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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수성펜 수채화 - 물감 없이 그리는 마법 같은 그림
김여원 지음 / 예문아카이브 / 202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미술] 오늘부터 수성펜 수채화
김여원 지음 / 예문아카이브 / 288쪽

얼마 전에 한 달 동안 매일 그림을 그리는 일에 참여하면서 오랜만에 그림을 그려보았다. 그때 꾸준히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림을 그리는 일은 즐거웠다. 요즘 해야 할 일이 늘어나고, 어떤 그림을 그려야할지 떠오르지 않아서 그림을 그리지 않고 있었다. 머릿속으로는 예쁜 풍경 수채화 같은 걸 그리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그러던 중 <오늘부터 수성펜 수채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수성펜으로 그림을 그리고 물을 묻힌 붓을 이용해 그림을 완성하면 수채화를 그린 효과를 볼 수 있다. 예전에 보고 너무 좋을 것 같아서 수성펜 36색 세트도 구입했었다. 정작 그림그리는 데는 사용하지 못하고, 손글씨 쓰는 데 조금씩 쓰고 있었다. 이 책을 보면서 수성펜 세트를 활용해보았다.
이 책에는 수성펜 수채화 준비하기부터 꽃, 식물, 카페, 여행 등 일상 속 그림 58가지가 소개되어 있었다. 수성펜 수채화 필수재료인 수성펜, 붓, 워터브러시, 종이, 물통과 휴지, 그리고 있으면 편한 재료들도 소개해놓았다. 여기서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재료는 워터브러시. 워터브러시는 물을 채워서 쓸 수 있는데 그림을 그리는 내내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언젠가 사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집에 있는 작은 붓에 물을 묻혀서 사용했다.

가장 먼저 해본 것은 수성펜 36색의 컬러 팔레트를 만들어 본 것이다. 책에서는 48색의 수성펜을 사용했고, 컬러 팔레트도 48색을 기준으로 만들어 놓았다. 책처럼 문서작성프로그램으로 표를 만들어서 출력을 하고, 거기에 색칠을 했다. 그리고 끝에만 물로 번지게 만들었다. 그냥 칠했을 때랑 물을 묻혔을 때의 차이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에 나오는 수성펜 수채화 기본기법에는 선 긋고 번지기, 물 조절하기, 색 끌어오기, 색 혼합하기 (문질문질, 콩콩콩), 스트로크, 색 떠오기, 명암 수정하기, 겹쳐칠하기&비워두기, 닦아내기, 튀기기, 물 스케치, 원 평면으로 채색하기, 원 입체적으로 채색하기가 있다. 이런 것들을 익혀서 그림을 그리는데 활용한다면 정말 예쁜 수성펜 수채화를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책에는 여러 가지 꽃들과 다른 식물들, 카페, 여행 등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그림들이 소개되어 있었다. 어떤 그림을 그려볼까 하다가 수박, 민트모히토, 자몽에이드, 블루에이드, 파랑새를 그려봤다. 책에 있는 그림보다 어설프고 완전 똑같게는 그려지지 않았지만, 그래서 더 매력일지도 모르겠다. 그림을 그리는 방법이 친절하고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앞으로도 책에 나오는 그림들을 연습하고, 더 나아가 나만의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