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커져요 맑은아이 11
양혜원 지음, 어수현 그림 / 맑은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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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 그림책] 내 마음이 커져요

양혜원 지음, 어수현 그림 / 맑은물 / 32

 


 

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보고, 소리 내어 읽어주기 좋은 책이다. 우선 내용이 어렵지 않고, 한 페이지에 글이 많이 적혀있지도 않아서 읽다가 지치는 일은 없겠다. 소심하고 겁 많고 부끄러움을 잘 타는 주인공 지오가 아기 고양이를 만나서 변화하는 이야기. 내용이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나서 생각해볼 이야기도 많을 것 같다.

 


 

어느 가을날 지오는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숲 체험을 간다. 꽃이름을 묻는 선생님의 질문에 친구들은 자신있게 대답하지만 지오는 대답을 하지 못한다. 꽃 이름도 알고 있고, 대답하고 싶은데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나뭇잎과 열매로 만들기를 할 때도, 지오는 자신이 만든 왕거미가 친구들이 만든 것에 비해 시시해 보이기만 한다. 그리고 친구들은 개울물에 들어가 신나게 놀이를 하는데, 지오는 물이 너무 차가울 거 같고, 돌멩이에 발을 다칠 것 같고, 벌레가 있을까봐 걱정이 되어 물에 들어가지 못한다. 물에 들어가서 놀자고 잡아끄는 친구 승아 앞에서 그만 울고 만다.

 


 

집에 가는 길에 나무 아래에서 울고 있는 아기 고양이를 발견한 지오. 다리를 다친 고양이가 가엽기만 하다. 고양이를 안고 집에 온 지오는 고양이에게 약을 발라주고 밴드도 붙여주고 밥도 챙겨준다. 고양이의 눈이 하늘처럼 파랗다고 하늘이라고 이름도 붙여준다. 고양이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는 부모님앞에서 용기내어 하늘이 키우고 싶어요!” 라고 크게 소리치는 지오. 자신이 사료도 주고 물도 주고 모두 다 할 수 있다고 말하고, 고양이를 키우게 된다.

 


 

지오는 하늘이의 사료와 물을 챙겨주고, 자신의 장난감과 아끼는 담요도 준다. 폴짝폴짝 뛰고 싶어하는 하늘이에게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 생각해보다가 낚시놀이도 한다.

 

하늘이가 자라는 만큼, 지오의 마음도 자란다. 하늘이에게 글씨를 가르쳐주기도 하고, 엄마 아빠 앞에서 그날 배운 노래도 하고, 선생님에게 꽃 이름도 자신있게 말할 줄 알게 된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지오의 마음이 자라고, 단단해지는 것을 보았다. 지오가 아기 고양이 하늘이를 돌보면서 이뤄낸 것들을 보면서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다.

 

지오처럼 소심하고 겁이 많은 아이들과 함께 읽는다거나, 이런 친구를 둔 아이들과 읽거나,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하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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