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친절한 경제상식 - 뉴스가 들리고 기사가 읽히는
토리텔러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미래북살롱 10월 도서 중 두 번째 《뉴스가 들리고 기사가 읽히는 세상 친절한 경제상식》! 전공 수업에서 경제학이론1을 배울 때 익혔던 기초를 다시 복습하는 기분이다. 평이하고 쉽게 써있어서 읽기 전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술술 넘어갔다.

경제학에서 가장 처음 배우는 단어들 GDP, 금리, 인플레이션부터 사회초년생들에겐 아직 어려운 아파트 청약 및 분양, 주식 시장 등 경제 개념과 뉴스 속 이슈를 한꺼번에 빨리 얻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중간에 표로 개념을 한 번 더 그림으로 정리해주니, 아~주 가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도 짚어보고 가기 좋았다.

'토리텔러'라는 저자 이름이 낯설어서 혹시 어디서 글을 쓰셨던 분인지 궁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브런치 작가셨다. 요즘엔 확실히 브런치 작가가 출판계의 대세인 듯하다. 전문적이면서 잘 읽히는 글을 쓰시는 분들이 참 많다. 이런 작가님들을 볼 때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있다는 '등단 제도'의 허점과 실질적 기능에 회의가 든다.

최근 읽은 경제경영서 중에 유튜버 투자캐스터가 쓴 《흔한 직장인, 마이너스 통장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투자》라는 책이 있다. 이 책에서는 공기업을 다니는 저자가 9년 만에 27억을 벌게 된 투자 전략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데, 저자가 처음 투자를 시작한 시기가 거의 지금 내 나이였다. 그 사실을 알고 나서 조급함도 들고 허탈함, 괴리감 등 다양한 감정에 휩싸였다. 하지만 나는 아직 적금 넣기도 빠듯한 월급을 받았고, 경제 뉴스를 보면 머리가 핑핑 돌았고, 내 집 마련은 꿈도 못 꾸는 처지에 놓여있으니 투자캐스터의 경험은 다른 세계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침 이 책을 읽은 덕분에 용기가 생겼다. 마치 이 책이 힘내라고 격려를 건네준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