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미국 부동산 투자의 비밀 - 미국 부동산 전문가가 들려주는
남승현 지음 / 델피노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안전자산으로 미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미국 주식은 들어봤지만 부동산이라니 외국인으로써 접근하기에 어려운 영역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길이 없는 것은 아니어서 흥미로웠다.

물론 절차가 쉬운 것은 아니었지만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좋았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지인이 있는데 팬데믹 이후로 렌트가격이 미친 듯이 올랐다고 한다.

미국 부동산이 까다로운건 주마다 다른 세법이 적용되어 일반인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점도 있는 것 같았다. 주에 따라 재산세가 2.5% 정도까지 차이가 나기도 하고, 은행을 이용할 때도 외국인이라 계좌개설이 순탄치 않은데 노하우를 많이 알려주니 좋았다.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는 간단한 기초부터, 미국 세금법, 그리고 은행에서 대출까지 받는 루트를 알려주는데, 제일 좋았던건 미국 지리를 잘 모르기 때문에 미국 사람들이 손꼽는 좋은 입지조건을 알려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문화가 다르니 우리나라 기준으로 부동산을 선택했다가는 자칫 렌트는 안되고 대출금만 나가서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칭 미국은 의료보험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부동산과 관련된 소유권 보험도 중요한 것 같았다. 없을 경우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소유권 보험은 사기나 법적문제로부터 부동산을 보호하는 것인데, 외국인이다보니 더 필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재미있었던 부분은, 미국은 '흰개미 검사'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특히 오래된 목조 주택이 많을 경우 더 그러하다. 흰개미에 의해 파손이 됐는지 여부를 확인한다는 것이다. 손상이 심한데 그것을 모르고 주택을 매입했을 때는 손해가 클 것이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꼭 중요한 부분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미국 부동산 구입 절차, 등기, 재산세, 상속,증여 세금, 절세에 대한 방법을 담고 있어서 많이 도움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 인생 우습지 않다 - 인생 일타강사 전한길의 50가지 행복론
전한길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무원 한국사 강의 대표 강사로 유명한 전한길 선생님.

유튜브에서 편집되어 돌아다니는 짧은 영상들을 보았는데, 강의를 하면서 중간중간 인생 조언들까지 전달해주는 것 같았다. 선생님으로서 학생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가득해보였다.

이번에 전한길 선생님이 자신만의 50가지 행복론을 담은 책 <네 인생 우습지 않다>를 출간했다고 해서 읽게 되었다.

실제로도 전한길 선생님은 사업 실패로 개인 빚을 25억이나 떠안았다가 10년만에 모든 빚을 갚으며 연 매출 100억 이상의 일타 강사로 떠올랐다. 좌절하지 않고 인생을 이어나갈 수 있는 삶의 동기가 무엇이었을까? 인생을 살아가게 하는 원인에는 한가지가 아닌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조용한 공간에서 글을 쓰다보면 스스로에게 솔직해진다. 그래서 전한길 선생님도 강의 중에 말로 다 전하지 못한 진심들이 책속에 담겨있을 것 같아서 기대됐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있다.

1부는 '내 인생이 힘든 진짜 이유'. 2부는 '핑계 대지 마라 난신적자들아'. 3부 '생의 지혜를 쌓는 시간'. 4부 '인생독립이 곧 행복이다'.

인생에 도움이 되는 당근과 채찍 조언들이 가득하다. 굳이 공무원이 되지 않더라도 청춘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말도 거짓이 아니라 생각이 든다. 공부를 하다보면 오로지 목표한 길로 가야만 성공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야가 좁아지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일을 하더라도 나의 삶은 가치 있고 잘 살 수 있다는 것. 그 점을 솔직하게 조언해주는 것도 좋았다. 실제로 내 주위에도 공무원에 합격했다가 그만둔 사례가 있는데, 당시에는 너무 힘들어했지만 지금은 다른 직업을 택해 너무 잘 살고 있다.

챕터 중간마다 선생님이 직접 노트에 기록한 듯한 그림과 글들이 나온다. "언젠가는 밀물이 밀려 오리라. 그 날 나는 바다로 나가리라." 실제로도 자신의 살아온 인생을 기록하는 걸 좋아한다고 들었다.

무엇보다 '하나에 미치면 성공한다'는 말이 좋았다. 내 삶에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정하라면 바로 줄 세울 수 있을만큼 잘 알고 있지만 그대로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 사람들은 꼭 우선순위로 가장 중요한 것만 하면서 살아가지 않는다. 그것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 생업이 달려있어서 그럴 수도 있고 가정이 있거나 돌볼 사람이 있거나, 귀찮거나, 지루하거나, 여유가 없거나, 최적의 시기가 오지 않았거나 등등 변명거리는 많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하나에만 집중하면 성공한다는 것은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말하는 조언 중 하나인 것 같다. 오랜만에 많은 인생 성공 철학에 대해 읽었다. 나도 나만의 일기를 써보고 싶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주 개인적인 군주론 - 나를 지키는 마키아벨리 500년의 지혜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15
이시한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군주론'은 이탈리아 군주였던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바쳤던 글이다.

글을 바친 사람은 권력자도 지도자도 아닌 이탈리아 철학자였다. 그의 이름은 '마키아벨리'였는데 당시 권력이 엎치락뒤치락 바뀌기를 수차례 반복하는 정세가 불안정한 사회에서 항상 마음 졸이며 살았다. 그러다 한 번은 눈엣가시로 여겨져 고문을 받고 거의 죽다 살아난 '마키아벨리'가 인생에서 가장 불행했을 시기에 써낸 글이다.

한마디로 최악의 상황에서 '마키아벨리'가 살아남기위해 군주에게 바친 글인 셈이다. 자신만의 노하우, 깨달음이 가득한 글이었는데 그 가치가 엄청나서 현재까지도 대학 필독서 고전으로 손꼽힌다.

'국가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과 방법도 허용된다'는 뜻의 '마키아벨리즘'이 군주론에서 비롯되면서 그를 냉혈한으로 평가한 이들도 있었고, 그 말처럼 자신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그의 실제 사상과 온전히 일치한다고 볼 수는 없다. 단순히 '지금 필요하다면 그렇게 해도 된다' 정도로 순화해서 보는 것이 맞다고 말한다.

'마키아벨리'의 주장을 자신의 악행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마키아벨리'의 주장은 반드시 전제조건이 붙는다. 비윤리적이더라도 과정보다 결과를 중요시한다.

단,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반드시 공익을 위해서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이를 사사로이 이용하는 이들은 그냥 합리화일 뿐이다. 사익을 위한 행위도 용납된다는 해석은 잘못된 것이다.

변화된 사회에 적응하는 법과 리더의 자질과 조건 등 얼핏봐서는 권력자들이 아랫사람들에게 조언하는 글 같아 보이는데 사실은 가장 밑바닥에 있던 그가 권력자들을 올려다보며 글을 썼다는 점이 신선하다.

무엇보다도 당시 권력이 엎치락뒤치락하며 당장 내일 누가 승기를 잡을지 모르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간신히 목숨을 부지했던 그로서는 사람들을 관찰하는 데 도가 튼 것 같았다.

'통치의 기술'을 보면 거의 다 사람에 관한 내용이다.

군주 입장에서 너무 일을 잘하는 신하가 있다. 그를 신뢰하지만 한 편으로는 그가 내 자리를 위협할 만한 경쟁자가 될 수도 있다고 느껴진다. 그렇다면 그가 발전하도록 일을 장려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잘라버려야 하는 것일까? 라는 부분이 나온다.

'마키아벨리'는 유능한 사람은 곁에 둬야 한다고 말한다. 다만 나쁜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지속적으로 혜택을 주라고 조언한다. 기여한 만큼 보상해주면서 곁에 두고 지켜보는 것이다.

사실 두려운 인물이라면 본능적으로 멀리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감시 가능한 자신의 반경 아래 두는 것이 가장 현명한 행동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야 어떤 상황이든 빨리 캐치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다양한 통치의 기술들이 나오는데 모두 인상깊다. 원하든 원치않든 사회적 관계를 이루며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기술들이 가득하다. 당시 지혜가 현대적으로 해석되어 보기에도 한결 쉬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숨겨진 뼈, 드러난 뼈 - 뼈의 5억 년 역사에서 최첨단 뼈 수술까지 아름답고 효율적이며 무한한 뼈 이야기
로이 밀스 지음, 양병찬 옮김 / 해나무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0년 최고의 과학책으로 손꼽힌 <숨겨진 뼈, 드러난 뼈>는 5억 년 역사에서 뼈와 관련된 모든 것을 다룬다.

뼈의 구성부터 뼈 수술까지 그리고 신체의 비밀과 의학지식까지 다루고있다.

과학책이지만 내용이 흥미롭고 지루하지 않아서 몰입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뼈가 부러지면 어떤 일이 생길까?

철사 옷걸이를 구부리는 과정을 반복하면 페인트 칠이 벗겨지고 광택이 사라지고 부러지는 과정이 뼈가 부러지는 과정과 비슷하다. 반복적인 압력에 부러지는 것은 똑같지만 철사 옷걸이는 망가지면 회복되지 않지만 우리 몸의 뼈는 자가 치유 능력이 있어 회복이 가능하다는 점이 다르다. 그래서 연장술도 가능했다.

뼈의 길이가 유난히 짧은 유전 질환도 있어 성장기 동안 뼈의 길이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동물로 치면 닥스훈트나 웰시코기같이 말이다. 현대에서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동물 뼈에 관한 부분도 나온다. 사람들은 동물뼈를 사용할 때도 그 용도에 따라 해당되는 특정 부위의 뼈를 사용했다.

예를 들어 수마트라의 사제들은 물소의 갈비뼈에 글자를 새겼고 그것을 대대손손 물려줬다고 한다. 한 편으로, 남아프리카의 사람들은 오히려 납작뼈를 선호했는데 그것에 다양한 기호를 새겨넣어 예언판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모두들 자신에게 맞는 뼈와 행운을 연결짓는 방법들이 달랐다는 점이 신기했다.

그리고 뼈로 연주하는 악기의 효능이 뛰어나다는 말도 나온다. 민속 음악가 중에는 예술가로서 아직도 뼈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돼지 갈비 뼈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비슷하다고 한다.

희망적인 소식도 있어서 좋았다. 나이 든 노인들 같은 경우에는 넘어지면 뼈를 다쳐서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의약품의 효능이 더욱 증가하고 부작용이 더욱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뼈 질환에 유전자요법은 너무 복잡하여 개발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언젠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NFT 사용설명서 플러스 - 아는 만큼 돈이 되는 가상자산 투자 가이드 NFT 사용설명서
장 기욤 뒤마 외 지음, 박효은 옮김, 이장우 외 감수 / 여의도책방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는 사람만 활용하고 있다는 NFT 시장.

하지만 NFT 시장은 2년 전과 비교하여 누적 거래액 243억 달러로 2배 가까이 치솟으며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다.

수요가 있는 건 알겠지만 그 영향력이 과연 클까 의문을 가졌던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NFT 시장의 나이키 운동화는 7분만에 300켤레가 팔리면서 13만 달러를 벌었다고 하니 놀랍다.

엄청난 기업들도 NFT 시장에 뛰어들어 가능성을 보고 있지만 사실 명확한 규제가 없어 몇 년이 지난 아직까지 나아갈 방향성이 모호한 상황이다. 새로운 법률이 적용되고 가상자산으로 NFT가 인정되고 저작권법이 어떻게 적용될 것인지 검토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왜냐하면 가상자산 또한 신고의무가 있기 때문인데 지금 법은 너무 광범위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화폐를 인정하지 않는 보수적인 사람들도 있고 한 번씩 각종 사고가 터지면서 위험부담을 증명하기도 했다. NFT 기술은 명암을 모두 확실히 품고 있는 듯 했다. 불확실성과 위험성이 크기도 하지만 반면에 긍정적인 효과를 확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기도 했다. 패션계 같은 경우 의상 제작과 패션쇼를 가상에서 이루어낸다면 실제로 의상을 제작하지 않아도 되니 자원의 소비를 줄일 수 있고 환경부담도 적어진다. 지구를 살릴 수 있는 하나의 길이 탄생하는 것이기도 하다.

게다가 부동산 분야도 NFT가 활성화 되었는데, 그 중 눈여겨 봤던 것은 NFT 소유권 증명서가 부여되는 블록체인에 토지대장을 등록하는 방식이었다. 이것이 좋은 점은 대를 이어 이어지는 토지 정보는 중간에 소유권이 모호해져 시간이 오래 흐른 뒤에 토지 소유권 분쟁으로 번지기도 한다. 그런 부분을 막을 수 있도록 가상세계에서 영구적으로 토지 정보를 등록해버리는 것으로 후세에 분쟁논란을 막아 도움을 주는 것이다. 잘 활용만 한다면 좋은 취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외에도 NFT 시장의 긍정적인 효과들은 많았다. 현실에서 필요한 중개인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고 물건경매가 좀 더 수월해지는 등 좋은 점도 있었지만 너무 편리해지다보니 느슨해지는 부분도 확실했다. 언젠가는 이런 부분들이 보완될 테니까 그동안 누릴 수 있는 것들은 활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