, 그리고 1980년대 후반, 웅진을 창립하고, 그 이후의 사업에서 자신만의 333자의 마법, 긍정의 기술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가는 중년을 보며, 이 책은 한 회장님의 자서전이 아니라, 지금의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과 퇴직이 빨라져 새로운 일을 다시 준비해야 하는 중장년층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달하고 싶어하는 한 선배 세일즈맨의 말로 읽혔다.
*이쯤에서 낙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저 짚고 넘어가야만 할 일에 대해서는 회피하며, ‘에이 잘되겠지’, 라는 낙관은 약도 없는 독이다. 하지만 바보이반의 낙관은 다르다. 집에서 두 형들과 비교하자면 제일 못났고, 멍청하여 무시당하고 구박받지만 그는 집밖에 나오면 형들과 달리 거침없이 자신만의 길을 간다. 저자 역시 그렇다. 브리태니커 판매로 자신에 대해 잘 알게 된 그는 “세일즈맨 윤석금을 넘어서기 위해, 다시 나를 넘어서기 위해 회사를 세울 결심을 했다.”(p.122) 그러면서 “세일즈를 넘어, 고객 자신도 모르는 고객의 욕망 속으로 들어가야 했다.”(p.123)라고 고백한다. 안주하지 않고 그 다음의 길을 찾아 떠나는 저자의 모습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늘 시작하는 사람으로 새롭게 일하고 싶어하는 저자를 리스펙한다. 그런 그가 강조하는 긍정의 기술을 알고 싶은 세일즈맨들이라면 필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