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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코미디 - 유병재 농담집
유병재 지음 / 비채 / 2017년 11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603/pimg_7045061361922358.jpg)
언뜻 보면 하상욱의 시와 무슨 차이가 있는 책인가 싶다. 헌데 확실히 하상욱의 말장난보다는 사회이슈에 더 관심이 있고 페미니즘적 발언을 하며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농담집이다. 유병재의 글은 맛깔난다.
유병재 작가소개하는 부분부터('저서로는 이 책이 처음인데 원래 이런 건 남들이 써준다는데 나는 왜 내가 쓰고 있냐.') 빵 터져서 책을 펴자마자 웃었던 기억이 난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맘고생하는 사람들 헬쓱해 보이게 하는 거 그만해라. 일 꼬이고 우울할 때마다 살이 얼마나 찌는데. 입맛이 얼마나 좋아지는데. 새벽에 얼마나 처먹는데. 처먹고 후회하고 또 처먹고 그 와중에 치킨 시키는 내가 싫고 그게 맘고생인데. _<입맛>
[포토] 박○○ 폭풍성장, 쭉 뻗은 성숙몸매 14살 몸매 맞아? 이 새끼는 씨팔 도대체 뭐부터가 문제일까? _<기레기>
핸드폰에 액정필름 붙일 땐 숨도 못 쉬고 집중하는 주제에…… 섹스할 땐 무슨 깡으로 답답하다고 콘돔도 안 끼냐. _<강심장>
주댕이 싸물어. 나한테 상처 줄 수 있는 건 나뿐이야. _<까도 내가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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