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배낭 - 재난에서 나를 지켜주는 대피 & 피난법
우승엽 지음 / 들녘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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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라 안팎으로 벌어지는 일들이 좋지 않다보니 전쟁시 필요한 물건들이 그렇게 잘 팔리고 있다.

외국 판매 사이트만 보더라도 전쟁관련 물품들이 상위에오르고 파워 판매자들도 많이 생겼다.

<생존배낭>의 저자인 우승엽님은 특전사를 제대한 도시재난 전문가이다.

의외로 생존에 필요한 물건들은 고가인 것이 많다.

그래서 저렴한 제품들은 도움이 안된다는 말을 들으면 어떤 걸 구매하려다가도 구매 욕구가 식어버리는데 전문가의 입장에서 이런 답답함을 느끼고 생존 배낭의 본질을 제대로 알리고 싶다고 말한다.

책은 필요한 정보들로 아주 심플하다.

생존배낭 준비

생존배낭 구성

비상식량

물과 정수법

비상용품과 보온용품

경계경보 및 대피

생존하라

내 생각과 다르게 생존배낭은 무조건 작은 것이 좋고 각종 호신용 제품보다는 익숙한 물건들이 좋다고 말한다. 10만원이 넘는 무거운 나이프보다는 2천원 짜리 과도가 더 좋을 수도 있다. 사람들은 모두 테러 작전 활동을 앞둔 특공대의 완전군장처럼 꾸미고 싶어하지만 그 모습은 머리부터 발 끝까지 철판으로 덮었던 중세 갑옷을 입는 것과 같다고해서 쉽게 납득이 됐다.

생존배낭을 꾸릴 때 식량과 보온용품 생존용품의 좋은 비율과 종류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뜬금없이 카트랑 캐리어가 등장해서 당황하기도 했는데 상황을 듣다보니 확실히 필요한 순간들이 있겠구나 다양하게 준비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차에 미리 구비해두어야 하는 장비들도 있다. 체크리스트 중에는 경량패딩과 등산스틱, 물과 여분의 식량이 있었다. 읽다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추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걸 느꼈다. 지금부터 하나씩 모아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단순히 한 곳에 모으는 것이 답은 아니었다.

그리고 생존배낭은 현관 앞에 두는 것이 가장 베스트라는 말도 항간에 떠돌았는데 현관 앞에 가족 수대로 배낭을 두는 게 시각적으로도 별로 좋지않고 별로다.

전문가가 말하기로는 가정 내에서 그리고 많이 머무는 직장에도 구비해두는 것이 좋고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공간 주변에 두는 것이다. 앉아있는 책상 바로 밑에 두는 것이 좋다고 하니 기억해야겠다.

생존배낭을 꾸릴 때 성별과 나이에 따라서도 차별화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절대 금지해야 하는 패션들 목록에서 올블랙 패션이 있었다는 것이다. 올블랙 패션은 의외로 눈에 자주 띈다고 한다. 생각을 해보면 도시를 벗어나 야외로 갈수록 자연과 대비되는 색깔이기도 할 것이다.

그 외에도 sns 메신저나 gps 네이게이션 프로그램 등 재난 당시 마비되면 쓰일 일이 없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조언도 있었고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 생존한다는 것은 단순한 행위가 아니구나 매 순간 엄청난 지식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미리 대비하고 공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느꼈다. 처음에는 흥미롭게 보기 시작했는데 갈수록 실전 지식을 쌓게 되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정말 도움되는 지식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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