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회사 이야기 - 게임보다 더 재미있는, 게임 만드는 이야기 회사 에이콘 게임 개발 프로그래밍 시리즈 4
이수인 지음 / 에이콘출판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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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 연재시부터 정말 즐겁게 공감하면서 볼 수 있었던 4컷 만화를 한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블로그에서 봤던 것들이지만 종이매체와 편집에서 오는 즐거움이 있었다. 그리고 사이사이 추가된 부분도 있었고. 딜버트 처럼 회사나 경영에 관한 날카로우면서도 시니컬하고 즐거운 풍자가 난무하는 그런 만화인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연재가 이어져서 딜버트만큼의 명성을 얻기를)

책은 또한 다른 만화가들의 축전 그림이 있어서 그것 만으로도 책을 구입할 유인이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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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캐넌의 세계 환상문학전집 5
어슐러 K. 르귄 지음, 이수현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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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귄의 헤인시리즈는 단편 몇개와 어둠의왼손, 빼앗긴자들을 읽은 것이 전부라서 본서와 시리즈들의 출간소식이 상당히 기뻤다. 르귄여사의 특유의 세계관과 스타일, 세세한 정서적인 울림이 있는 소설을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로캐넌의세계는 단편 [샘레이의 목걸이]1이 후에 그 세계에서 일어난 일을 그리고 있다. 아쉽게도 목걸이를 되돌려받고 본래 세계로 돌아갔던 셈레이의 이야기는 아니다. 그녀의 손자세대의 이야기이지만 주인공 로캐넌은 목걸이를 돌려준 장본인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연결점이 있다. (목걸이도 다시 등장한다.)

이야기는 연맹과 전쟁하는 세력으로 인하여 로캐넌이 고립되어서 앤서블 통신으로 연맹에 그 사실을 알려야 하는 상황에 빠진 시점에서 시작한다. 어떻겐가 적의 통신을 잡아서 위치를 파악하게 되고 앤서블 통신을 위해 그곳으로 가려고 노력을 하는 내용이다.

연맹과 전쟁하는 세력은 그러나 여기서 그리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주인공들이 앤서블 통신을 위해 그 세력이 있는 곳으로 가는 도중에 그려지는 세계와 종족들의 문화가 르귄이 독자들에게 보여주고자 했던 내용이라 생각된다. 소설에서 다양한 종족이 등장하게 되는 경우, 자칫 리얼리티를 살리기 힘들어지는 향이 있다. 설정을 위한 설정으로 빠질 위험이 높아서 설정만 있고 실제 그런 세계에서 그런 종적들이 생활하고 있다는 느낌을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르귄여사는 문체와 묘사, 그리고 그들의 문화가 실재하는 듯이 그리고 있어서 정말로 그런 세계가 존재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본서도 그녀의 이런 특징이 살아있어서 등장하는 종족 하나하나 강한 인상을 준다. 그래서인지 그리 분량이 있는 소설이 아님에도 상당한 깊이가 있는 듯이 느껴진다.

에필로그의 마무리가 꽤 애잔하면서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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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스티브 잡스
제프리 영 외 지음, 임재서 옮김 / 민음사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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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는 그리 새롭지 않다. 애플창업과 성공, 그후 애플에서 쫓겨난 후 넥스트의 설립, 픽사 인수 후 애플복귀후의 성공이라는 드라미틱한 그의 삶은 언론과 웹에서 많이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 극적인 이야기 때문인지 그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같은 얘기를 또 들어도 재밌는 것 같다. 본서에서는 상당히 디테일하게 그 과정을 그리고 있다. 또한 근간이기 때문인지 극히 최근의 일까지 다루고 있어서 더욱 흥미가 깊다.

조금은 잡스에 대해 부정적인 면을 많이 부각시키고 있다. 애플시절 리사와 맥의 문제라든가 파워게임의 문제야 워낙 유명한 이야기라 새로울 것은 없지만 픽사에서는 잡스가 화이트보드를 가지고 설명하는 중에 화이트보드를 가로채며 반박하는 설명을 시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하는 픽사의 창업자중 한명의 에피소드 등에서 최근까지도 그런 독선적인 부분이 이어져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직원들에게 공을 돌리는 모습, 자신이 시작한 아이디어가 아니었음에도 전략으로 받아들인 iPod의 예, 가정을 꾸리게 되면서 심정적인 변화를 겪은 모습, 췌장암 수술 등의 영향으로 성숙된 면을 보인 것도 같이 지적하고 있다.

잡스는 그의 단점을 개선하는데 주력했다기 보다 듣는 이를 매료시키는 그의 카리스마와 협상력 등 장점을 더욱 발달시키다 보니 점차적으로 단점도 극복해 가고 있는 것 같다.

처음 잡스가 애플사에 복귀했을때 빌 게이츠에 손을 벌릴 정도였고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애플이었음에도 현재와 같은 성공을 이끈 잡스의 매력은 역시 아는 얘기를 또 들어도 재밌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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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견문록 - 에디오피아에서 브라질까지 어느 커피광이 5대륙을 누비며 쓴 커피의 문화사
스튜어트 리 앨런 지음, 이창신 옮김 / 이마고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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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커피로 유명한 곳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겪는 일들을 엮은 책이다. 저자 자신이 굉장히 자유로운 성격 때문인지 커피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인류가 처음에 커피를 어떻게 즐겼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이디오피아로 가서 예밴, 터키, 빈, 파리를 거쳐 브라질, 미국으로 이어지는 여행을 한다는 사실이 정말 부러웠다.

단순히 커피에 관한 궁금증 뿐 아니라 그 나라를 다니면서 관련된 에피소드들의 소개와 감상, 커피와 종교와의 관계에 대한 저자의 생각 등이 적절히 이어져 있어서 꽤 즐거웠다. 다만 초중반 회상과 설명이 시간순으로 상당히 왔다갔다 하고 주제와 벗어났다가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서 좀 내용에 일관성이 떨어져 약간 몰입도를 떨어지게 만든다.

커피관련 역사에 대해 통사적인 부분을 다루지 못하지만 에피소드에 관해 자세히 다루고 있어서 책-커피의역사와 함께 보면 아주 좋을 듯 하다. 또한 각 국가별 커피문화에 대해서도 재밌게 기술하고 있다.

미국이 마지막 부분인데 미국의 커피문화를 그렇게 많은 커피를 소비하고도 제대로 커피를 만들줄 모른다는 평이 수긍 100%. 뭐 한국도 미국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서 별 차이 없긴 마찬가지이지만.

보면서 나도 같은 커피관련 국들을 직접 방문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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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사람을 위한 초영어법
노구치 유키오 지음, 정택상 옮김 / 두앤비컨텐츠(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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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여러 칼럼에서 자주 언급했던 영어학습법을 정리하고 살을 붙여서 책으로 내 놓았다. 무슨 말을 할 지 뻔히 알기 때문에 별로 살 마음은 없었는데 교보에서 팔고 있었고, 마침 회사에서 나눠준 도서상품권이 있어서 구입했다.

주장은 다음과 같다.

  • 들으면 말할 수 있다.
    • 실제 영어사용은 대부분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경우가 많다.(프레젠테이션, 발표, 강연 등등)
    • 말하는 것은 상대방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다지 어렵지 않다.
    • 출퇴근 시간에 듣는 것에 집중하기만 해도 된다.
  • 목표설정을 확실히
    • 전문적인 분야에서 일할경우, 전문적, 공식적 영어정도를 구사하면 충분하다. 영화나 코미디를 보면서 웃기는 장면에서 같이 웃을 만큼 되기는 어렵다.
    • 영어는 수단이기 때문에 모든 면을 다 잘할 필요는 없다.
    • 전문분야에서는 해당 term을 완벽하게 이해해야 한다.
  • 단어공부 하지마라
    • 문장을 통째로 외워라

이게 다다. 그 근거가 되는 다양한 사례와 일화집. 그다음 실제 활용하기 위한 방법이 있다. 그 중 지금 실천하는 것은 NPR뉴스를 듣는것. 다행이 포드캐스팅을 제공해서 Most e-mailed story 를 듣고 있다. 매일 한시간 정도, 2년을 한다면 어느정도 괜찮은 실력이 된다고 하는데 2년 어느세월에..라고 생각하다가도 벌써 입사한지 5년차가 된 걸 생각하면 2년정도 듣는 것에 집중하고 실력이 는다면 할만하다 싶다.

저자 노구찌유키오는 초정리법, 초문장법 등 자신이 실제로 실천하는 노하우를 제공하는 사람이라서 꽤 도움이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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