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의 역사 - 체중과 외모, 다이어트를 둘러싼 인류와 역사 이야기
운노 히로시 지음, 서수지 옮김 / 탐나는책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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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생활방식에 영향을 끼치는 다이어트. 건강을 위해서라기 보단 보여지는 모습 때문에 주로 선택되는 다이어트의 삐뚤어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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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봄 우리나라 좋은동화 - ‘우리나라 좋은동화’ 선정 젊은작가 동화선집 우리나라 좋은동화
정재은 외 지음, 빨간제라늄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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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좋은동화

정재은 ㅣ 이숙현 ㅣ 유하정 ㅣ 김우주 ㅣ 박용숙 ㅣ 정수민 ㅣ 이퐁 ㅣ 박효명 ㅣ 김경은

파랑새

 

파랑새 출판사의 우리나라 좋은동화』 는 아동문학 평단에서 새로운 유망주로 찬사를 받으며 데뷔한 신인 작가들이 참여했다대놓고 제목이 '좋은동화이다. l그렇다면 좋은 동화란 무엇일까 생각해 볼 수 있다내가 생각하는 좋은 동화는 많은 생각과 상상력을 야기 시키는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총 아홉 명의 신인 작가들의 아홉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제목처럼 모두가 좋은 동화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다양한 장르의다양한 소재와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내는 이야기들은 흥미롭고 재미있다또한 억지 교훈을 유발하지 않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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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단편 [분실물을 찾아 드려요는 SF동화로 우주를 배경으로 한다무엇이든 잘 깜박하는 엄마와 그런 엄마를 잘 잃어버리는 ''가 이야기를 이끈다우주에 버려지는 우주 쓰레기가 많다더니 이 작품에선 우주여행객의 분실물이 우주에 떠다니고우주분실물을 수거 하는 것이 엄마가 하는 일이다.

 

어느 날 분신물을 수거하러 우주에 나갔다 엄마가 아이를 잃어버려 아이는 우주 미아가 되어 버린다그러나 아이는 절대 당황하지 않는다일 년에 한 번 꼴로 일어나는 비일지배한 일이란다이런 상황이 발생할 시 그 자리에서 그대로 아이가 기다리기로 약속을 하였기에 아이는 엄마를 기다린다하지만 모든 일은 계획하고생각하고약속한 대로 되지 않는다아이는 땅콩 행성으로 불시착하게 된 것이다이제부터 아이의 걱정은 시작된다엄마는 심각한 땅콩 알레르기가 있기 때문이다엄마가 알레르기를 극복하고 자신을 구하러 올지 아이는 걱정스러운 것이다.

 

땅콩알레르기에 치명적인 엄마가 거대한 땅콩 행성으로 우주에서 자주 잃어버리는 딸 '리아'를 찾으러 온다는 설정이 아주 기발하다땅콩에 특별한 알레르기가 없는 리아는 엄마의 목숨을 건 도전에 눈물이 찔끔 나온다책표지 색감의 쨍함이랑 연결되는 따뜻하며유쾌한 단편이다땅콩 알레르기와 우주 미아우주 분실물을 연결하여 색다른 형태의 가족을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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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편의 단편 중 표지를 장식하며아홉 명의 주인공 중 가장 나이 많은 인물이 주인공인 마지막 단편 [할머니의 냉장고]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다정복순 할머니의 호탕하고 귀여운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순수하고 맑은 모습은 어린이들의 전유물이 아님을 증명하는 할머니의 모습과 말들이 미소를 자아낸다.

 

정복순 할머니가 죽었다냉장고에서 김치 통을 꺼내가 그만 발이 미끄러지신 것이다할머니의 냉장고는 별 일곱 개짜리 특급 냉장고여서 냉장고의 주인인 할머니는 하늘나라로 떠나기 전 최후의 만찬을 차려 먹을 수 있단다할머니는 냉장고에게 죽어서 까지 요리를 하게 한다며 발끈하시지만 그래도 요리를 시작하신다평생을 독신으로 혼자 산 자신을 위한 마지막 만찬.

 

밥을 먹을 땐 꼭 '사이다'가 있어야 된다는 할머니의 고집에 냉장고가 "사이다는 소화제가 아니다라고 잔소리를 늘어놓자 "내가 그렇게 느끼면 그런 겨라고 뱉어내는 할머니의 시원함에 속이 팍 뚫린다신랑도 자식도 없어 혼자지만 친구들이랑 알콩달콩 재밌게 살았다는 할머니의 냉장고는 혼자 사는 사람의 것 같지않게 육해공 산해진미가 가득이다할머니의 가장 친한 친구 냉장고가 알차게 가득인 걸 보니 할머니는 자신에게 충실했고충분히 즐길 줄 아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역시 멋지다.

 

정복순 할머니의 마지막에 냉장고가 친구처럼 같이 했듯이나의 마지막엔 어떤 물건이 나와 함께일지 궁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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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편의 동화는 서로 다르지만 모두가 주인공의 다양한 변화와 성장을 이야기하고 있다우주의 어떤 아이는 엄마의 용감함과 사랑을 깨닫고, 4학년이 되어서 처음으로 혼자 버스를 타고 서점을 가본 어떤 아이는 앞으로 많은 일을 혼자 할 수 있게 될 것이며태권도 관장의 추행에 큰 소리로 싫다고 말한 어떤 아이는 더 강해질 것이다또한 동생을 돌보는 어떤 아이는 복잡한 세상을 알게 되었으며친구가 필요한 어떤 아이는 친구를 찾게 되었다그리고 어떤 할머니는 자신의 삶이 나름 풍족했음을 깨닫는다모두의 성장과 깨달음이 책이 가진 색감만큼이나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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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깨질 것 같아 - 두통의 숨겨진 이야기
어맨다 엘리슨 지음, 권혜정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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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RT-p.77

 

p.9

우리에겐 통증이 필요하다. (...) 통증은 우리에게 무언가 잘못됐다는 신호를 보내고 우리 몸을 보호해주기도 한다.

 

p.11

뇌혈관계를 이루는 혈관이 어떤 이유로든 확장되면 우리에게 위험을 알리기 위해 경고음이 울린다그 경고음이 바로 통증이다.

 

▶▶우리 몸의 통증은 우리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그러니 뇌 속에서 일어나는 두통을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두통은 혈관이 터져서 뇌조직이 손상되거나혈관이 막혀서 뇌에 영양 공급이 안 될 수 있다는 신호이니 몸이 보내는 신호에 예민하게 반응해야 한다.

 

두통을 위한 진통제를 먹을 때 커피와 함께 마시면 더 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흡수에 도움을 주기 위해 약의 성분에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도 새로웠다수분 공급은 두통에 효과적이라는 꿀팁도 알게 되었다.

 

인체 내에서 독소를 희석시키는 콩팥이 열심히 일을 할 땐 수분이 필요하다고 한다그런데 몸 속 수분이 부족하면 콩팥은 우리의 뇌에서 수분을 공수하고그러면 수분을 빼앗긴 뇌는 쪼그라든다이때 우리의 뇌는 수축되고 우리는 두통을 느낀다매일 일정량의 물을 열심히 마시는 것과 두통이 발생할 시 수분을 듬뿍 섭취하는 것이 정말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나의 몸이고 나의 몸에서 일어나는 일인데도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고 우리는 살아간다두통은 경고이며 콧물은 병균으로 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해 흘러내린다신비한 내 몸이 나에게 보내는 신호를 잘 해석하고 대응해서 건강하게 살아가야 겠다.

 

p. 72

사실상 박하유는 울혈을 전혀 건드리지 않으면서 증세가 완화되었다고 인지하게 만든다.(...) 우리가 숨을 '잘 쉴 수 있다'고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이 염증 반응은 줄어든다.

 

▶▶뇌는 신기하다부비동으로 염증이 생기고 코가 막히며 두통이 발생할 때 실제적인 효과는 없어도 '박하유'를 섭취하거나냄새를 맡으면 시원한 느낌이 뻥 뚫린 기분을 느끼게 한다그러면 뇌는 증세가 완화되었다 인식하고 염증 반응은 줄어든다코로 숨을 쉴 수 없다는 것은 큰 스트레스를 유발시키는데, '박하유'로 증상이 완화된 것 처럼 뇌를 속여 스트레스를 낮춰주면 뇌가 다시 반응하여 염증 반응을 줄여준다는 것이다대단한 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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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긴밀한 연결 - 유전자에서 행동까지 이어지는 뇌의 비밀
곽민준 지음 / 생각의힘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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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경발생유전학-뇌에서 나를 발견하다

 

뇌의 신경세포인 '뉴런'은 인간의 다른 세포들처럼 바뀌지 않고사라지지도 않으며 그대로 유지된다또한 우리 삶의 변화를 기억한다그러니 뇌는 나를 정의한다.

 

나를 정의한다고 볼 수 있는 뉴런에 이상이 발생하면 우리 몸의 균형이 깨진다균형은 모든 것에서 정말 중요함을 새삼 다시 깨닫는다뉴런은 세포 분열을 일으키지 않으니 암에 노출될 가능성은 없으나 신경 발생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뇌를 구성하는 뉴런은 대부분 임신 초기에 만들어진 상태에서 평생 그 상태 그대로 유지된다.(p.129) 그러니 뉴런의 이상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정신 질환(자폐, ADHD, 뇌전증,조현병)은 파악하기 어렵고 고친다는 것은 더 어렵다하지만 저자는 과학계가 과거처럼 지금도앞으로도 계속 연구 중임을 이야기 한다또한 자폐의 사회성 부족을 다양성의 시선으로 볼 수도 있음을 통해 새로운 시선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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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봄 우리나라 좋은동화 - ‘우리나라 좋은동화’ 선정 젊은작가 동화선집 우리나라 좋은동화
정재은 외 지음, 빨간제라늄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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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퐁 호윤이와 뱀냥이

현실적 문제를 담고 있다돌봄이 빈약한 아이의 보호자가 전염병에 걸렸을 때 아이를 돌볼 공간과 보호자가 없을 경우 겪게 될 일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또한 우리의 아이들이 우려보다 더 잘 이겨 나갈 거란 생각을 작품 속 호윤이를 통해 경험해 볼 수 있었다지금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을 아이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 #박효명 애완요괴

나만의 친구...내 눈에만 보이고 나에게만 맞춤인 친구..누구나 꿈꾸는 대상이다그런 대상을 요즘 세대에 맞게 온라인 게임 도중 만나게 된다는 설정도 기발하다.

 

실제 친구를 사귀고 나서 애완요괴가 사라지며 이별을 받아들이는 아이의 모습도 대견하다.

 

▣ #김경은 /할머니와 냉장고

책 표지의 귀여운 할머니가 드뎌 등장한다정복순 할머니의 호탕하고 귀여운 모습이 마음에 든다밥을 먹을 땐 꼭 '사이다'가 있어야 된다는 할머니의 고집에 냉장고가 "사이다는 소화제가 아니다라고 잔소리를 늘어놓자 "내가 그렇게 느끼면 그런 겨라고 뱉어내는 할머니의 시원함에 속이 팍 뚫린다.

 

평생을 가족들 밥을 책임졌던 할머니의 마지막도 냉장고와 함께라는 설정이 다소 측은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할머니의 모습에 오히려 당당함이 느껴져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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