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행복해지는 말
이금희 지음, 김성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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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린이 / 자기계발] 모두 행복해지는 말

이금희 글, 김성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80


 

이금희 아나운서는 <6시 내고향>, <아침마당>,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 <한국기행>, <유튜브 마이금희> 까지, 우리 주변의 따뜻한 사람들의 향기가 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오랫동안 방송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을 인터뷰했고, 따뜻한 내래이션하면 이금희 아나운서가 바로 생각난다. 그의 편안한 말솜씨와 따뜻한 내레이션을 닮고 싶어서 따라해보기도 하고, 그의 책들을 찾아 읽어보고 있다.

 

이 책은 이금희 아나운서가 처음으로 내는 어린이책이다. 이금희 아나운서 후배의 딸과 아들,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 청취자들의 아이들이 들려준 말들을 모아 만든 책이다. 그 아이들이 들려준 말들은 내가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들었던 예쁜 말과 닮아있었다.

 

이 책은 1장 마음이 반짝이는 말, 2장 마음이 일렁이는 말, 3장 서로를 안아 주는 말, 4장 마음을 지켜주는 말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이야기 중에서 인생이 원래 그래요’, ‘세월 참 빠르다’, ‘겉보다 속이 인상적이었다.

 


인생이 원래 그래요

 

한밤중에 국가대표 경기를 보느라 잠을 설친 엄마. 우리 선수들이 진 걸 보고 화도 내고 소리도 지르고 어쩔 줄 몰라하는 엄마에게 6학년 아들이 건넨 말. “엄마 속상해하지 마세요. 안 될 때도 있지만, 잘될 때도 있잖아요. 인생이 원래 다 그렇잖아요.” 라고 말한다.

 


세월 참 빠르다

 

설날 아침 할머니 댁에 모였을 때, 열 살 누나가 막내 동생에게 나이를 묻자 다섯 살이라고 대답하고, 그 말에 누나는 네가 벌써 다섯 살이야? 세월 참 빠르다!”라고 말한다. 그러자 어른들이 큭큭하고 웃음이 터졌다.

 


겉보다 속

 

열한 살 아들이랑 걸어가다가 엄마가 헬스장 광고판 속 멋진 남성을 보고 아빠도 열심히 운동해서 저렇게 멋있으면 좋을텐데라고 말하자 아들이 하는 말. “엄마, 사람은 겉모습보다 속이 중요해요.”

 

아이도 어른을 위로할 수 있고, 때론 어른보다 더 어른스러운 말을 하기도 하고, 아이답게 재기발랄한 말을 하기도 한다. 그렇게 어른들을 웃게 만들기도 하고, 힘을 얻게 해주기도 한다.

 

보육교사로 일할 때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빛만큼이나 예쁜 말을 들을 때가 여러 번 있었다. ‘아직 많이 어린데, 어쩜 이렇게 예쁜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을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감동받은 적이 있었다. 어떤 경우는 어른들보다도 더 속 깊은 말을 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다. 듣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고, 때로는 위로가 되기도 하는, 그런 예쁜 말. 그런 말을 들은 날은 몸은 힘들다고 해도 마음은 한없이 기뻤다.

 

책을 읽고 이 책의 아이들이 들려주는 말들처럼 빛나는 말들을 주변 사람들에게 들려주면서 살아야겠다.’ 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내 말을 듣는 사람이 내 말 한마디를 통해 힘을 얻고 웃을 수 있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이다.

 

사람들에게 말을 건넬 때, 항상 좋은 말만 하면서 살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상처 주는 말은 하지 않겠다.’ 는 생각을 하면서 말하면 어떨까?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그의 말에 공감하려고 노력하면서, 예쁜 말을 건네려고 노력하는 태도가 중요할 것 같다.

 

책에 나온 것처럼 '내가 무슨 말을 들으면 기분 좋아졌는지'를 항상 생각하면서 말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앞으로는 사람들과 따듯한 말들을 많이 주고받고 모두가 행복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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