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신 키우기 1 - 봉봉, 알에서 깨어나다! 수호신 키우기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기무라 이코 그림, 황세정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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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게의 경품행사에서 특등 상품인 ‘수호신의 알’을 받게 된 승우. 원래 승우는 고양이와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했다. 그래서 수호신에게 그 소원을 빌기 위해 데려온다. 곧 이 무지개 빛깔을 가진 알에서 ‘봉봉’ 수호신이 태어난다. 하지만 봉봉의 수발을 들고, 맥이고, 씻기는 상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는데...
하지만 수호신이라는 타이틀 답게, 아이돌 신야를 만나고 싶어하는 엄마의 소원과, 돈이 생겼으면.. 하는 승우의 소원, 그리고 시험장까지 시간 내에 도착하기를 바라는 아빠의 소원을 들어주며 이야기가 전개되고 그 과정에서 수호신, 봉봉 역시 한 단계 성장한다.

*처음에 봉봉을 데려왔을 때, 가장 좋아하지 않았던 아빠에게는 이유가 있었다. 기대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되면 노력하기 쉽지 않을 것 같음을 짐작했던 것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힘들거나 어려운 일을 맞닥뜨렸을 때, 자기도 모르게 신에게 기대고 싶어지잖아 그렇지? 하지만 아빠는 그게 싫단다.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수호신의 도움만 바라다니 부끄럽잖니.”(p.93)
봉봉 역시 이런 아빠의 의중을 눈치채고 가장 맘에 들어한다!(역시 신이군)

*“후후, 행복을 나누고,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나누는 거지.”(...)
차가 꼼짝도 하지 않는다고 짜증 내던 사람들, 조금이라도 먼저 앞으로 가려고 무리하게 끼어들다 오히려 더 정체를 일으키던 사람들······.
그런 사람들의 마음에 봉봉의 힘이 깃들고 있었다.(p.106)
결국 수호신의 마음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선의다. ‘나만’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이 책은 아이뿐만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이웃과 함께 읽고 나눌만한 가치가 있다.

*물론 봉봉이라는 귀여운 그림은 아이들이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내가 봐도 숨막히게 귀엽..

p.s 히로시마 레이코의 새로운 이야기인 수호신을 읽으며 내내 다마고치와 앵그리버드가 떠올랐다. 그래서 그런가 내가 더 재밌게 읽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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