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래서 좋은 사람을 기록합니다
김예슬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2년 11월
평점 :
[에세이] 그래서 좋은 사람을 기록합니다
김예슬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48쪽

살아가면서 기억에 오래 남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내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들이 강하게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잊으려고 해도 쉽게 잊히지 않는다. 그렇지만, 주변에 좋은 사람들도 많았다. 그렇기에 오늘도 웃을 수 있는 것이겠지?
<그래서 좋은 사람을 기록합니다>는 심리 상담사인 저자가 상담실에서 만난 사람들, 자신의 주변에 있는 좋은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따듯해졌고, 내 주변에 있는 좋은 사람들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항상 주변에 있어서 잘 몰랐던 좋은 사람이 떠올랐다. 옛날에 만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정말 소중했던 좋은 사람들도 떠올랐다. 그들이 있기에 감히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딸! 아빠 딸로 태어난 거 축하해!]
- 38쪽
아빠와의 기록에서, 저자의 생일에 아빠가 보낸 문자는 “태어나줘서 고마워”가 아닌, “아빠 딸로 태어난 거 축하해!”였다. 글을 읽어보니, 저자의 아버지는 이 문자 내용처럼 유쾌하신 분 같다. 저자도 아빠를 많이 닮았다고 한다.
“이도 저도 안 풀릴 때 가장 위대한 스승이 되어주는 건 자연이야. 나가서 걸어. 산책해. 자연은 어마어마한 영감을 줘. 감당 못할 영감이 쏟아져. 국립공원이나 유원지, 사찰 같은 곳. 그리고 사랑을 해. 사랑을. 연애만 평생 해도 좋고. 근데 시덥지 않은 일로 서로 상처를 줄 거면 쿨하게 보내주고. 내일도 모레도 사랑하기로 했으면 그냥 그 사람을 믿어. 완전히 믿어야 해. 가짜 사랑은 티가 나. 재미있게 살아. 차근차근 욕심내지 말고 배우고, 재미있게 살아.”
- 80쪽
본명은 모르는 ‘영심이 이모’와의 기록에서, 영심이 이모가 해주신 말씀이다. 이 책의 뒤표지에도 적혀 있는 글이다. 이 말은 저자에게도 힘이 되었겠지만, 읽으면서 오래오래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 말이었다. “차근차근 욕심내지 말고 배우고, 재미있게 살아.”라는 부분이 특히 와닿는다.
예슬.
당당히 너를 사랑하길.
너를 사랑하는 게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기를.
꽃처럼 고운 네가 다음 해에도 활짝 피길.
(어느 생일날 받았고, 볼 때마다 이상하게 용기가 생기는 편지)
- 234쪽
저자에게 네 줄의 편지로 용기를 준 S와의 기록도 인상적이었다. 단 네 줄로 이렇게 감동적인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니! 이 글을 읽고, 누군가에게 이런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앞으로는 주변에 있는 좋은 사람들을 더 많이 기억하면서, 그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중한 기록을 남겨준 저자가 고맙고, 앞으로도 그의 삶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도 좋은 사람으로 계속 남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