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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쓰기 연습 - 더 나다운 나를 찾는
홍보라 지음 / 새로운제안 / 2021년 11월
평점 :
[자기계발] 더 나다운 나를 찾는 감정 쓰기 연습
홍보라 지음 / 새로운제안 / 224쪽

<더 나다운 나를 찾는 감정 쓰기 연습> 이라는 책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책 표지에 있는 ‘나를 외면하지 않고 돌보는 글쓰기의 힘’이라는 부분에도 끌렸다. 내 감정을 외면하지 않고 솔직하게 글로 쓰는 연습을 이 책을 통해서 해보고 싶었다. 그렇게 해서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홍보라 <The나다움> 대표는 엄마들의 치유, 성장, 꿈 찾기를 위한 일들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 곳곳에 엄마인 저자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그래서 엄마들이 읽으면 더 공감하면서 읽을 것 같다. 꼭 엄마가 아니라도 도움되는 부분은 분명히 있었지만 말이다.
이 책은 제목대로 ‘감정 쓰기 연습’을 통해 ‘나’를 찾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내 감정을 글로 쓰는 것이다. 종이에 펜으로 무작정 쏟아내라는 것이 아니었고, 체계적인 질문들이 담겨 있었다. 이 질문들에 답하다 보면 나를 이해하게 되고, 자존감도 높아질 것 같았다.
쇼핑과 맛집 투어를 멈추고, 서랍 속에 넣어둔 나를 꺼내 마주하세요. 소중한 나와 가족을 지키려면 용기를 내야 합니다. 그 시작을 글쓰기로 해보는 겁니다. 딱 3주만 매일 식탁에 앉아 펜을 들어보세요. 남에게 보여주는 글이 아닙니다. 나에게 내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 놓으세요. 나의 감정을 살피고, 자존감을 위로하고 나를 이해하면 변화는 찾아옵니다. 이제는 나를 도울 때입니다.
- 7쪽, 프롤로그
이 책에는 곳곳에 질문에 답하고, 감정을 글로 쓸 수 있는 페이지가 마련되어 있었다. 나에게 편지를 쓰기도 하고, 화난 감정을 글로 써보기도 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필땡스(FeelThanks) 일기를 남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필땡스(FeelThanks) 일기
필땡스는 감정(Feel)과 감사(Thanks)를 합친 말입니다.
노트를 펴고 안 좋았던 일과 그때의 감정, 좋았던 일과 그때의 감정을 적습니다. 내일 할 일을 적고 순간 떠오르는 감정을 적습니다. 그 다음 보살피기(스스로 칭찬하기, 기도문, 고마운 사람, 감사한 일등)를 적으며 마무리합니다.
- 74쪽, 필땡스(FeelThanks)
필땡스 일기는 매일 쓴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하루의 안 좋았던 일과 좋았던 일을 적으면서 기분도 좋아질 것 같고, 보살피기에 스스로 칭찬하기, 감사한 일등을 적다보면 자존감도 높아질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의 좋은 습관 중 하나를 발견했는데, 바로 책을 읽고 필사하고, 질문을 만들어 답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매일 하고 있다고 한다.
독필질답 : 독서하고, 필사하고, 질문을 만들어 답한다
저는 책을 읽으며 저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책의 문장을 공감하며 눈으로만 읽지 않습니다. 종이에 옮겨 적습니다. 그러다 보면 나에게 궁금한 것들이 생깁니다. 책은 나를 깨닫는 하나의 도구인 셈입니다. 삶이 흔들릴 때 멘토나 친구를 찾는 대신 스스로 물어보면 좋겠습니다. 질문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답을 해보는 겁니다.
- 161쪽, 인생이란, 원하는 삶을 사는 것
그냥 책을 읽고 필사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질문을 만들어 답해보는 것이 정말 좋아 보였다. 이렇게 하면 책의 내용도 정리되고, 좋아하는 부분을 오래 기억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질문과 답을 통해 그것을 내 인생에 적용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 많은 내용들이 있지만, 필땡스 일기와 독필질답이 마음에 들었다. 이것들만 꾸준히 해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실제로 실천해볼 생각이다. 매일 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꾸준히 해봐야겠다. 무엇보다도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고 답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그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내 마음을 스스로 돌보고, 나다운 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