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북극곰 빙수 ㅣ 고래숨 그림책
김희철 지음, 차상미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5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림책] 북극곰 빙수
김희철 글, 차상미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40쪽

책표지 그림 때문에 관심이 생긴 책이다. 알록달록 맛있어 보이는 과일빙수 속에 있는 북극곰. 녹고 있는 빙수. <북극곰 빙수>라는 제목. 단순히 맛있는 빙수 이야기는 아닐 것이고, ‘환경 파괴로 빙산이 녹은 이야기가 담겨있겠구나’ 라는 감이 왔다. 인터넷 서점에서 책 소개를 살펴보니, 마을로 떠밀려 와 쓰레기통을 뒤지다 사살된 어린 북극곰의 실제 사건에서 시작된 그림책이라고 한다.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면, 예상대로 빙산이 큰 소리로 무너져 내리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북극곰이 깨진 얼음조각을 타고 바다로 떠내려 간다. 배가 고파도 먹을 것이 없는 북극곰.

퍼핀들이 북극곰 근처로 날아와 “북극곰 빙수잖아”라고 놀려댄다. 그러다가 배고픈 북극곰의 눈물에 잡아 온 물고기를 던져주고 간다. 그 물고기로 허기를 채우는 북극곰.

계속 떠내려가다가 온 힘을 다해 헤엄을 친 끝에 육지에 다다른 북극곰. 무척 배가 고팠다. 쓰레기통을 뒤지다가 쓰레기통에 머리를 끼고 만다. 근처 가게에서 빙수를 먹던 아이들이 북극곰을 구해주고, 먹던 빙수를 가져다 준다. 어른들이 북극곰을 돌려 보내기 위해 특제 빙수를 만든다. 정육점, 생선가게, 카페 사장님의 합작품인 닭고기 대구살 빙수를 만든 것. 북극곰이 빙수를 한 입 먹는 순간, 냉동고 문을 닫아 북극탐사대 배로 옮겨 그린란드로 돌려 보낸다.
‘이 책을 아이들과 읽는다면?’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우선은 아무런 개입을 하지 않고 내용을 온전히 읽고, 그림을 보고, 책 그 자체를 느끼게 해주어야 할 것이다. 아이들이 직접 읽든, 읽어주든 말이다. 그리고 아이의 질문에 반응을 하며 상황에 맞게 이야기 나누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꼭 ‘환경 교육을 해야만 해!’라는 생각을 가지지 않아도 느껴지는 것이 있을 것이다. 함께 그림을 그려보는 활동을 할 수도 있을 것이고, 자연스럽게 환경 이야기가 나온다면, 우리가 북극곰을 위해, 더 나아가 환경 파괴로 인해 위기를 겪는 동물들을 위해 어떤 ‘작은 실천’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겠다. 그리고 그 실천을 실행에 옮겨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