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문장이라도 제대로 쓰는 법 - 비문을 쓰고도 모르는 당신을 위한 최소한의 글쓰기 법칙
이연정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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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한 문장이라도 제대로 쓰는 법

이연정 지음 / 21세기북스 / 250



 

대학에서 글쓰기 강의 10년 차인 이연정 교수가 쓴 <대학 신입생 글쓰기에 나타난 문장 오류 양상 분석>이라는 논문이 화제가 되었다. SBS <스브스뉴스>에 출연하게 되었고, 유튜브에 올라온 인터뷰 영상은 조회수만 200,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 책은 이연정 교수가 알려주는 최소한의 글쓰기 원칙을 담고 있다. 문법에 맞는 글을 위한 NOT TO-DO LIST, 오류 없는 글을 위한 TO-DO LIST, 한국인이 가장 많이 틀리는 맞춤법 30이 적혀있다. 업무 메일을 정돈된 문장으로 잘 쓰는 법, 문자 대화할 때의 맞춤법, 리포트 점수를 잘 받고 시험 답안을 쓸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도 담겨있다.

 

평소에 글을 쓸 때 정말을 많이 쓰고, 항상 반복되는 부분이 있다. 그럴 때마다 써놓고 고치려고 노력하는데, 제대로 쓰는 것이 쉽지 않다. 글을 좀 더 깔끔하게 쓰고, 정확하게 쓰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가장 먼저 책에 있는 글쓰기 불안감 검사를 해보았다. 96점 이상이면 글쓰기 불안감이 낮고 쓰기에 대한 자신감이 높은 편에 속한다. 64점에서 95점 사이는 평균 수준, 63점 이하는 글쓰기 불안감이 높고 쓰기에 대한 자신감이 낮은 편에 속한다고 한다. 결과는 84점으로 평균 수준이라고 나왔다.

 

앞서 말한 정말을 많이 쓰는 것과 비슷하게 128쪽부터 나온 엄청을 엄청 많이 쓰고 있다면 이라는 부분이 눈에 띄었다. 반복되는 유사 표현을 점검해 고칠 수 있도록 다양한 예문을 들어 설명해주고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153쪽부터 있는 모양이 비슷해서 틀리기 쉬운 맞춤법 30 부분도 좋았다. 원리를 알고 보면 쉬운 표기법과 문장의 의미까지 바꾸는 띄어쓰기에 대한 내용이었다. 단순히 맞는 표기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원리를 설명해주고, 띄어쓰기에 대해서도 설명을 잘 해주고 있다. 평소에 글을 쓰거나 문자로 대화를 할 때나 띄어쓰기를 제대로 하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은 학생이나 직장인뿐만 아니라 글을 정확하게 쓰고 싶은 누구나 읽으면 좋은 책이다.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글쓰기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어서 필요할 때마다 꺼내 읽어도 좋을 것 같다.

 

누군가 운동 습관을 A4 종이 쌓는 일에 비유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운동이나 다이어트는 처음 시작했던 마음을 꾸준히 유지하기가 어렵다. 하루 이틀 열심히 한다고 눈에 띌 정도로 살이 빠지거나 건강이 나아진 느낌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A4용지 또한 한두 장의 두께는 보잘것없이 얇다. 하지만 꾸준히 50, 1001000장 쌓아가다 보면 어느새 한 손으로 들 수 없을 정도의 두께가 된다. 이렇게 하루에 종이 한 장씩 쌓는 마음으로 글을 써보면 어떨까? 꾸준함의 힘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211-212)

 

하루에 종이 한 장씩 쌓는 마음으로 글을 쓰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꾸준한 노력이 없이는 발전도 없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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