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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 오빠 1
이치로 하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 이 만화의 줄거리는???
부모님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오빠와 단둘만 남겨진 카나미, 자신에게 한없이 자상했던 친오빠는 더 이상 친절하게 대해주지 않았고, 자신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는 오빠에게 점점 상처를 받게 됐는데, 어느 날 타인이지만 한 오빠가 자상하게 대해주니까, 그 모습이 예전의 친오빠와 겹치게 보이고 그 모습이 너무 좋고 그리워서 오빠를 돈으로 빌리게 되는데...
렌탈 오빠인 마코토, 정해진 시간에 카나미를 만나서 같이 어울려서 놀아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필요할 때 언제든 달려와 주는 오빠입니다.
(따로 적지는 않았는데 부모님이 참관해야 할 때도 마코토가 와서 카나미를 도와주기도 해요!)
렌탈 오빠인 마코토와 같이 맛있는 밥도 먹고 옷도 쇼핑도 하고, 인형 뽑기도 하고 여러 가지를 하게 되지만, 알람 소리가 울리자 카나미는 마코토에게 렌탈 오빠 이제 끝이군요. 하며 수고했다며 돈을 주게 되고 마코토와 같이 쇼핑을 해서 푸딩을 사온 것을 집으로 돌아와 방안에만 있는
친오빠에게 푸딩 사 왔으니 먹어보라고 말을 하지만 '시끄러워, 쓰레기' 라며 카나미를 때리게 됩니다. 또다시 친오빠에게 상처를 입은 카나미는 돌아가신 부모님께 '오늘도 오빠와 사이좋게 지내지 못했다고 하면서, 그렇게 다정했는데 아빠와 엄마가 떠난 뒤로 변해버렸다고, 돈은 필요 없으니까 돌아오라고, 너무 외롭다고 혼자 있기 싫다.'라며 울게 됩니다. (어린아이인데 많이 안쓰러워요.)
렌탈 오빠인 마코토와 헤어진 후 집으로 돌아온 카나미는 자신의 친오빠에게 같이 푸딩을 먹자고 권유하지만 오빠는 쓰레기만 가득한 방 안에서 혼자 게임을 하며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시끄럽다며, 카나미를 때리게 됩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건 진짜 어쩔 수 없고, 힘들어서 변한 것도 이해가 가는데 아무리 그래도 동생이 이렇게 괴로워하고 힘든데 알아주지도 않고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카나미의 오빠 때문에 좀 짜증났어요)
우울한 카나미는 마코토에게 자신의 집으로 와달라는 연락을 하게 되고, 마코토는 방 안에서 게임만 하고 있는 카나미의 친오빠를 흘깃 쳐다보면서 얼굴에 상처가 있는 카나미의 뺨을 만져주면서 괜찮냐고 물어보는데요. 카나미는 괜찮다고 하면서 마치 이런 모습이 오빠를 처음 만나게 됐을 때가 생각이 난다며 처음으로 마코토와 카나미가 만나게 된 것을 회상하게 됩니다.(둘이 처음으로 만나게 된 장면이 나와요!)
(처음 만나게 됐을 때) 놀이터에서 혼자 울고 있는 카나미를 발견하게 되고 괜찮냐면서 마코토가 먼저 말을 걸어주게 되는데요. 이야기를 들어주다가 카나미의 오빠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또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없다는 것도 알게 되고 뭐 카나미에 대해서 이것저것 다 알게 됩니다.
이런 카나미를 본 마코토는 자신은 비록 타인이지만 잘 대해 주고 싶었고 또 카나미 또한 친오빠를 떠올릴 수 있게 해줬던 마코토가 너무 고마워서 인사를 하고 그대로 다시 집으로 가려고 했으나, 마코토가 먼저 렌탈을 제안하게 되고 이렇게 이 둘의 관계가 시작됩니다.
(마코토도 어릴 적 가족에 대한 아픔이 있었는데 카나미를 보고 자신의 어릴 적 모습도 생각이 났는지 잘해주고 싶어했었어요.)
처음 만나게 됐을 때 카나미의 이야기를 다 들어 준 마코토는 자신도 어릴 적 혼자 남겨졌었기에,
카나미만은 슬퍼하지 않았으면 해서 렌탈 오빠지만 옆에 있어주고 싶어 했습니다.
=>이 둘의 관계가 돈을 주고받는 렌탈 관계로 나오긴 하지만 마코토는 돈을 받지 않고 자신이 친오빠처럼 잘 대해주고 싶었었는데, 타인이라서 더 이상 하기도 힘들고 또 카나미도 마코토에게 기대어버리면 친오빠에 대해서 잊어버리게 될까 봐 그래서 돈을 주는 걸로 이 관계를 이어나가게 된 거 같아요. 이렇게 하면 마코토에게 더 이상 다가가지 않아도 되고 또 친오빠와의 좋은 추억도 잊지 않을 수 있으니 이렇게 라도 하게 된 거 같은데 많이 씁쓸했어요...
(하지만 1권의 거의 뒷부분 보시면 마코토에게 왜 자신의 렌탈 오빠가 되어줬냐고 물어보게 되는 장면이 있는데요. 거기서 마코토가 카나미에게 가족과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혼자 있는 건 괴로우니까, 내버려 둘 수가 없었다면서 그래서 렌탈을 떠올리게 됐고, 잘 웃어주고 있는지 오빠답게 행동하고 있는지 불안하지만 렌탈하는 동안만이라도 상처를 치유해 주고 싶었따면서, 이 관계를 계속 이어나가려는 이유는 그냥 카나미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싶었다는 말을 합니다. 그러면서 렌탈이 부담되면 그냥 불러줘도 언제든 자신이 도와주겠다는 말을 하게 되는데, 카나미가 선을 긋게 되면서 그냥 렌탈 관계로 유지를 해나가게 됩니다. => 마코토는 돈을 받지 않아도 상관 없었는데 카나미 자신이 선을 긋게 됐어요. 자신의 친오빠 때문인 게 가장 크다고 봐야겠지요.
이렇게 라도 선을 유지 하지 않으면 마코토를 친오빠 이상으로 생각하게 될테니까요...=> 하 그냥 너무 안쓰러워요ㅠㅠ)
** 이 만화의 장점과 단점
- 이 만화의 장점 : 마코토를 통해서 점점 카나미가 외로움과 상처에 조금씩 벗어나고 변해가는 모습들이 좋아 보였습니다.
- 이 만화의 단점 : 로맨스라기보다는 힐링물과 일상물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의 힐링물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로맨스를 원하시는 분께는 추천해드리지는 않습니다!)
** 이 만화의 개인적인 평
: 마코토의 입장에서도 이해가 가고, 카나미의 입장도 이해가 가는데요. 둘 다 타인이지만 서로 같이 있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카나미의 친오빠도 사실은 정말 자상하고 좋은 오빠인 거는 맞았지만, 부모님의 갑작스런 사고로 인한 죽음, 친척들이 다가와서 남겨진 유산이 없는지 물어보며 언제든 자신의 집안의 돈을 가져가기 위해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친척들이 싫어서 그래서 밖으로 나가지 않은 건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동생인 카나미가 잘못한 것도 없고, 같이 있고 싶어하고 전처럼 지내고 싶어 하는데 그것마저 시끄럽다고 애를 때리는 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냥 자신이 미치겠으니까 힘드니까 자신만 챙기는 거라고 밖에 보이지 않더라고요. 그냥 이기적인 사람이죠. 힘든 건 이해가 가는데 아직 부모의 손길이, 오빠의 손길이 필요한 카나미에게 이렇게 하는 것은 진짜 옳지 않다고 봅니다. (읽는 내내 카나미의 친오빠가 저런 행동을 하는게 솔직히 힘드니까 그렇다는거 이해는 하는데 그것마저도 너무 싫었어요...)
근데 또 카나미는 이런 오빠가 언젠가는 다시 전처럼 돌아올 것이다.라는 생각이 커서 마코토가 자신에게 잘 대해주는 걸 알아도 친오빠 이상으로 생각을 하려고는 하지 않더라고요. 마코토를 인정하게 되면 자신의 친오빠가 혼자 남겨지는 거 같고 자신이 아니면 챙길 사람이 없으니까 이렇게 생각하는 걸 보고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나중에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그냥 카나미가 행복해졌으면 좋겠고 마코토와도 렌탈 관계가 아니라 돈이 필요가 없는 그리고 조금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관계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리뷰는 개인적인 평이므로 만화를 읽어보실 때 참고만 해주신다면 감사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