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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풍경화 컬러링북 ㅣ 두 번 그리는 컬러링북
배영미 지음 / EJONG(이종문화사) / 2023년 4월
평점 :
[취미] 나무 풍경화 컬러링북 – 두 번 그리는 컬러링북
배영미 지음 / EJONG(이종문화사) / 120쪽

가끔 연필과 색연필로 그림을 그린다. 그림을 그릴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지만, 생각했던 것처럼 예쁘게 그려지지 않았다. 밑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할 때가 문제다. 어떻게 색칠해야 할지 잘 몰라서 그냥 마음대로 칠한 게 문제였을까? 완성된 그림이 너무 어설퍼 보인다. 그래서 제대로 칠하는 법을 배우고 싶어서 컬러링북을 찾던 중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이 책은 나무 풍경화 컬러링북이다. 작은 나무 한 그루의 그림부터 나무와 다른 풍경이 어우러진 그림까지 23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책은 180도 펼쳐지는 사철 제본으로 만들어졌고, 150g의 고급 종이를 사용했다고 한다. 색칠할 때 책이 잘 펴져서 좋았고, 두께감도 적당했다.
두 번 그리는 컬러링북이라서 각각의 그림의 밑그림이 두 번씩 나온다. 한번은 연필로, 또 한번은 색연필로 완성하면 된다. 두 밑그림은 색깔이 약간 달랐는데, 연필로 색칠할 때와 색연필로 색칠할 때에 맞게 그려져 있다.
이 책은 기초 연습, 나무 한 그루 그리기, 나무가 있는 풍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색칠을 하기 전에 기초 연습부터 제대로 하고 색칠을 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 처음에 살짝 살펴보고 그냥 색칠을 하기 시작했는데, 쉽지 않았다.

기초 연습에서는 그림의 재료인 연필, 색연필, 지우개부터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기초 드로잉 연습을 통해서 다양한 선 긋는 법, 이 선들을 활용해 나무 표현하는 법, 연필 드로잉 기법, 기초 채색 연습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혼색 방법을 통해 색깔을 섞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 이 책에 사용된 색상을 색상표로 알려주고, 자신이 가진 색연필로 색상표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색연필 대표 브랜드별 색상표를 실어두기도 했다. 내가 가진 색연필은 이 대표 브랜드에 해당하지 않았지만, 이 색상표를 참고해서 비슷한 색을 찾아봤다.

나무 한 그루 그리기부터 시작해봤다. 맨 처음에 나온 작은 나무들 모음 중에서 ‘나무들1’을 연필로 색칠해봤다. 연필로 밑그림을 따라 선을 그어봤다. 선을 긋고 덧칠하면서 완성했다. 그냥 연필을 들고 무작정 색칠을 했는데 색칠을 하기 전에 다양한 선 긋는 연습, 연필 드로잉 연습을 하고 색칠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도안들이 갈수록 더 예쁘고, 어려워보이는데, 이것들은 그냥 색칠하면 안 될 것 같다. 기초연습이 필요해보인다.

똑같은 그림을 색연필로 칠해보았는데, 만족스럽지 않아서 다른 도안을 골라 색칠해보았다. ‘야자나무’가 조금 쉬워 보여서 얼른 색칠을 했다. 색연필 세 자루로 완성한 야자나무! 지금 보니 부분적으로 조금씩 더 칠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그래도 괜찮은 것 같다.
색연필로 색칠을 할 때 각각의 작품별로 6색 이하의 색을 사용했는데 이 점이 좋았다. 너무 많은 색을 사용해서 복잡하게 색칠하지 않는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홀로 선 소나무’, ‘하귤나무’, ‘동백나무’ 등 예쁜 나무 그림이 많았다. 그리고 나무와 함께있는 다양한 풍경 그림도 마음에 들었다. 색칠해보고 싶은 그림이 많아서 좋다. 기초 드로잉부터 다시 연습해보고 도전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