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코틀러 마케팅의 미래 - 기업가정신이 담긴 마케팅이 온다
필립 코틀러 외 지음, 방영호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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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를 지나오며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해야 할 의무가 마케터들에게 추가되었다. 광고는 물건 홍보라는 단순함을 넘어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 컨텐츠로 제작해야 겨우 볼까말까에 이르렀다. Z세대는 기존보다 더욱 똑똑한 고객층이 될 것이다. 가성비는 물론이고 그들의 환경 가치관이 듬뿍 담겨있으면서 다양함을 갖춘 브랜드만이 소비될 것이다. 그리고 이미 인간보다 AI의 데이터에서 나오는 선택이 더 신뢰성있는 시대다. 따라서 마케터라는 직업이 소멸될지도(이미 어느정도 해고당한시점일지도) 모르는 이런 상황에서 4차산업시대라는 미래를 향해 마케터들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필립 코틀러의 마케팅의 미래>다.

* 600권 이상의 마케팅책들을 집필한 필립 코틀러외에 세 명의 저자가 함께 썼다. 허마원 카타자야. 인도네시아 마케팅 컨설팅 기업의 창립자, 후이 덴 후안. 싱가포르의 국제경영학부 교수, 재키 머스리. 인도네시아의 교수.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이며 싱가포르는 외국기업에 개방되어 있는 나라다. 유럽과 미국 중심의 저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권의 저자들이 집필한 이 책은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는지가 볼만한 포인트다. 나는 개인적으로 '뿌노까완과 빤다바'라는 인도네시아 신화 존재에서 CI-EL과 PI-PM의 상징을 뽑아내는 마지막 부록을 읽으며 이런 것이 창의적 융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시도를 하는 마케팅 전문가와 이 창의력을 받아들이는 기업가형 정신을 갖춘 리더십있는 자들만이 22세기 끝까지 살아남을 것이다.

* 이 책은 파트1의 19페이지에 나오는 '옴니하우스 모델'의 그림을 오래도록 뜯어보고 시작해야 한다. 이후 이 모델을 수직으로, 대각선으로 수평적으로 뜯어보면서 이 책이 전개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파트 7-8에서 언급되는 창의력에 대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창의력을 갖춘 인재에 대해 수익화하기 어려운 상황부터 분석하기 시작해서 창의력과 생산성 융합을 제안하고 창의성과 대차대조표까지 끌고가는 부분을 읽으며 흥미롭지 않을 수 없었다.

* 그동안 돈의 힘이라고 치부했던 부분에 대해 반성했다.  세상을 이끌어가는, 적극적이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이 책에서 느낄 수 있었는데 그것이 마케팅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한 수 배웠다.

* 꼭 마케팅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 아니고 개미투자자라도 이 책을 보면 좋겠다. 어떤 기업이 어떤 마케팅의 미래를 그리고 있는지 이 책을 보면 광고만 눈여겨봐도 보인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이번 잼버리 사태에서 마치 나라를 구한 기업처럼 호명되는 그룹의 이름 몇 개가 떠올랐고 그들의 옴니능력이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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