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요 네스뵈 지음, 김승욱 옮김 / 비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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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대가라 하니...북트레일러로 예상되는 범인은 범인이 아닐터..그럼 과연 누구일까? 읽기 전부터 호기심 만땅 자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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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계몽 - 이성, 과학, 휴머니즘, 그리고 진보를 말하다 사이언스 클래식 37
스티븐 핑커 지음, 김한영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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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장.진보 공포증
▶비관주의, 뉴스,왜곡,가용성 휴리스틱 편향
뉴스는 극적인 것에 집중하고, 그것을 수용하는 우리는 왜곡된 세계관을 가질 수 있다. 이는 세계를 객관적으로 수용하기 보다 실제하는 것보다 더 극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이는 우리가 행운보다는 불행을, 수익보다는 손실은 더 두려워하며 더 실행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상은 진보를 이루었으나 우리는 그것을 알지 못하고 두려움만 키우고 있다.

¶ 5장. 생명
▶평균기대수명증가, 위대한 탈출, 노화,불멸
살아남고자 하는 투쟁은 존재의 원초적 욕구이며, 인간은 죽음을 면하기 위해 창의력을 발휘하고 있다.  의학과 과학의 발전으로 19세기부터 '위대한 탈출'을 이루며 평균기대수명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인공지능, 유전학, 나노 기술의 발전으로 '불멸'을 논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부작용의 우려와 부풀려진 효과라며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영원은 불확실하나 오래는 모두가 수긍한다.

¶ 6장. 건강
▶생명연장의 전리품,백신, 공중보건, 과학, 올바른 지식, 아이디어의 실행
위키디피아에는 과거형으로 기술된 전염병들이 있다. 그 전염병들은 과학과 지식을 통해 연구된 백신과 손 씻기, 화장실에서 배변하기, 모기장 설치하기 등 공중보건과 생활 속 실행 가능한 아이디어로 인해 과거의 전염병이 될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지식이다" 라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앵거스 디턴 교수는 주장한다. (p.115)그러나 일부 잘못된 지식 때문에 진보가 역행할 수도 있다.  올바른 지식을 바탕으로 제도와 규범을 정비하여 인류가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백신에 대한 거짓 정보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

¶ 7장. 식량
▶기아. 멜서스식 사고, 자급자족, 녹색혁명, 유전공학
식량 문제를 이야기할 때 인구문제는 언제나 함께 대두된다. 인구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식량의 부족함을 해결하기 위해  기아와 기근이 자연 발생한다는 멜서스식 사고를 아직도 이야기하고 있는 일부도 있다.  세상은 질소추출로 인한 비료 생산, 품종개량과 유전자 조작으로 가능해진 녹색혁명을 통해 식량안보가 가능해졌다.그러자 기아에 습관적으로 무관심한 집단에서 유전자 변형 작물에 대해 광적인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식량과 관련된 기아 문제는 이제 식량 생산의 문제가 아니라 식량 분배의 문제임을 세계는 인식하고 있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성실활동으로 선물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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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NOON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외 지음, 황현산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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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는 해가 지지 않아 밤이 어두워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밤인데도 어두워지지 않으면 하루의 경계가 모호하여 잠을 이루지 못함으로 몽롱하게 긴 하루를 보내게 될 것 같다. 그런 하얗고 몽롱한 밤을 연상시키는 도스토옙스키의 중편 [백야]는 몽상가 청년의 사 일 동안의 하얀 밤과 하루의 아침을 다루고 있다.

아름다운 밤 뻬제르부르그의 하얀 밤 거리를 걷던 청년은 도시가 황무지처럼 스산하게 느껴지며 슬퍼진다. 청년은 슬픔을 머금고 다다른 운하에서 흐느끼는 여인 나스짼까와 알게 되고, 둘은 서로의 사연을 나누며 상대를 위로한다. 오랫동안 외로운 몽상가였던 그는 기다리던 사랑으로 부터 버림을 받았다고 확신하는 그녀를 사랑하게 되어 고백한다. 하지만 고백의 순간 그녀는 기다리던 사랑과 재회하고 청년의 사랑은 백야와 함께 사라진다.

청년과 나스짼까 각각의 사랑은 진짜일까? 하얀 밤처럼 몽롱한 망상에서 빚어진 착각이 아닐까? 언제나 외롭고 혼자였던 청년에게 기대고 위로를 받는 그녀로 인해 그는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받는다. 자신이 누군가에게 중요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그에게는 활기가 생긴다. 처음 접하는 감정과 하루의 경계를 불분명하게 만드는 백야는 그를 잠못 이루게 하며, 자신이 '사랑'에 빠진 것이라는 착각을 하게 만든 것이다. 청년이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기 정확히 1년 전 나스짼까도 자신의 사랑을 확신하였다. 그녀가 자신의 사랑을 확신했던 때도 하얀 밤이 진행되던 때였다. 그녀는 자신을 옥죄는 할머니로 부터 벗어나게 해줄 '사람'을 발견하고, '사랑'이라 이름 짓는다. 둘의 사랑이 백야가 가져온 거짓 감정일지라도 몽롱한 하얀 밤에 그들이 깨달은 사랑은, 매일을 부질없이 살던 두 남녀를 일깨우게 해줌으로 충분히 빛을 발한다. 현실이 힘겹더라도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하얀 밤의 몽롱한 사랑은 일상의 힘겨움을 견딜 힘을 줄 수 있다.

[백야] 는 작가 생전에는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던 작품이라고 한다. 하지만 힘있고 굵직한 작품으로만 기억되는 도스토옙스키를 서정이고 감미롭게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고 한다. 다소 난해한 몽상 묘사를 빼고는 가볍고 쉽게 읽을 수 있는 대문호의 작품이라 도스토옙스키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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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NOON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외 지음, 황현산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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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동경하고, 사랑없이는 살 수 없었던 아일랜드의 작가 오스카 와일드. 사랑에 모든 것을 걸었던 작가. 끝내 사랑 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집 또한 온통 '사랑'을 말하고 있다.

열린책들이 펴낸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집에는 총 4편의 동화가 실려 있다. 그의 동화 중 가장 유명한 [행복한 왕자]를 비롯해서 [나이팅게일과 장미][어부와 그의 영혼][별 아이]는 다양한 생각을 펼치게 해준다.

【행복한 왕자】 온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높은 기둥 위에 , 조각상의 모습으로 화려하게 서있는 행복한 왕자는 많은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하지만 그는 동경의 대상만 되며 그를 바라보는 여유있는 사람들만 행복하게 해줄 뿐, 자신이 바라보는 가난한 사람들의 모습 때문에 그 스스로는 이름처럼 행복하지 못하다. 어느 날 갈대와 사랑에 빠지느라 철새 무리에서 떨어진 제비를 만난 행복한 왕자는 자신의 몸에 새겨져있는 보석들로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준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주며 제비의 도움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던 행복한 왕자는 진정한 행복은 자신의 즐거움을 넘어 타인의 행복을 바라보는 것임을 깨달으며 자신의 이름 그대로 진짜 행복한 왕자가 된다.

【나이팅게일과 장미】 스스로 현명하다 자처하며, 온갖 책으로 지식은 물론 철학의 심오한 이치까지 깨달았지만 붉은 장미 한 송이가 없어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청년이 있다. 청년을 매혹시킨 여인은 붉은 장미 한 송이를 가져오면 무도회에서 밤새 그와 춤을 추겠다고 약속했다. 그의 슬픈 사연을 들은 나이팅게일은 그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그의 사랑을 맺어주기 위해 장미 가시에 심장을 찔러 하얀 장미를 붉게 물들인다. 나이팅게일은 사랑은 가장 현명하고, 강하다 믿기에 청년이 사랑을 하는 사람이 되길 원한다. 청년의 사랑은 강하고 진심이었지만 , 그 대상은 청년의 사랑을 받을 만한 인물이 아니었다. 결국 청년은 나이팅게일이 목숨 바쳐 지키려 했던 '사랑'을 어리석은 것으로 치부해 버리며, 책을 꺼내 읽기 시작한다. 내가 가지는 사랑의 감정이 순수하고 강하다 하더라고 누구를 사랑하느냐에 따라 사랑은 변질 될 수도 있다. 사랑은 주고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부와 그의 영혼】 인어를 사랑한 어부는 인어와 함께하기위해 자신의 영혼을 버린다. 어부에게 버려진 영혼은 다양한 곳을 다니며 경험한 것을 어부에게 들려주며 어부를 유혹한다. 영혼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던 어부는 결국 단 한 번의 흔들림으로 사랑을 지키지 못하게 된다. 자신의 일부였던 영혼마저 사랑을 지켜나가기에 방해가 되다니 사랑은 지켜내기 어려운 것이다. 와일드는 사랑에 따르는 다양한 방해요소와 유혹에 대해서 풀어내고 싶지 않았을까싶다.

【별 아이】 별들을 짜 놓은 금빛 망토에 말려 버려졌기에 '별 아이'로 불려지게 된 아이가 있다. 특별한 아름다움을 지닌 별 아이는 자신의 아름다움에 빠져 주변의 비루함을 경멸한다. 아름다움을 지녔지만 그의 아름다움은 건방지고 잔인한 성품으로 인해 빛을 잃고 흉측하게 변해간다. 별 아이의 고행은 자기애에 빠진 이들에게 내리는 오스카 와일드의 경고이다. 가난하지만 별 아이를 거둔 나무꾼은 내면의 아름다움을 지닌 인물이다. 오스카 와일드는 별 아이와 나무꾼을 통해 진정한 아름다움은 빛나는 외형과 함께 포용하고 베푸는 선한 내면을 지녀야 가능함을 깨닫게 해준다.

모든 것의 최대 가치를 아름다움으로 두었던 탐미주의자 오스카 와일드는 자신이 겪은 '사랑'을 통해 다양한 깨달음을 얻었을 것이다. 그를 깨닫게 했던 것들에 대한 문장으로 엮어진 [심연으로 부터]를 책장에서 찾아 읽어보아야겠다. 그가 끝까지 지키려 했던 '사랑'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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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생명 수업 - 십 대에게 들려주는 생명의 존엄성
홍명진 지음 / 뜨인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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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란 동물과 식물이, 생물로서 살아있게 하는 힘이다. 생물로서 살아있게 하는 힘을 얻으려면 스스로는 물론 나를 감싸고 있는 주변과 환경, 나아가서는 지구와 우주가 서로 연결되어 영향을 주고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생명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스스로를 존중하고, 지구와 우주에 대한 책임, 다양한 동식물과의 공존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첫 생명 수업] 은 생명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백과사전 같은 철학책이다. 대상 연령이 십 대 청소년인 만큼 각 단락이 길거나 지루하지 않고, 이해가 어려운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아 접근성과 가독성도 좋다. 또한 각 주제별 실제 사례와 시사로 접근하여 동시대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어 유익했다. 저자는 '생명'에 대해 4개의 큰 단락으로 정리하였다. 각 단락은 생명, 공존, 죽음, 존엄으로 나뉘어 우리가 알아야 할 것과 취해야 할 태도, 행동이 일목요연하게 빠짐없이 정리되어 있다.

첫 번째 단락 <생명이란 무엇일까?> 에서는 스스로 생명에 대해 정의 내릴 수 있게 길잡이가 되어 준다. 생명의 시작에 대한 서로 다른 이론인 창조론과 진화론을 제시하며 지구안의 다양한 생물은 인류를 포함 모두 생명으로 가득차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또한 그 생명 모두는 각자의 위치에서 존재가치가 충분하며 꼭 필요함을 인지하게 해준다.

두 번째 단락 <지구에 무해한 존재가 되는 법> 에서는 모든 생물이 함께 공존하는 지구 안에서 인류가 행하는 다양한 유해한 행동을 되돌아 보게 한다.기후위기를 몰고온 인간의 소비형태, 물질만능, 편리함만을 추구하려는 이기적인 자세가 지구를 위험하게 만드는 요인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세 번째 단락 <죽음을 공부하면 삶이 보인다> 에서는 죽음 이후를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과 죽음까지도 생명순환의 연장임을 이야기 한다. 육체는 숨을 쉬지 않아도 남겨진 사람들에게 기억됨으로 생명은 연장된다고 볼 수도 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삶 속에 살고 있지만 모두가 평등하게 죽음의 순간은 다가온다.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며 삶 속에서 값지게 살아가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네 번째 단락 <내 생명에 대하여> 에서는 우리 모두는 '생명'을 부여 받음으로 인해 모두 존엄하고 가치 있는 존재임을 인식하게 한다. 잉여로 살아가는 생명은 없다. 서로 모두 연결된 우리는 존재하는 것 자체만으로 서로에게 충분히 소중하다.

'생명'을 4개의 큰 주제와 30개의 작은 주제로 세분화하여 풀어놓은 [나의 첫 생명 수업]은 우리 모두에게 '생명'을 가지고 살아 숨쉬는 것이 얼마나 고귀하며, 나의 생명이 고귀한 만큼 지구상 다양한 생명 모두 고귀함을 일깨워준다. 신비롭고 고귀한 '생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는 살아있다는 것 만으로도 모두 존엄하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나를 아끼고, 주변을 아끼고, 자연을 아끼며 함께 살아야 한다.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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