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억수로 좋네 마흔
이남미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6년 4월
평점 :
[자기계발] 억수로 좋네 마흔
이남미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20쪽

어릴 때부터 방송일을 하고 싶었다. 그 중에서도 뉴스 앵커, 라디오 DJ가 너무 하고 싶었다. 내 이름을 건 프로그램 진행. 할 수만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았다. 그래서일까? 방송에 나오는 이들을 집중해서 보게 되었다.
이 책을 쓴 방송인 이남미. 우리 지역 방송을 보던 어느 날 처음 보게 되었고, 그날이후로 눈여겨보게 되었다. 보통 진행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진행을 그냥 잘하는 것이 아니라 맛깔나게 하는 솜씨가 있었다. 그렇게 내가 생각했을 때 우리 지역 대표 방송인으로 자리잡았다. '울트라', '확 깨는 라디오', '부산KBS 아침마당'등 그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매번 챙기지는 못해도 시간이 될 때마다 재미있게 보고 듣고있다.
<억수로 좋네 마흔>이라는 책 제목처럼 마흔 이후의 삶이 더 좋아지려면? 이런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었다. 40대가 되는 것이 싫어서 작년 한 해 동안 만39세라고 강조하며 살았다. 별 소용이 없었고, 결국 완벽한 40대가 되었다. 올해 초에 이직에 성공했고, 지금은 다시 일을 하고 있다. 직장에서 만난 사람들은 예전과 달리 이유없는 비난을 하지는 않았다. 일을 잘 가르쳐주려고 애써주는게 느껴졌다. 그렇게 수습기간 3개월이 지났고 계속 일하고 있다. (물론 고비는 있었다.)
어느덧 20년차 방송인이 되었다는 이남미.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수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수도없이 잘렸다는 이야기가 머릿속에 깊게 남았다. 방송을 잘하는 사람인데 개편때 잘린 경험이 많다는 걸 보니, 그게 한두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어서 더 그런 것 같다. 방송 일 하는 사람은 마음이 진짜 단단해야 할거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일도 마찬가지겠지?)
책 제목에 사투리가 있어서 눈길이 갔는데 차례를 보다가 더 놀랐다. '히딱 디비지겠네' 부터 '인자 알아보지 머'까지 글의 제목들이 모두 사투리였다. 이남미 방송인의 목소리로 음성지원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글의 내용은 쉬운 언어로 적혀있었고, 마지막에 사투리 제목을 풀이해놓았다. 타지역사람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거같았다.
이제 막 40대가 된 사람, 한참 40대를 살고 있는 사람, 지나버린 사람, 아직 40대가 되려면 시간이 많은 사람 ... 누가 읽어도 괜찮을 거 같다.
그가 에필로그에 남긴 말처럼 마흔이 인생에 더없는 선물이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살면서 행복해지는 걸로 증명해야겠다.
마흔은, 우리 인생에 더없는 선물이에요.
쉬지말고 행복하세요!
- 21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