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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미래의 대이동
최윤식.최현식 지음 / 김영사 / 2016년 9월
평점 :
미래는 불확실하다. 미래를 예측해보겠다고 잘못 말했다가는 극단적으로 사기꾼이 될 수 있다. 그 만큼 다른 사람들보다 한 발 앞서 무언가를 본다는 것은 지식도 지식이지만 통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통찰은 수 많은 현상에 대한 관찰, 지식, 그리고 경험이 총체적으로 녹아들어야 한다. <2030 미래의 대이동>은 이렇게 어려운 미래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아시아로의 거대한 판의 이동이 일어나고 있고 이러한 판의 이동에 따른 기회와 위기가 존재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어떻게 기회를 포착할 것인지를 이야기한다. 이미 저자는 <2030 대담한 미래 1, 2>를 출간한 적이 있다. 당시의 미래예측 내용과 함께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 분석을 통해 미래예측의 기본부터 향후 우리에게 전개될 미래에 대해 설명한다.
서구판과 아시아판의 충돌을 이야기하며, 아시아가 미래 패권의 중심이 될 거라고 주장한다. 그 포문은 중국이 열었다. 또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충돌의 결과로 미국 금융위기, 유럽 금융위기, 신흥국 위기가 발생했고, 실물경제와 금융경제의 충돌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20세기 산업과 21세기 산업간의 충돌, 안정세대와 불안정 세대의 충돌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판의 이동으로 인해 2016~2017년 신흥국 퍼펙트스톰, 2018~2019년 한국의 금융위기 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취약한 국내 경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저자의 주장들은 조금씩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그러한 미래에 대비하라는 것이기 때문에, 저자는 현재 부상하고 있는 산업과 미래를 주도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3D 프린터, 자율주행자동차, 로봇, 가상현실 등의 산업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인재의 정의나 조건의 변화를 파악하고 회복탄력성을 높이라고 한다. 특히, 지적 자본, 사회적 자본, 감성 자본을 갖추어서 미래 사회에 대비하라고 한다.
저자의 이러한 주장들은 예측의 정확성이나 방법의 타당성을 떠나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을 한 번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위기나 기회에 대비할 필요는 있다.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