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가족 내집마련 표류기 - 소박한 관사에서 평생 살 내 집까지 직업군인의 찐 드림하우스 정복기
노영호 지음 / 예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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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으로 살다보면 그렇게 이사를 많이 다닌다고 한다.

한 번 이사를 할 때마다 주소지 신고부터 짐 정리 등 해결해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정신이 없다.

살아가면서 의식주 중에서도 현재 집 문제는 사회적 이슈로까지 떠오르고 있다.

내 집마련은 누구나 꿈꾸는 말이지만 누군가의 도움이 없다면 살아가는 것에 우선순위가 밀려 내 집 마련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

그래서 작가는 안정적인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군인들을 위해 군관사와 군인 주택공급정책을 잘 활용하길 바라며 책을 집필했다.

특히나 가는 현재 육군 장교로서 현재 육군 수도군단 주거지원과정 직책을 맡고 있는 분으로 정말 해당 책을 집필하기에 누구보다 찰떡인 분이라고 할 수 있다.

아파트 특별공급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해당되는 타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결국 직접 부딪혀봐야 알 정도로 협소하다.

군관사와 아파트에 대한 자세한 스토리가 되게 흥미로웠다. 오래된 전설도 있고 지역별 역사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군관사의 특징들도 신기했다. 어디든지 사람이 사는 곳에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있었는데 단독주택에 거주하면서 행복한 군인가족들도 있었고 허름한 관사에 살면서 아토피로 아이가 고통받는 가족들도 있었다. 차별하는 것이 아닌 발령된 남편을 따라 이동하다보니 오래된 곳 밖에 없어 어쩔 수 없이 배정받아 살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었다.막상 회의를 열면 가족들은 항의하러 왔다가도 펑펑 울기만 하는 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군인가족으로 내 집 마련을 위해서는 20대에는 열심히 돈을 모은다. 보통 5천 정도가 필요하다. 그리고 30대에는 빨리 결혼을 계획하는 것이 유리했다. 군인으로 살아가는 20대 30대 40대 50대 그 이후의 삶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직접 경험했던 것을 토대로 조언하기에 진솔하다고 느꼈다. 책에는 각종 다양한 방법으로 내 집마련을 이룬 군인들의 사례가 등장한다. 현직 군인이나 군가족들이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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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배낭 - 재난에서 나를 지켜주는 대피 & 피난법
우승엽 지음 / 들녘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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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라 안팎으로 벌어지는 일들이 좋지 않다보니 전쟁시 필요한 물건들이 그렇게 잘 팔리고 있다.

외국 판매 사이트만 보더라도 전쟁관련 물품들이 상위에오르고 파워 판매자들도 많이 생겼다.

<생존배낭>의 저자인 우승엽님은 특전사를 제대한 도시재난 전문가이다.

의외로 생존에 필요한 물건들은 고가인 것이 많다.

그래서 저렴한 제품들은 도움이 안된다는 말을 들으면 어떤 걸 구매하려다가도 구매 욕구가 식어버리는데 전문가의 입장에서 이런 답답함을 느끼고 생존 배낭의 본질을 제대로 알리고 싶다고 말한다.

책은 필요한 정보들로 아주 심플하다.

생존배낭 준비

생존배낭 구성

비상식량

물과 정수법

비상용품과 보온용품

경계경보 및 대피

생존하라

내 생각과 다르게 생존배낭은 무조건 작은 것이 좋고 각종 호신용 제품보다는 익숙한 물건들이 좋다고 말한다. 10만원이 넘는 무거운 나이프보다는 2천원 짜리 과도가 더 좋을 수도 있다. 사람들은 모두 테러 작전 활동을 앞둔 특공대의 완전군장처럼 꾸미고 싶어하지만 그 모습은 머리부터 발 끝까지 철판으로 덮었던 중세 갑옷을 입는 것과 같다고해서 쉽게 납득이 됐다.

생존배낭을 꾸릴 때 식량과 보온용품 생존용품의 좋은 비율과 종류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뜬금없이 카트랑 캐리어가 등장해서 당황하기도 했는데 상황을 듣다보니 확실히 필요한 순간들이 있겠구나 다양하게 준비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차에 미리 구비해두어야 하는 장비들도 있다. 체크리스트 중에는 경량패딩과 등산스틱, 물과 여분의 식량이 있었다. 읽다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추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걸 느꼈다. 지금부터 하나씩 모아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단순히 한 곳에 모으는 것이 답은 아니었다.

그리고 생존배낭은 현관 앞에 두는 것이 가장 베스트라는 말도 항간에 떠돌았는데 현관 앞에 가족 수대로 배낭을 두는 게 시각적으로도 별로 좋지않고 별로다.

전문가가 말하기로는 가정 내에서 그리고 많이 머무는 직장에도 구비해두는 것이 좋고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공간 주변에 두는 것이다. 앉아있는 책상 바로 밑에 두는 것이 좋다고 하니 기억해야겠다.

생존배낭을 꾸릴 때 성별과 나이에 따라서도 차별화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절대 금지해야 하는 패션들 목록에서 올블랙 패션이 있었다는 것이다. 올블랙 패션은 의외로 눈에 자주 띈다고 한다. 생각을 해보면 도시를 벗어나 야외로 갈수록 자연과 대비되는 색깔이기도 할 것이다.

그 외에도 sns 메신저나 gps 네이게이션 프로그램 등 재난 당시 마비되면 쓰일 일이 없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조언도 있었고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 생존한다는 것은 단순한 행위가 아니구나 매 순간 엄청난 지식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미리 대비하고 공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느꼈다. 처음에는 흥미롭게 보기 시작했는데 갈수록 실전 지식을 쌓게 되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정말 도움되는 지식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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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퇴사 - MZ세대가 조직을 버리는 이유
이호건 지음 / 월요일의꿈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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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조직을 버리는 이유를 담은 <조용한 퇴사>


얼마 전 시사프로그램에서도 다뤘던 주제인데 퇴사를 택하는 mz세대가 많이 늘었다고 한다.



책에서 말하는 <조용한 퇴사>의 의미는 실제로 일을 그만둔다는 뜻도 있지만, 최소한의 자기 일만 하겠다는 심리적 퇴사의 뜻도 있다고 한다.



이런 심리적 퇴사는 당장 퇴사율에 잡히지는 않으니 문제가 없지만 길게 보면 그것이 유발하는 결과가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아무래도 조직에 기여할 마음도 없고 의욕도 없는 이들만 한 가득이면 제대로 사회가 돌아갈 수 없을 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미국 직장인의 50%가 조용한 퇴사자라는 말이 있다니 심각해보인다.



문제가 무엇인지 들여다보면 결코 돈은 아니다. 단순히 의미없는 허드렛일은 싫고 자신의 성장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세상은 넓고 등 10가지의 이유가 정리되어 있는데 자세히 보면 공감가는 부분이 많다.



예전에는 곧 죽어도 한 직장에서 뼈를 묻어야한다는 보수적인 마인드가 있었다면 요즘은 그보다는 자신의 욕망에 더 충실해진 것 같은 느낌이다. 이에 대해서는 인터넷망의 확산도 영향이 큰 것 같다. 어쨌든 읽어보면 단기간에 해결될 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요즘 나이가 어린 아이들은 더 많은 영상 매체에 노출되고 있기 때문에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요즘은 회사에서도 MZ 세대를 잡기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이런 조직들이 바람직하다고 보는데 그 이유들도 7가지로 상세하게 정리되어 있다.



단순히 직장의 윗사람들도 MZ세대가 건방지고 제멋대로라는 프레임에 갇혀서 그들을 바라보고 있던건 아닌지 생각해봐야한다.


내가 타인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면 타인도 그걸 느낄 수 밖에 없다. 긍정적인 면모를 찾아 그들의 욕구를 실현시켜주고 그들의 욕구와 트렌드를 이용하는 좋은 방법도 있을 것이다.



읽고보니 MZ 세대들의 입장도 조직이 나아갈 방향도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사람마음을 얻는 것이니 새로운 변화도 좀 더 여유있게 바라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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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동 주식 클럽 - 하이퍼리얼리즘 투자 픽션
박종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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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리얼리즘 투자 픽션

<구로동 주식클럽>

저자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수재였다.

정신과 의사로 근무하며

정신 건강과 관련된 문제에 기여하여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사실 그는

서른 중반까지

지독한 주식 중독자였다.

직장에서까지 주식을 놓지 못하다

결국 직장에서 잘렸고

마이너스 통장까지 개설하여

재기해 보려 했으나

결과는 좋지 못했고

결국 전 재산을 몽땅 날린다.

그 이후 정신을 차린 저자는

주식투자 공부를 하고

본업의 정신과와 접목하여

주식 투자멘탈과 심리상태를

철저히 분석하여 손실을 회복했고

지금은 과거 자신과 같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책에는 다섯 명의 투자자가 등장한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박준수'라는 남자가 운영하는

구로동 주식 중독 클리닉을 방문한다.

그들이 주식에 올인하게 된

이유도 목적도 조금씩 다르다.

멀리서 볼 때는 남들처럼

한탕주의자들이라고 여겼을 지 모르지만

들여다보면 절절한 사연들이 가득하다.

주식도 중독성이 강한 종목이다.

그런 걸 따져보면

무언가에 광적으로 집착하게 되는 사람의

심리상태는 잠깐 생각해보더라도

건강한 상태라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들의 과거나 사연을 궁금해하지 않는다.


책에 등장하는 이영준은

주식 우울증에 빠지게 된 이유가

처음에는 가족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가난한 어머니, 발목만 잡는 아내,

예쁘지만 끊임없이 돈이 들어가는 딸,

그러한 환경 때문에 자신이 불안한 것이라 여겼다.

그래서 더욱 돈을 벌어야 한다고 여겼지만

사실 알고보니 모든 것은

자신의 안에서 피어난 불안이었다.

그 불안을 해소할 방법을 알지못해

더욱 주식에만 미친듯이 매달렸던 건 아니었을까.

나름의 반전도 있고

주식 중독 클리닉을 찾은 이들의

사연과 상담 치료를 듣고 있자면

묘하게 당사자들 뿐만 아니라

나의 마음 또한 토닥거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과거에 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필연적으로 불안과 불행을

꼭 마주쳐야 한다고 말한다.

크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불행과 상처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자신이 깨달아봤기 때문이라고 한다.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상황을

직접 경험해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여러 감정들을

세세하게 픽션으로 녹여냈다고 생각한다.

감동적인 구로동 주식 클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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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의 심리학
유민지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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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운을 크게 불리는 아이가 될거야"

탁월한 영안으로 한 수 앞을 내다보던 할머니는 십수 년 전 어린 손녀에게 행운의 앞날을 들려주었다. 그리고 할머니의 직관을 물려받은 손녀는 자라면서 명리학, 관상학, 점성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방송계에 입문해 프로듀서로서 손대는 예능마다 히트시켰고, 현재는 다른 직업을 가지고 60억 시가의 평창동 대저택 주인으로 살고있다.

저자의 내력을 읽다보니 내가 아는 유튜버와 상당히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같은 사람이었다. 나는 유튜브로 저자를 알게되었는데 책까지 내셨다니 이 또한 운명이 아닐까 싶다.

사람들은 왜 그렇게 운을 바라는 걸까. 다양한 이유들이 있겠지만 나는 좀 더 편한 선택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연륜이 생긴다더니 나는 아직도 a와 b 두 가지의 선택지를 놓고 고르는 방법은 잘하지 못한다. 그 선택의 결과값이 클 수록 더 망설이게 된다.

인생엔 매번 선택의 순간이 온다. 당시 나의 선택이 잘못된 것이었는지 좋은 것이었는지는 시간이 많이 지나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 후회했던 것도 있고 잘했던 것도 있지만 유달리 후회되는 선택들만 기억에 남는다. 삶에 이정표가 있어서 좋은 것만 선택해서 쭉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면 참 좋울 텐데 라는 생각을 해본다. 나이가 들수록 선택에 따른 결과 무게가 커진다. 그래서 더 큰 선택을 앞두고 망설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책에서도 촉과 직관이 발달한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10년 뒤를 내다본다는 전설적인 투자자들의 이야기 스토리가 허황된 것은 아니었구나라는 걸 느꼈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모두 직관이 발달한 편이라고 한다. 이런 부분은 타고난다고 생각했는데 훈련을 통해 직관을 높이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 놀라웠다.

운이라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면 아주 사소하고 어떻게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마다 자신이 믿는 만큼의 운을 활용하게 되는 것 같다.

지금까지 지능지수, 감성지수를 토대로 무한한 힘을 발휘했던 시대에 살아왔다면, 4차 산업시대에는 영성지수, 즉 AI가 대체하지 못하는 사람들만의 고차원적 정신세계를 활용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한다.

저자가 알려주는 돈을 부르는 물상법, 미래를 읽는 법, 운을 굴리는 방법, 사주와 팔자 등이 나와있다. 흥미로운 내용이 많아 정독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나 성공한 사람들과 막대한 부를 축적한 이들이 운을 어떻게 최대한으로 활용했는 지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유튜브보다 더 자세한 내용들을 알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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