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 과학 1등급을 위한 중학 과학 만점공부법
김요섭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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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과학선생님이면서 유튜브 채널 ‘과학교사K’를 운영중인 김요섭 선생님의 책이다. 지구, 물질과 입자, 힘과 에너지, 생명, 우주에 관해 ‘읽기만 하면 쏙쏙 이해되는 과학 개념 57’개를 콕 찝어 이 책에 집필하셨다. 과학에 흥미있는 아이들이라면 초 고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과학영재원 준비로도 좋아보인다. 개념 하나당 하루씩 두 달안에 준비 가능하다.

마음에 든 부분은 “중학 과학은 ‘호기심’에서 출발해서 ‘일상에 적용해 보는 것’ ”(p.4)이라는 지은이의 말이다. 과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호기심’을 바탕으로 ‘용어를 이해’하고 그다음 ‘실생활에 적용’하는 이 3단계 과정이 필요하다. 슬이는 일단 호기심이 없는 스타일인데(!) 이 책을 읽으며 용어이해 부분부터 시켜보려 한다.

개인적으로 ‘실생활에서는 이렇게 적용됩니다’, ‘오해하지 마세요’라는 부분으로 강조해주는 부분이 좋았다. 이런 개념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알게 되면 과학에 대한 흥미가 더 생긴다.(심지어 나도 체험) 또 개념만 읽었을 때 내 머릿속에서 혼자 소설 쓰거나 편견을 갖게 되는 부분에 대해 마치 내 마음을 읽은 냥, ‘오해하지 마세요’ 부분에서 바로잡아준다.
예를 들어 ‘대기대순환과 해류’ 파트에서는 “한반도가 위치한 북반구 위도 30도에서 60도 부근까지는 편서풍이 불고 있습니다”(p.49)라는 개념 부분이 나온다. 이 것과 관련된 ‘실생활 적용’은 다음과 같이 써있다. “대기 대순환과 해류는 바다에 떠다니는 쓰레기들을 이동시킵니다.”(p.50) 그리고 ‘오해하지 마세요’에는 “대기 대순환은 바닷물 깊은 곳까지 영향을 미친다(X)”(p.51) 즉, 대기대순환에 관한 개념과 동시에 대기 대순환과 관련된 해류는 바다에 떠다니는 쓰레기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바닷물 깊은 곳이 아닌 표면에만 영향을 미친다는 두가지 정보로 더 확대되는 식이다. 이번에 내가 알게 된 것은 ‘기압과 바람’ 파트였다. 창문에 바람이 들어오는 것도 기압과 관련된 것이라는 것을 머리털 나고 처음 알았다. “건물 내부와 외부의 기압 차이에 의해 바람이 발생하는 현상”(p.116)이라고 한다. 역시 과학은 평범한 것도 비범하게 만드는 과목이다!!! 그리고 태양에 관련된 부분이었는데 “태양은 항상 일정하게 활동하고 있다”가 아니라 “11년 주기로 변합니다.”(p.311)라고 한다. “흑점의 수가 주기적으로 많아지거나 적어지며, 태양풍 역시 강해지거나 약해집니다. 이로 인해 무선 통신에 장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태양열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도 개인적으로 충격, 또 수박 껍질에 녹색 부분도 광합성한다는 사실도 신기.. 나처럼 어른이 봐도 신통방통한 과학책이다 z

이 책 뒤 표지에 “학생들이 과학을 좋아하고, 호기심을 갖고, 세상을 탐구하고 싶어질 수 있도록 책을 구성했습니다. 책의 내용이 쉬워지는 순간 여러분은 ‘과학적 소양’을 갖추고 과학이 둘러싸고 있는 세상을 살아갈 준비가 된 것입니다.”라고 써있다. 아이보다 내가 더 좋아한 책, <중학과학 만점공부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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