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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말을 잘하게 됩니다 - 일이 술술 잘 풀리는 말하기 스킬
박수연 지음 / 현익출판 / 2026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기계발] 오늘부터 말을 잘하게 됩니다
박수연 지음 / 현익출판 / 264쪽

말보다 글이 앞서는 사람. 내 이야기다. 해야할 말이 있을 때, 질문에 대답할 때, 잠시 멈추고 글로 정리를 할 수 있다면? 요약도 잘하고, 글도 잘 써지는데, 곧바로 말로 하려면 머뭇거리게 된다. 말의 공백이 생긴다. 미리 직접 준비한 원고가 있다면 라디오 생방송도 할 수 있지만, 준비되지 않은 말하기는 쉽지 않았다. 오래전, 대학방송국 수습 국원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경험담이다. 그래서 스피치에 관심이 많고, 새로운 책이 나오면 찾아 읽고 있다.
그래서일까? <오늘부터 말을 잘하게 됩니다>라는 책의 제목을 보고, 이 책을 읽을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의 저자는 TBC 대구방송, KBS 울산 방송에서 메인앵커로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 라디오 프로그램등 다양한 분야의 생방송을 진행했다고 한다. 울산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과 스피치 강의를 하기도 하고,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중이다. SNS로 소통도 하고, 유튜브 <유창한 언변>채널도 운영중이다.
저자는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말과 일할 때 필요한 말은 전혀 다르다고 말한다. 일의 언어도 기본부터 차근차근 배워야 한다고. 말하기도 구조와 방법을 몸에 익히면 자연스럽게 속도가 붙고 요령이 생긴다고 한다. 이 책에 방송 현장에서 익힌 순발력과 아나운서로서의 기술, 변호사로서 논리력과 설득력을 키워 온 경험을 모두 반영하려고 했다고 한다.
저자가 신입 아나운서일 때 읽고 외우는 데는 능숙했지만, 말을 구성하고 이끄는 능력은 현저히 부족했다고 한다. 뉴스 도중 프롬프터가 멈추고, 기자 연결지연, 그래픽 오작동 등 각종 방송사고 때 대처를 잘하지 못했다고. 그래서 그는 기본으로 돌아가 말의 겉모습이 아닌 속을 채우는 연습을 했다고 한다. ‘어떻게 들릴까?’ 보다는 ‘무엇을 전할까?’를 고민했다고 한다. 커리어에서 중요한 것은 그럴 듯 하게 말하는 기술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무엇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빠르게 판단하고 말할 수 있는 진짜 실력이라고 말하면서 핵심을 꿰뚫는 내용과 흐름이 담겨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나의 말하기 이력서’를 통해 나의 말하기 실력은 지금 어느 단계에 있는지 점검을 해보는 부분이 좋앗다. ‘또박또박 정리왕’부터 ‘말 앞에 작아지는 소심이’까지 자신이 결과에 따라 어떤 부분을 보완하면 좋을지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기’부분도 면접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말은 ‘소통’임을 기억하고, ‘시험’처럼 느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주제를 정해 10초간 생각하고, 1분 미완성 말하기를 해본다. 빈칸 대본 만들기를 하면서 하고 싶은 말을 외우지 않고 빈칸만 채우는 틀을 만들어 말의 뼈대를 정해둔다. 발표나 보고 전에도 효과적인 방식이다. 실수를 넘기는 문장을 연습하고, 가짜 발표 상황을 만들어 압박 상황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도 좋다.
그밖에도 말투와 목소리를 훈련하는 법과 생각을 명료하게 전달하는 논리 구조 훈련법이 나와있어서 좋았다.
일의 언어는 일상의 언어와는 다르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책 속의 방법을 직접 꾸준히 연습해 볼 것을 권하며 이 책이 마무리된다. 그의 말처럼, 책을 읽기만 해서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필요한 부분을 계속 찾아보면서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말하기, 그 중에서도 일을 할 때의 말하기를 잘 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마침 이직에 성공하여 2월부터 새로운 곳에서의 근무를 앞두고 있다. 이 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면서 새로운 일터에서 적응하고 일을 잘 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