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어바웃 아나운서
강성곤 지음 / 형설미래교육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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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올 어바웃 아나운서

강성곤 지음 / 형설미래교육원 / 320



 

어렸을 때부터 방송에 관심이 있었다. ‘아나운서라는 직업도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자연스럽게 꿈이 되었던 때도 있었다. 아나운서가 되면 내 이름을 건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뉴스앵커도 되고 싶었다. 지금은 어린시절의 꿈으로 남아버렸지만 말이다. 그래서일까? 지금도 방송을 볼 때 진행자들이 어떻게 방송을 진행하는지 유심히 살피곤 한다. 그 중에서도 아나운서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더 열심히 보게 된다. 방송을 보다 보면 정말 진행도 잘하고 예쁘기까지 한 아나운서를 보게 되는데, 그럴 때는 팬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을 쓴 강성곤 아나운서는 1985KBS 공채 아나운서 11기로 입사를 했다고 한다. 오랜 기간 아나운서로 일하고, 강단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은 저자가 아나운서가 된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4교대 근무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고, 마산 KBS (현 창원 KBS) 에서의 지방 근무 이야기도 나온다. 퀴즈 MC가 된 이야기를 하면서는 학창 시절 장학퀴즈에 나갔던 이야기도 들려준다. 기장원을 해서 상금으로 대학 때 장학금을 받았다고 한다. 저자가 어렸을 때부터 세계 여러 나라의 수도를 외우고, 신문에 나오는 한자 같은 것을 익혀두고 스포츠를 잘하는 학교 이름을 알아보는 등 퀴즈에 강한 이유가 있었다.

 

이 책에서 숙명여대에서의 16년간의 강의 이야기와 강의록을 정리한 부분은 아나운서 지망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부분인 것 같다. 말을 잘하고 싶고, 글도 잘 쓰고 싶은 이들이 읽어봐도 도움이 될 것이다.

 

2018년 기준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전국의 아나운서는 694명이다. 지금은 더 줄었을 터. 아나운서의 인기와 영향력은 전과 같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방송사 소속 직원으로서 바르고 정확한 우리말을 바탕으로 뉴스교양오락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람’ ‘PD기자들이 기획하고 제작한 방송 프로그램을 숙지하고 미덥게 진행, 전달하는 사람이라는 우리의 본령은 변하지 않았다. 아나운서라는 자리는 현저히 줄었으되 그 직업적 아우라, 즉 말을 제대로 부리고 다루는 전문방송인으로서의 가치는 그대로다. 그것을 선망하고 추구하는 사람들의 열정은 여전하고 말이다. (316-317)

 

36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아나운서로 일하면서 겪은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있는 이 책은 아나운서 지망생, 방송과 관련된 일을 하려는 이들이 읽어도 좋겠다. 이 책은 순서대로 지식 전달만 하는 책은 아니다. 공적인 이야기와 사적인 이야기들, 방송에 관해 알아두면 좋은 내용이 뒤섞여 있다. 그냥 물 흐르듯이 책장을 넘기며 읽다 보면 한 권을 다 읽게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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