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경매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
박수진 지음 / 다산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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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의 재태크 코너를 가보면 부동산 채이 넘쳐난다. 특히 경매 책들이 많이 눈에 띤다. 저금리 시대이다 보니 대출을 활용해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나는 부동산 투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대출을 이용한 투자는 많은 리스크가 따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는 기본자금도 그리 많지 않아 한 번의 잘못된 투자로 위험에 처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부동산 경매를 떠나 부동산 보는 법은 배울 필요가 있다.

 

<나는 경매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는 부동산 경매 책이다. 저자는 15년간 부동산 경매를 통해 많은 자산을 축적한 분이다. 부동산 경매의 기초부터 실전까지 차근차근 알려준다. 특히 자신의 경매 사례를 통해 경매를 할 때 주의할 사항을 알려주어서 내가 만약 부동산 경매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을 듯 하다. 유치권 신고된 물건, 법정지상권에 관련된 물건, 건물에 점유자가 없는 경우, 한꺼번에 나온 오피스텔 경매, 체납된 관리비 등 다양한 사례를 보여준다. 게다가 기본 용어에 대한 설명도 따로 제시해주고 있어 책을 보면서 바로 바로 이해할 수 있다.

 

어려운 경매 공부를 하고 어렵게 부동산을 보러 다니고 몇 번의 입찰 후에 낙찰받은 부동산에서 겨우 들어오는 수익금액이 10% 정도라면 허탈감이 많이 들 수 있다...하지만 이렇게 투자하는 것이 1년에 1건씩이라고 가정하자. 10년이면 10건이 된다. 그러면 10년 후부터는 일하지 않고도 부동산에서 매월 100만원 이상의 수익이 들어온다.”

 

 

저자는 이런 경매를 함에 있어 기본을 강조하는데, 아래와 같다.

 

1. 권리분석을 명확히 한다.

2. 서류를 모두 꼼꼼하게 본다.

3. 시세조사를 명확히 한다.

4.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탄다.

5. 현장조사를 반드시 한다.

6. 낙착을 받으려고 무리하게 가격을 적지 않는다.

 

그럼 저자가 말하는 투자처는 어디일까? 안산/시흥/금천, 상암/마곡/판교, 이천, 인천/부천, 남양주/김포 등을 이야기한다. 이미 이 지역들은 부동산 시세가 많이 오른 곳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이런 부동산 투자 기회는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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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너머에 사람이 있다 - 16년차 부장검사가 쓴 법과 정의, 그 경계의 기록
안종오 지음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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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느낌이 있는, 깊이가 있는 책을 봤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책은 한 부장검사의 자신의 삶에 관한 이야기다. 사실 요즘 같은 시기에 검사라는 말을 들으면 법, 정의 보다는 비리, 부패, 권력이란 키워드가 먼저 떠오른다. 게다가 최근 몇 년간 나온 영화나 드라마에서 검사가 법과 정의를 수호하는 역할로 나온 적이 있었는가라는 생각도 든다.

 

<기록 너머에 사람이 있다>16년차 부장검사가 검사시절 겪었던, 그리고 자신의 삶에 대한 일을 기록한 책이다. 책 제목의 기록이란 TV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범죄자를 신문하는 검사의 기록인 듯 한다. 그 기록에 너머에 사람이 있다라는 것은 곧 검사 또한 사람이고 범죄자를 대하는 태도 또한 검사 또한 사람일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사법시험, 초임검사 시절 등을 이야기하면서 검사로서 느꼈던 안타까움을 이야기한다. 모든 범죄는 죗값을 치러야 하지만 검사 또한 사람인지라 안타까운 사건에 대해서는 검사도 사람일 수 밖에 없다는 모습을 저자는 보여준다. 아기 분유값 때문에, 불우한 어린 시절 때문에, 그리고 죗값을 치러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세상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 나쁜 일을 당하면 그 사람이 평소에 뭔가 잘못을 했겠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남의 고통을 쉽게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삶이 항상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면 그 무관심의 화살이 내게 올 수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검사라는 직업은 힘들다. 누군가의 범죄 사실을 밝히기 위해 수많은 서류를 읽고 명확한 판단을 해야 한다. 한 사람의 범죄를 입증하기 위해 밤낮을 뛰어 다녀야 한다. 이런 고된 업무는 때로는 강한 스트레를 만들고 주변 사람을 힘들게도 한다. 저자 또한 이런 힘든 상황에 처해 공황장애라는 진단을 받기도 한다.

 

너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너무 결과에 집착하지 말라는 얘기야. 너는 그냥 존재 자체로 가치가 있는 것이지 어떤 지위에 있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니야... ‘난 존재 자체로 빛난다.’”

 

이 책은 검사의 일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지만 어찌 보면 직장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하다. 검사든 검사가 아니든 우리는 이제 우리의 삶에 좀 더 관대한 자세로 임할 필요가 있다. 삶이 꼭 즐기기 위해 있는 것은 아니자만 우리에게도 잠시 휴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사람으로서 사람을 이해하고 사람다운 삶을 즐길 권리가 있다. 기록 너머에는 그런 삶을 꿈꿔야 했던 사람들이 그러지 못했던 안타까운 일들이 존재한다.

 

그 동안 내 자신에게 빨리 가야 한다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너무 재촉했다. 열심히 도전하면 반드시 성공할 테니 절대 쉬지 말라고만 해왔다. 작은 실패에도 거울을 보면서 너 그 정도밖에 안 되냐?’하며 자책했다. 이젠 스스로에게 좀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 겠다. 좀 실패해도 괜찮고, 좀 쉬어도 괜찮고, 좀 어설퍼도 괜찮다. 내가 행복하면 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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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휘둘리지 않기 - 조금씩 단단해져 내일이 아름다울 당신
가야마 리카 지음, 임영신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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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보다 보면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리거나 다른 사람을 너무 의식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찌보면 너무 경청을 잘하거나 배려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어떤 결정을 할 때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가지고 결정하기 보다는 결국 주변에 휘둘려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꼭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결국 스스로 방향을 잡고 무언가를 하기 어려워진다. 또 다른 사람을 생각하다 보니 어떤 일이든 걱정에 휩싸이기도 한다.

 

<오늘부터 휘둘리지 않기>는 이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휘둘린다는 것이 꼭 사람만은 아니다. 건강, 외모, 학력, , 역할, 운명(사주) 등 다양하다. 한 번 생각해보자. 과연 자신이 요즘 걱정하고 있는 것 중에 본인이 속으로 갖고 있는 생각과 달리 행동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혹은 누군가가 그래서, 그렇게 해야 할 것 같아서라고 생각하는 일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현재는 일본의 한 대학 교수이고 과거 정신과 의사로 활동했던 저자는 휘둘리는 사람의 유형을 4가지로 구분한다. 고집불통형, 팔랑귀형, 소심형, 결정장애형, 아마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결정장애는 현재 우리 사회의 이슈이기도 하다. 그런데 고집불통형은 왜 여기에 들어가 있을까? 저자는 이 유형 또한 주목받고 싶다는 생각에 유행에 뒤떨어지기 싫다는 생각에 자기 입장을 고집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는 지금 너무 많은 것들에 휘둘리며 산다. 엄마들 사회에서는 누구 엄마가 뭐했어라고 하면 좋든 싫든 따라하고, 직장생활에서는 잘못된 배려심으로 상대방을 생각한다면서 무엇을 하든 자신의 의견은 없는 경우가 많다. 이게 꼭 저자가 말한 사람의 유형만으로는 해결되는 것은 아닐게다. 어떻게 보면 자존감을 점점 없에게 하는 우리의 현실을 탓해야 할 수도 있다.

 

저자는 이처럼 우리를 휘둘리게 하는 것들을 살펴보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휘둘리지 않고 살아갈수 있을지를 말한다. 어떻게 보면 내 마음을 바로잡고 미래의 내가 하나의 주체로 남을 수 있는 방법말이다. 저자는 괜찮다. 신경 쓰지 말자”, “과거에 좋았던 기억을 항상 떠올리자”, “인간관계에 너무 기대지 말자”, “주저 없이 아니요라고 말하자”, “기억하자, 생각보다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고등의 방법을 말한다. 이런 방법들은 결국 자존감을 높이고 누군가에게 상처받기 보다는 자기 스스로 마음을 다잡는 법이다.

 

하루 하루 지쳐가는 삶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마저 없는 사람이라면, <오늘부터 휘둘리지 않기>를 실천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결정장애도 탈피하고 자존감도 찾아 정말 나다운 나를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어릴 때 자존감을 탄탄히 쌓으면 역으로 어른이 되어 조금 뼈아픈 평가를 받아도 크게 좌절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 자신을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모습으로 억지로 바꾸려 하지 않는다. 어린 시절 난 나야라는 자세가 내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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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비즈니스 - 가상현실이 거대한 돈을 낳는다
신 기요시 지음, 한진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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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AR, MR. 한 번쯤은 들어봤을 단어이다. 세계 가전쇼나 IT 세마나에서 빠지지 않는 단어이기도 하다.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인수, 구글의 구글 카드보드는 모두 VR이라는 것을 다루고 있다. VR은 가상현실을 뜻하는 것으로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

 

<VR 비즈니스>는 일본의 IT 저널리스트가 현재 VR 산업과 향후 전망을 다룬 책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저자는 VR의 미래는 밝다고 말한다. 그 이유로 첫째는 압도적인 몰입감과 현실감이다. 둘째는 VR 기기와 프로그램 가격의 하락이다. 과거에도 VR이라는 것이 존재했지만 가격이나 생태계 측면에서 VR은 우리에게 다가오지 못했는데, 지금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지금은 VRAR의 기술이 디바이스로 나뉘어 등장하지만, 최종적으로는 MR이라는 영역이 진행되어 머지않아 통합될 것으로 생각한다.”

 


 

 

VR은 게임 산업에 가장 많이 적용되고 있지만 건축, 웨딩, 관광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저자 이들 분야에서 독자적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러한 비즈니스들은 국내에서 지금 적용되고 있는 분야다. 저자는 세부적으로 건축설계나 판매, 결혼식장 예비조사, 버추얼 관광 등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본다. 이뿐만 아니라 아이트랙킹을 통해 VR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만들 것으로 전망한다.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가 가져오는 VR은 오히려 소셜 체험 가치를 강화할 것이다.”

 

국내에도 VR 게임방이나 VR을 적용한 현장 체험 등의 비즈니스가 만들어졌다. 이제 우리에게도 VR은 더 이상의 미래의 비즈니스가 아니다. 아직 많은 분야에서 활발하게 VR이 적용되고 있지만 그 시기는 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VR에 대한 회의적 전망 또한 있다. 과거의 3D와 다를 것으로 보인다.

 


   

<VR 비즈니스>는 일본, 미국 등의 VR 적용사례를 통해 VR이 앞으로 어떻게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지를 보여준다. IT 업계의 최전선에 있는 사람 뿐만 아니라 VR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VR 비즈니스>를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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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 이야기 - 시대를 움직인 뒤틀린 정의 예문아카이브 역사 사리즈
월러 뉴웰 지음, 우진하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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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큰 이슈는 리더다. 국가와 기업 모두 리더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고도경제성장의 시대에서 리더는 경제성장만 이룬다면 모든 것이 용서되는 경향이 있었다. 어찌되었든 성장을 통한 분배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면의 독재, 부패, 폭정 등으로 그 만큼의 또 다른 희생이 존재했다. <폭군이야기>는 이러한 리더들에 이야기다.

 

이 책은 고대, 중세,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국가 지도자들의 폭정을 말한다. 저자는 3가지 유형의 폭군을 이야기한다. 전형적인 폭군, 개혁형 폭군, 영원불멸형 폭군이다. 전형적인 폭군으로는 로마의 네로 황제, 스페인의 독재자 프랑코 장군, 이집트의 무바라크 대통령을 든다. 개혁형 폭군으로는 알렉산드로스 대왕, 율리우스 카이사르, 루이 14세 등이다. 마지막으로 영원불멸형 폭군으로는 스탈린, 히틀러, 마오쩌둥, 폴포트 등이다. 이러한 폭군들에 대해 역사적으로 살펴보면서 저자는 폭군은 결국 자유민주주에 위협을 가하는 존재라고 말한다. 이 수 많은 리더들은 다양한 관점에서 평가될 수 있지만 결국은 폭군에 불과하다.

자유민주주의 사회는 때때로 폭정에 대해 신속히 반응하지 않는다. 사회가 자유롭기 때문에 선거라는 절차를 거쳐 선출된 지도자들을 일단 지켜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들의 손에 너무 많은 권력이 집중되고 그 권력의 남용이 드러나면 자유민주주의의 자정 작용이 일어나 주권체로서의 시민의식이 발현된다.”

 

사실, 우리는 개혁형 폭군에 대해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긍정과 부정에 대한 인식이 공존해 폭정을 폭정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 그들 또한 폭군이다. 권력을 탐했고 그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잘못된 일들을 행해왔다.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결국은 민주주의라는 체제에 위협을 가한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폭정은 국민이 궁극적인 행복을 추구하도록 만들 수 없다. 우리가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늑대들을 언제나 경계하는 한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폭정을 막아낸다. 이유는 간단하다. 민주주의가 더 나은 체제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폭군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성적이지 못한 폭군에 대한 접근 IS와 같은 집단을 만들어낼 뿐이다.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무엇이 정의롭고 정의롭지 않은지에 대한 판단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고대부터 있어왔던 폭정이 현대에도 또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거의 기억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모든 권력자는 잠재적인 폭군이다라고 규정한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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