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는 맞춤법입니다
박지원 지음, 정상은 감수 / CRETA(크레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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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문 / 글쓰기] 오늘의 뉴스는 맞춤법입니다

박지원 저자, 정상은 감수 / 크레타 / 288


<KBS 뉴스9> 앵커, <우리말 겨루기> 진행자 박지원 아나운서의 책. 맞춤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해서 관심이 생겼다. SNS나 메신저 등으로 사람들과 글로 소통할 일이 많다. 짧은 글을 서로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맞춤법을 심각하게 틀리는 사람을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틀린 맞춤법을 쓴 사람은 모르니까 그냥 지나간다고 해도, 그걸 알아차린 사람은 괜히 민망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제대로 된 맞춤법을 알려주고 싶어지기도 한다. 그럴 때 네가 선생님이야?”, “국문학 전공하셨어요?” 이런 소리를 듣게 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런 생각도 들었다. ‘나도 맞춤법을 다 알지는 못하는데? 지금도 틀리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으면 당신은 이제 맞춤법 고수!” 책 띠지에 있던, 이금희 아나운서의 추천사 일부다. 이 책은 지금 당장 알아야할 맞춤법 25, 자꾸만 헷갈리는 맞춤법 29, 이 정도면 나도 맞춤법 고수 19, 이렇게 세 개의 헤드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설명을 어렵지 않게 해놓았고, 쉽게 기억하기, 이렇게 쓰기를 통해 올바른 맞춤법을 제대로 쓸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을 시작하기 전에 틀린 맞춤법을 찾아보는 <맞춤법 테스트>가 있었다. 주어진 예문에서 틀린 맞춤법이 몇 개나 되는지 찾아내는 거였다. 9~10개를 찾아내면 맞춤법 고수라고 한다. 과연 고수가 될 수 있을까? 오른쪽의 정답을 보지 않고 열심히 찾아보았는데, 결과는 8. 2개를 찾아내지 못했다. 그래도 상당한 실력자! 조금만 더 공부하면 고수가 될 수 있어요! 라고 했다. 재미있는 테스트였다. 덕분에 더 열심히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맞춤법을 알려주면서 중간중간 의외로 표준어인 것들을 알려주기도 하고, ‘퀴즈 나갑니다를 통해 배운 것들을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만화도 활용해 지루하지 않게 설명하고 있다. 다 읽은 후에도 책꽂이에 꽂아두고 필요할 때 꺼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의외로 표준어인 억수의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문해력 제보가 들어왔습니다이 정도만 알아도 좋은 발음상식도 읽을만했다. 이 책을 통해 알고 있던 것들은 한 번 더 제대로 정리가 되었고, 잘 모르거나 평소에 헷갈리던 부분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표지 뒷장에 있던 간추린 맞춤법 퀴즈 8문제를 풀어보고 정답을 확인한 다음, 책을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몇 가지 적어본다면 다음과 같다.

 

그의 말이 (잊혀지지 / 잊히지) 않아.

2. 내일은 꼭 운동할 거(에요 / 예요).

3. 우리 딸이 붕어빵보다 (맛있대요 / 맛있데요)!

4. 선배 (로써 / 로서) 말씀드리자면

 

이렇게 주어지는 퀴즈의 정답을 찾아보면서 틀린 것부터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맞춤법 공부가 재미있게 느껴지는 책이었다. 평소 맞춤법을 심각하게 틀리는 친구가 주변에 있다면, 이 책을 선물해보면 어떨까?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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