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사람 비룡소의 그림동화 13
토미 웅거러 / 비룡소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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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달에 웅크리고 앉은 달사람은 지구인들이 춤추고 노는 것을 지켜보다 지구인과 놀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 별똥별의 꼬리를 타고 지구에 오게 된 달사람. 낯선 달사람을 보고 침입자라고 생각한 지구인들은 달사람을 감옥에 가두지만, 달사람은 달이 초승달처럼 줄어들 때 덩달아 몸이 줄어들었고 덕분에 스스로 감옥을 빠져나온다. 마침내 지구에서 자유를 누리며 지구인들과 춤을 추던 달사람은 행복해 한다. 허나, 경찰은 끝까지 달사람을 추적하고 결국 그는 과학자 반 데르 둥켈 박사의 도움으로 우주선을 타고 다시 달로 돌아간다. 달사람은 다신 지구로 돌아오지 않았다.


 읽는 내내, 배척과 편견을 이야기하는 동화가 아닐까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 책의 작가 토미 웅거러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빠른 전개가 돋보이는 그림으로 기존의 고정관념과 선입견을 재미있게 풍자하는 실력이 뛰어난 작가라고 한다. 넷플릭스에 동명의 프랑스 애니메이션 영화도 발견했다. 동화와 비교하면서 감상하면 꽤 즐거울 듯하다.

호기심을 채우고 나서, 달 사람은 다시는 지구로 되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 뒤로는 하늘에 떠 있는 자기 자리에 언제까지나 몸을 웅크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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