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 아직 너무 늦지 않았을 우리에게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백영옥 지음 / arte(아르테)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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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런 류의 책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하지만 백영옥 작가의 진솔한 자기 이야기와 그녀가 본 책, 영화, 사람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 책을 더 풍부하게 만든 것 같다. <빨간머리 앤>을 다시 한번 정주행하고픈 마음이 생기기도 했고. 


 백영옥 작가가 '만약'이라고 가정한 것중에, 만약 회사에서 10만원 정도 여가를 즐길만큼의 실연수당이 횟수 제한으로 나온다면, 친구들과 "아, 그 사람은 실연수당을 받을 만큼의 사람은 아니었어!"라는 식으로 말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상상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실연수당도 좋고, 구남친에 대한 미련을 훌훌 털어버릴 핑계를 갖는 것도 좋고. 정말 그렇게 된다면, 나도 딱 그런 식으로 말하고 있겠지.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위해 일하고 노력할 자유.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다짐한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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