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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믿어요 - 상처보다 크고 아픔보다 강한
김윤나 지음 / 카시오페아 / 2019년 8월
평점 :
[인문/심리] 당신을 믿어요
김윤나 지음 / 카시오페아 / 248쪽 / 발행 2019년 8월 19일 / 책 읽은 날 2019년 8월 29일

“저기···너에게 하지 못한 말이 있는데 말이야.”
살면서 이런 고백을 받아왔다.
이 책의 첫 문장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남들에게 쉽게 꺼낼 수 없는 고민이 생기고, 상처를 받게 된다. 꼭꼭 숨겨놓기만 하고 쉽게 꺼낼 수 없는 이런 고민이나 상처를 친구를 비롯한 지인들에게 꺼내놓게 될 때가 있다. 남들에게 말하지 못할 고민이나 상처를 힘들게 고백하고 나면, 고백을 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마음이 풀리고, 그 고백을 들어준 이와는 더 친해지곤 한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는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들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상담실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 심리 관련 책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사례와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솔직하게 이야기해주니 전혀 어렵지 않았다. 책을 다 읽고 나니 한 번도 본 적 없는 저자와 친해진 듯하다. 그리고 내 안에 있던 고민들이 어느 정도 사라지는 듯했다. 생각보다 별 거 아닌 일들이었고, 저자의 말대로 내 잘못이 아니며, 무엇보다도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과거가 아닌, 현재를 살아야겠다.
저자는 코칭 심리전문가로 코칭, 강연,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 서점에서 저자의 다른 책인 <말그릇>을 잠시 살펴본 적이 있는데, 읽고 싶다고 생각만 하다가 구입은 하지 않았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이 책도 찾아 읽고 싶어졌다.
이 책은
1장 상처를 가지고 산다는 것
2장 조금씩 다른 선택
3장 상처와 함께 자란다
4장 불행에 임하는 자세
이렇게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긋고 싶은 부분이 많았다. 평소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긋는 등 따로 표시하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그냥 필사를 해두었다. 나중에 꺼내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저자가 책에서 한 말대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스스로를 믿고 행동을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매일 스스로를 위해 무엇인가를 시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보면 사소한 것에서도 행복감을 많이 느끼게 되지 않을까?
205쪽
우리는 행복할 자격이 있다. 태어난 것만으로도, 고난의 시간을 뚫고 살아낸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렇다. 그것을 믿었으면 좋겠다.
저자의 말대로, 누구나 행복할 자격이 있다.
남들에게 말하지 못한 고민이나 상처가 있다면, 숨기고만 있지 말고 꺼내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일기장에라도 적어보고, 마음을 정리해 보는 거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힘을 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의 마지막 문장으로 이 글을 마무리 하려고 한다.
그동안 힘든 일들이 많았던 저자를 비롯해, 스스로에게,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오래 울었던 당신,
정말 수고했다.

