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뼈, 드러난 뼈 - 뼈의 5억 년 역사에서 최첨단 뼈 수술까지 아름답고 효율적이며 무한한 뼈 이야기
로이 밀스 지음, 양병찬 옮김 / 해나무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0년 최고의 과학책으로 손꼽힌 <숨겨진 뼈, 드러난 뼈>는 5억 년 역사에서 뼈와 관련된 모든 것을 다룬다.

뼈의 구성부터 뼈 수술까지 그리고 신체의 비밀과 의학지식까지 다루고있다.

과학책이지만 내용이 흥미롭고 지루하지 않아서 몰입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뼈가 부러지면 어떤 일이 생길까?

철사 옷걸이를 구부리는 과정을 반복하면 페인트 칠이 벗겨지고 광택이 사라지고 부러지는 과정이 뼈가 부러지는 과정과 비슷하다. 반복적인 압력에 부러지는 것은 똑같지만 철사 옷걸이는 망가지면 회복되지 않지만 우리 몸의 뼈는 자가 치유 능력이 있어 회복이 가능하다는 점이 다르다. 그래서 연장술도 가능했다.

뼈의 길이가 유난히 짧은 유전 질환도 있어 성장기 동안 뼈의 길이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동물로 치면 닥스훈트나 웰시코기같이 말이다. 현대에서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동물 뼈에 관한 부분도 나온다. 사람들은 동물뼈를 사용할 때도 그 용도에 따라 해당되는 특정 부위의 뼈를 사용했다.

예를 들어 수마트라의 사제들은 물소의 갈비뼈에 글자를 새겼고 그것을 대대손손 물려줬다고 한다. 한 편으로, 남아프리카의 사람들은 오히려 납작뼈를 선호했는데 그것에 다양한 기호를 새겨넣어 예언판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모두들 자신에게 맞는 뼈와 행운을 연결짓는 방법들이 달랐다는 점이 신기했다.

그리고 뼈로 연주하는 악기의 효능이 뛰어나다는 말도 나온다. 민속 음악가 중에는 예술가로서 아직도 뼈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돼지 갈비 뼈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비슷하다고 한다.

희망적인 소식도 있어서 좋았다. 나이 든 노인들 같은 경우에는 넘어지면 뼈를 다쳐서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의약품의 효능이 더욱 증가하고 부작용이 더욱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뼈 질환에 유전자요법은 너무 복잡하여 개발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언젠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